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자율형 사립고 존폐 위기

입력 2019.01.08 (18:15) 수정 2019.01.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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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자사고 없애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자사고들도
존폐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이미 몇몇 자사고들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데
교육청이 재지정 평가 기준까지 강화해
일반고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성고는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대구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재지정 통과 기준이 70점으로
기존보다 10점이나 높아진데다
평가 점수에서 정원 충원률 반영 비율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계성고의 올해
신입생 정원 충원률은 67%.

재지정 평가를 통과할 수 있을 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현창용/계성고 교장
"정부의 교육정책을 믿고 3년 전 외곽지인
이 곳으로 신축 이전했습니다. 일반고로
전환하기에는 입지조건이 맞지 않습니다.
학교 이전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올해 신입생 정원 충원률이
34.8%에 그친 경일여고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정원 대량 미달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자사고 폐지를 위한
각종 시책을 확대 추진 중인데다
내신 불리 등으로 자사고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진욱/대구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
"대구에 3개 자사고가 있는데 1개 정도는
법인 스스로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마 법인 스스로도
포기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경신고가
이미 일반고로 전환했고,
올해와 내년에 자사고 2곳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내후년 대구에는 대건고가
유일한 자율형사립고로 남게 됩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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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역 자율형 사립고 존폐 위기
    • 입력 2019-01-08 18:15:51
    • 수정2019-01-09 00:28:32
    뉴스9(포항)
[앵커멘트] 정부가 자사고 없애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자사고들도 존폐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이미 몇몇 자사고들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데 교육청이 재지정 평가 기준까지 강화해 일반고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성고는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대구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재지정 통과 기준이 70점으로 기존보다 10점이나 높아진데다 평가 점수에서 정원 충원률 반영 비율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계성고의 올해 신입생 정원 충원률은 67%. 재지정 평가를 통과할 수 있을 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현창용/계성고 교장 "정부의 교육정책을 믿고 3년 전 외곽지인 이 곳으로 신축 이전했습니다. 일반고로 전환하기에는 입지조건이 맞지 않습니다. 학교 이전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올해 신입생 정원 충원률이 34.8%에 그친 경일여고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정원 대량 미달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자사고 폐지를 위한 각종 시책을 확대 추진 중인데다 내신 불리 등으로 자사고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진욱/대구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 "대구에 3개 자사고가 있는데 1개 정도는 법인 스스로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마 법인 스스로도 포기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경신고가 이미 일반고로 전환했고, 올해와 내년에 자사고 2곳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내후년 대구에는 대건고가 유일한 자율형사립고로 남게 됩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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