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자리 절벽' 심화

입력 2019.01.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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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광주지역 고용사정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업자 수는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보도에 박익원 기잡니다.


[리포트]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보해양조는
지난 2017년 80여 명을 감원한 데 이어
지난해 또 5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보해양조 전 직원>
"인력구조조정이 먼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막상 하고나니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이런 부분들이 막막하기도 합니다."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금호타이어의 근로자 30여 명도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일터를 떠났습니다.

이처럼 자동차와 타이어, 가전 등
지역 제조업체들이 침체에 빠지면서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1년 사이 5천 명이 줄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까지 겹쳐
도소매 음식숙박업종의 취업자 수도
무려 만 4천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
지난해 광주의 실업자 수는 3만여 명으로
2017년보다 8천여 명이 늘었고

200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3.8%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고용률도 59.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취업자 증가보다 실업자 수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남의 실업률은 2.8%로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2% 초반대에 머무르던
2013년 이전보다는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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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일자리 절벽' 심화
    • 입력 2019-01-10 10:11:51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지난해 광주지역 고용사정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업자 수는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보도에 박익원 기잡니다. [리포트]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보해양조는 지난 2017년 80여 명을 감원한 데 이어 지난해 또 5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보해양조 전 직원> "인력구조조정이 먼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막상 하고나니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이런 부분들이 막막하기도 합니다."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금호타이어의 근로자 30여 명도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일터를 떠났습니다. 이처럼 자동차와 타이어, 가전 등 지역 제조업체들이 침체에 빠지면서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1년 사이 5천 명이 줄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까지 겹쳐 도소매 음식숙박업종의 취업자 수도 무려 만 4천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 지난해 광주의 실업자 수는 3만여 명으로 2017년보다 8천여 명이 늘었고 200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3.8%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고용률도 59.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취업자 증가보다 실업자 수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남의 실업률은 2.8%로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2% 초반대에 머무르던 2013년 이전보다는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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