“중국 미세먼지 줄었지만, 오존은 되레 많이 늘어”

입력 2019.01.08 (11:12) 수정 2019.01.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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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력한 대기오염 개선 정책으로 미세먼지가 줄었지만, 오존은 되레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대학(SEAS)과 중국 난징 정보공정대학은 중국 내 천여 곳의 대기 질 관측소 자료 등을 분석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강력한 대기오염 개선 정책을 내놓은 2013년 이후 중국 전역의 미세먼지는 크게 줄었지만, 스모그를 형성하는 주요 물질 중 하나인 오존은 2013년 이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스모그 지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2013년부터 오염물질 배출 공장 단속, 대도시 차량 통행량 제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각종 대기 질 개선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중국 내 오존이 늘어난 이유는 다름 아닌 미세먼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초미세 먼지는 오존 생성을 돕는 이산화질소 등의 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했는데, 대기 질 개선 정책으로 초미세 먼지가 줄어들자 이러한 가스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오존 생성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지상 20∼25㎞ 고도 오존층에 분포하는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물에게 주는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지만, 지상과 가까운 오존은 인간의 눈, 폐 등에 해를 끼치고 곡물 생산량을 줄어들게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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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8 11:12:37
    • 수정2019-01-08 11:34:49
    국제
중국의 강력한 대기오염 개선 정책으로 미세먼지가 줄었지만, 오존은 되레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대학(SEAS)과 중국 난징 정보공정대학은 중국 내 천여 곳의 대기 질 관측소 자료 등을 분석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강력한 대기오염 개선 정책을 내놓은 2013년 이후 중국 전역의 미세먼지는 크게 줄었지만, 스모그를 형성하는 주요 물질 중 하나인 오존은 2013년 이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스모그 지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2013년부터 오염물질 배출 공장 단속, 대도시 차량 통행량 제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각종 대기 질 개선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중국 내 오존이 늘어난 이유는 다름 아닌 미세먼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초미세 먼지는 오존 생성을 돕는 이산화질소 등의 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했는데, 대기 질 개선 정책으로 초미세 먼지가 줄어들자 이러한 가스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오존 생성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지상 20∼25㎞ 고도 오존층에 분포하는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물에게 주는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지만, 지상과 가까운 오존은 인간의 눈, 폐 등에 해를 끼치고 곡물 생산량을 줄어들게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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