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대결 승리하도록”…보훈처, ‘이념 편향’ 강사 뽑아 교육
입력 2019.01.09 (07:37)
수정 2019.01.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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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국가보훈처가 제대로된 선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이념 편향적인 강사를 뽑아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안보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박승춘 처장은 직접 '이념 대결'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춘/전 국가보훈처장/2013년 1월 :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제 보훈 정책을 추진하는 임무를 했는데, 국가보훈처가 이 업무를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직입니다."]
2012년 대선이 있은 뒤 약 3주 뒤, 박승춘 당시 국가보훈처장이 한 단체의 신년교례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이후 국가보훈처는 6년 동안 이념 편향적인 강사와 교재를 이른바 나라사랑교육에 동원했다고 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당시 보훈처는 기존 강사진이 있었는데도 제대로된 선발 절차 없이 보수단체 출신 강사 3백여 명을 뽑았습니다.
또 각 지방청에 매주 단위로 교육실적을 보고하도록 강제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국정원의 여론조작 민간조직, 이른바 '알파팀'의 팀장으로 활동한 김모 씨에게는 표준 강의안과 설명 책자 등을 만들게 한 뒤 그 대가로 750만 원을 지불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오창익/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 위원장 : "'진보 정권은 '친북''이라는 흐름으로 이어가는 교육들을 연인원 5백만 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했습니다."]
보훈처는 다음달 외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이같은 위법·부당행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과거 국가보훈처가 제대로된 선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이념 편향적인 강사를 뽑아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안보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박승춘 처장은 직접 '이념 대결'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춘/전 국가보훈처장/2013년 1월 :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제 보훈 정책을 추진하는 임무를 했는데, 국가보훈처가 이 업무를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직입니다."]
2012년 대선이 있은 뒤 약 3주 뒤, 박승춘 당시 국가보훈처장이 한 단체의 신년교례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이후 국가보훈처는 6년 동안 이념 편향적인 강사와 교재를 이른바 나라사랑교육에 동원했다고 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당시 보훈처는 기존 강사진이 있었는데도 제대로된 선발 절차 없이 보수단체 출신 강사 3백여 명을 뽑았습니다.
또 각 지방청에 매주 단위로 교육실적을 보고하도록 강제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국정원의 여론조작 민간조직, 이른바 '알파팀'의 팀장으로 활동한 김모 씨에게는 표준 강의안과 설명 책자 등을 만들게 한 뒤 그 대가로 750만 원을 지불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오창익/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 위원장 : "'진보 정권은 '친북''이라는 흐름으로 이어가는 교육들을 연인원 5백만 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했습니다."]
보훈처는 다음달 외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이같은 위법·부당행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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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09 0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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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가보훈처가 제대로된 선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이념 편향적인 강사를 뽑아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안보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박승춘 처장은 직접 '이념 대결'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춘/전 국가보훈처장/2013년 1월 :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제 보훈 정책을 추진하는 임무를 했는데, 국가보훈처가 이 업무를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직입니다."]
2012년 대선이 있은 뒤 약 3주 뒤, 박승춘 당시 국가보훈처장이 한 단체의 신년교례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이후 국가보훈처는 6년 동안 이념 편향적인 강사와 교재를 이른바 나라사랑교육에 동원했다고 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당시 보훈처는 기존 강사진이 있었는데도 제대로된 선발 절차 없이 보수단체 출신 강사 3백여 명을 뽑았습니다.
또 각 지방청에 매주 단위로 교육실적을 보고하도록 강제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국정원의 여론조작 민간조직, 이른바 '알파팀'의 팀장으로 활동한 김모 씨에게는 표준 강의안과 설명 책자 등을 만들게 한 뒤 그 대가로 750만 원을 지불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오창익/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 위원장 : "'진보 정권은 '친북''이라는 흐름으로 이어가는 교육들을 연인원 5백만 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했습니다."]
보훈처는 다음달 외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이같은 위법·부당행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과거 국가보훈처가 제대로된 선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이념 편향적인 강사를 뽑아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안보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박승춘 처장은 직접 '이념 대결'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춘/전 국가보훈처장/2013년 1월 :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제 보훈 정책을 추진하는 임무를 했는데, 국가보훈처가 이 업무를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직입니다."]
2012년 대선이 있은 뒤 약 3주 뒤, 박승춘 당시 국가보훈처장이 한 단체의 신년교례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이후 국가보훈처는 6년 동안 이념 편향적인 강사와 교재를 이른바 나라사랑교육에 동원했다고 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당시 보훈처는 기존 강사진이 있었는데도 제대로된 선발 절차 없이 보수단체 출신 강사 3백여 명을 뽑았습니다.
또 각 지방청에 매주 단위로 교육실적을 보고하도록 강제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국정원의 여론조작 민간조직, 이른바 '알파팀'의 팀장으로 활동한 김모 씨에게는 표준 강의안과 설명 책자 등을 만들게 한 뒤 그 대가로 750만 원을 지불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오창익/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 위원장 : "'진보 정권은 '친북''이라는 흐름으로 이어가는 교육들을 연인원 5백만 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했습니다."]
보훈처는 다음달 외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이같은 위법·부당행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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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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