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靑행정관·육군총장 만남’ 정치제도·국가 기강 문제”

입력 2019.01.08 (14:06) 수정 2019.01.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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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근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비공식적으로 만난 것과 관련해 "정치 제도가 잘못돼 있고, 국가 기강이 무너져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서 "국회가 허수아비 앵무새 노릇을 하고 내각이 아무런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를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의석수를 몇 개 더 늘리려고 하는 게 아니다"면서, "국가 기강을 바로잡고, 국민 뜻이 국회에 반영돼 제 목소리를 내도록 하고, 내각에서 장관이 제 역할을 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0년 전 건설회사 사장 출신 대통령을 만들면 경제가 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컸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를 살릴 거란 기대가 컸지만 모두 지금 어디가 있으며, 또 촛불정부가 들어섰으니 먹고살기 좋아질거라 했는데 현실은 정반대"라며, "결국 사람이 바뀐다고, 대통령이 바뀐다고 먹고 살기 좋아지는 게 아니라 제도를 바꿔야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만약 1월 말까지 정개특위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합의안을 만들되 이것이 지지부진하게 시간을 끈다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절차)으로 가는 길(을 검토하는) 동시에 문 대통령에게 야3당이 끈질기에 요구해 시민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양당 체제에서는 상대방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에 골몰하는 정치 구조였지만 이제 누가 더 잘하는지를 경쟁하는 다당제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연동형비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민생을 제대로 살피고 신뢰받는 국회가 되기 위해 (야 3당이) 하나로 똘똘뭉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의원정수를 늘리는 게 국민 정서 때문에 안된다고 반대하는데 국민들이 왜 국회를 불신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그동안 국회 안에서 어떤 일이 있어서 국민이 불신했는지에는 눈 감고, 연동형비례제를 하자는 데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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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근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비공식적으로 만난 것과 관련해 "정치 제도가 잘못돼 있고, 국가 기강이 무너져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서 "국회가 허수아비 앵무새 노릇을 하고 내각이 아무런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를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의석수를 몇 개 더 늘리려고 하는 게 아니다"면서, "국가 기강을 바로잡고, 국민 뜻이 국회에 반영돼 제 목소리를 내도록 하고, 내각에서 장관이 제 역할을 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0년 전 건설회사 사장 출신 대통령을 만들면 경제가 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컸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를 살릴 거란 기대가 컸지만 모두 지금 어디가 있으며, 또 촛불정부가 들어섰으니 먹고살기 좋아질거라 했는데 현실은 정반대"라며, "결국 사람이 바뀐다고, 대통령이 바뀐다고 먹고 살기 좋아지는 게 아니라 제도를 바꿔야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만약 1월 말까지 정개특위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합의안을 만들되 이것이 지지부진하게 시간을 끈다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절차)으로 가는 길(을 검토하는) 동시에 문 대통령에게 야3당이 끈질기에 요구해 시민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양당 체제에서는 상대방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에 골몰하는 정치 구조였지만 이제 누가 더 잘하는지를 경쟁하는 다당제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연동형비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민생을 제대로 살피고 신뢰받는 국회가 되기 위해 (야 3당이) 하나로 똘똘뭉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의원정수를 늘리는 게 국민 정서 때문에 안된다고 반대하는데 국민들이 왜 국회를 불신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그동안 국회 안에서 어떤 일이 있어서 국민이 불신했는지에는 눈 감고, 연동형비례제를 하자는 데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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