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업포경 재개...고래도시 울산 영향은?

입력 2019.01.08 (20:00) 수정 2019.01.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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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최근
본격적인 상업 포경을
재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동해안에 서식하는
밍크고래 개체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고래도시 울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상업 포경을 재개하겠다고
지난달 공식 입장을 발표한 일본,

고래자원의 적정한 보존을
논의하는 기구인 IWC 즉 국제포경위원회의
탈퇴의사를 밝히고 오는 7월부터
고래잡이에 나설 방침입니다.

남극 등에서만 허용됐던
대형고래 포경을
일본 근해와 배타적경제수역에서도
가능하게끔 빗장을 푼 겁니다.

당장 국내 고래보호단체는
동해안 밍크고래 생존이 위태로워졌다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해안에 서식하는
밍크고래는 6백마리 정도로 추산되는데,

일본이 서쪽 연안에서
밍크고래 사냥에 나서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 대표
(한국에서는) 동해안에 있는 밍크고래들이 첫 번째 사냥대상이 될 거란 말이죠. 왜냐하면
그 밍크고래들은 한국과 일본 해역을 넘나들면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이 경우
해양 생태계의 균형이 파괴되고
고래도시를 표방하는 울산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고래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원칙적으로
혼획된 고래만 유통할 수 있는데,
동해안 고래가 줄면 혼획양도 줄어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기불황에 고깃값 마저 오를까
노심초사입니다.
고래고기 식당 업주
고기가 안 날 때는 가격변동이 몇 천만원씩 되는데 혼획된 고기가 안 잡히면 장사도 안 되는 데다가 고깃값이 껑충뛰죠.

일본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포경 구역이나 규모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배타적경제수역 부근에서
상업 포경에 나설 경우 고래 포경을 둘러싼한일간의 갈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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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상업포경 재개...고래도시 울산 영향은?
    • 입력 2019-01-09 01:59:07
    • 수정2019-01-09 09:23:21
    뉴스9(울산)
일본이 최근 본격적인 상업 포경을 재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동해안에 서식하는 밍크고래 개체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고래도시 울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상업 포경을 재개하겠다고 지난달 공식 입장을 발표한 일본, 고래자원의 적정한 보존을 논의하는 기구인 IWC 즉 국제포경위원회의 탈퇴의사를 밝히고 오는 7월부터 고래잡이에 나설 방침입니다. 남극 등에서만 허용됐던 대형고래 포경을 일본 근해와 배타적경제수역에서도 가능하게끔 빗장을 푼 겁니다. 당장 국내 고래보호단체는 동해안 밍크고래 생존이 위태로워졌다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해안에 서식하는 밍크고래는 6백마리 정도로 추산되는데, 일본이 서쪽 연안에서 밍크고래 사냥에 나서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 대표 (한국에서는) 동해안에 있는 밍크고래들이 첫 번째 사냥대상이 될 거란 말이죠. 왜냐하면 그 밍크고래들은 한국과 일본 해역을 넘나들면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이 경우 해양 생태계의 균형이 파괴되고 고래도시를 표방하는 울산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고래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원칙적으로 혼획된 고래만 유통할 수 있는데, 동해안 고래가 줄면 혼획양도 줄어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기불황에 고깃값 마저 오를까 노심초사입니다. 고래고기 식당 업주 고기가 안 날 때는 가격변동이 몇 천만원씩 되는데 혼획된 고기가 안 잡히면 장사도 안 되는 데다가 고깃값이 껑충뛰죠. 일본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포경 구역이나 규모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배타적경제수역 부근에서 상업 포경에 나설 경우 고래 포경을 둘러싼한일간의 갈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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