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강제추행’ 인정…피고인에 2년 6개월 선고

입력 2019.01.09 (21:29) 수정 2019.01.09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미투 열풍 속에 유투버 양예원 씨의 성추행 피해 주장도 있었죠.

이른바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의 성추행 폭로를 두고,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

모집책 최모 씨의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형을 선고한겁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 씨에 대한 1심 선고일, 피해자 양예원 씨가 법정에 나왔습니다.

모집책 최씨는 양 씨와 다른 모델을 추행하고 신체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최씨는 재판과정에 "사진을 유출한 건 맞지만 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은의/양예원 씨 변호인/선고 전 인터뷰 : "형량을 낮추기 위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이 이상 구체적이고 일관적으로 진술할 수 있겠나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는 양 씨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최 씨의 사진 유출 뿐 아니라 강제 추행혐의까지 모두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강제추행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상이 되는데도 얼굴이 찍힌 사진을 유포해 회복하기 힘든 피해가 났다" 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 결과가 나온 뒤 양 씨는 언론에 심경을 밝혔습니다.

[양예원/'비공개 촬영회' 피해자 : "제 삶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는 되는 것 같아요. (피해자들은) 세상에 나오셔도 되고요,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요."]

양 씨는 또 그동안 인터넷에 악성 댓글을 달아온 사람들을 상대로도 본격적인 민·형사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예원 강제추행’ 인정…피고인에 2년 6개월 선고
    • 입력 2019-01-09 21:31:41
    • 수정2019-01-09 22:24:50
    뉴스 9
[앵커]

지난해 미투 열풍 속에 유투버 양예원 씨의 성추행 피해 주장도 있었죠.

이른바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의 성추행 폭로를 두고,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

모집책 최모 씨의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형을 선고한겁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 씨에 대한 1심 선고일, 피해자 양예원 씨가 법정에 나왔습니다.

모집책 최씨는 양 씨와 다른 모델을 추행하고 신체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최씨는 재판과정에 "사진을 유출한 건 맞지만 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은의/양예원 씨 변호인/선고 전 인터뷰 : "형량을 낮추기 위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이 이상 구체적이고 일관적으로 진술할 수 있겠나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는 양 씨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최 씨의 사진 유출 뿐 아니라 강제 추행혐의까지 모두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강제추행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상이 되는데도 얼굴이 찍힌 사진을 유포해 회복하기 힘든 피해가 났다" 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 결과가 나온 뒤 양 씨는 언론에 심경을 밝혔습니다.

[양예원/'비공개 촬영회' 피해자 : "제 삶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는 되는 것 같아요. (피해자들은) 세상에 나오셔도 되고요,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요."]

양 씨는 또 그동안 인터넷에 악성 댓글을 달아온 사람들을 상대로도 본격적인 민·형사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