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임기 3년 앞두고 돌연 사임

입력 2019.01.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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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임기를 3년여 남겨 둔 시점에서 돌연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현지 시간 7일 성명과 트위터 등을 통해 "빈곤 종식에 헌신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와 함께 소회를 밝혔습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선 개발도상국 인프라에 투자하는 민간 기업에 합류할 거라며, 이것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영향을 미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 총재는 버락 오바마 정권 때인 2012년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에 올랐고, 연임에 성공해 2022년까지 재직할 예정이었습니다.

총재 재직 기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석탄 전력 투자액을 줄이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 총재의 사임 결정은 자의에 의한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밀려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 저널과 AP통신 등은 김 총재의 사임으로, 미국의 세계은행 영향력에 불만을 갖는 다른 국가들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는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하버드대 의대 교수, 세계보건기구 에이즈국장을 지내는 등 보건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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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임기를 3년여 남겨 둔 시점에서 돌연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현지 시간 7일 성명과 트위터 등을 통해 "빈곤 종식에 헌신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와 함께 소회를 밝혔습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선 개발도상국 인프라에 투자하는 민간 기업에 합류할 거라며, 이것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영향을 미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 총재는 버락 오바마 정권 때인 2012년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에 올랐고, 연임에 성공해 2022년까지 재직할 예정이었습니다.

총재 재직 기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석탄 전력 투자액을 줄이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 총재의 사임 결정은 자의에 의한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밀려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 저널과 AP통신 등은 김 총재의 사임으로, 미국의 세계은행 영향력에 불만을 갖는 다른 국가들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는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하버드대 의대 교수, 세계보건기구 에이즈국장을 지내는 등 보건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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