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한 달 새
홀로 지내던 노인 3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화재감지기와 소화기가
설치돼 있는데도 변을 당했는데
반복되는 사고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현장 K, 성용희 기잡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타버린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지난 8일 불이 났던
서산시 인지면의 한 주택인데요.
당시 80대 노인이
홀로 잠을 자고 있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한 인근의 또 다른 주택입니다.
이곳에서도 홀로 지내던
67살 김 모 씨가 집 안에서 숨졌는데
두 곳 모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가
설치된 곳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도
서산시 인지면에서
70대 노인이 화재로 숨져
한 달 새 홀몸노인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
홀로 사는 노인.
이 집 천장에도
화재감지기가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탓에
불이 난 걸 알아도
신속한 대처가 어렵습니다.
최완례/홀몸노인[인터뷰]
"나가지 못하지 나는. 앉았다가 일어나면,
일어나서 한참 서 있다가 발자국을 떼야
하니까."
소화기 역시
제 기능을 못하는 건 마찬가집니다.
성재용/서산시 인지면[인터뷰]
"있어도 못 쓰죠. 그걸 사용할 줄 알아야
쓰지 사용할 줄 모르는 걸 어떻게 써요."
이 때문에 정부가
가스 누출이나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를 집안에 설치한 뒤
응급상황시 출동하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시행 중이지만
대상자는 극히 일부입니다.
전국 65세 이상 홀몸노인
137만 명 가운데 8만 8천여 명,
6%에 불과합니다.
조대식/서산시 응급안전센터 응급관리요원[인터뷰]
"이런 서비스가 필요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는데요. 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확대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는
홀몸 노인이 급증하면서
전열기 점검과 소방 교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최근 한 달 새
홀로 지내던 노인 3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화재감지기와 소화기가
설치돼 있는데도 변을 당했는데
반복되는 사고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현장 K, 성용희 기잡니다.
[리포트]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지난 8일 불이 났던
서산시 인지면의 한 주택인데요.
당시 80대 노인이
홀로 잠을 자고 있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발생한 인근의 또 다른 주택입니다.
이곳에서도 홀로 지내던
67살 김 모 씨가 집 안에서 숨졌는데
두 곳 모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가
설치된 곳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도
서산시 인지면에서
70대 노인이 화재로 숨져
한 달 새 홀몸노인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
홀로 사는 노인.
이 집 천장에도
화재감지기가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탓에
불이 난 걸 알아도
신속한 대처가 어렵습니다.
최완례/홀몸노인[인터뷰]
"나가지 못하지 나는. 앉았다가 일어나면,
일어나서 한참 서 있다가 발자국을 떼야
하니까."
소화기 역시
제 기능을 못하는 건 마찬가집니다.
성재용/서산시 인지면[인터뷰]
"있어도 못 쓰죠. 그걸 사용할 줄 알아야
쓰지 사용할 줄 모르는 걸 어떻게 써요."
이 때문에 정부가
가스 누출이나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를 집안에 설치한 뒤
응급상황시 출동하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시행 중이지만
대상자는 극히 일부입니다.
전국 65세 이상 홀몸노인
137만 명 가운데 8만 8천여 명,
6%에 불과합니다.
조대식/서산시 응급안전센터 응급관리요원[인터뷰]
"이런 서비스가 필요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는데요. 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확대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는
홀몸 노인이 급증하면서
전열기 점검과 소방 교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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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몸노인 '화재 안전 사각' 방치
-
- 입력 2019-01-10 23:37:52
[앵커멘트]
최근 한 달 새
홀로 지내던 노인 3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화재감지기와 소화기가
설치돼 있는데도 변을 당했는데
반복되는 사고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현장 K, 성용희 기잡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타버린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지난 8일 불이 났던
서산시 인지면의 한 주택인데요.
당시 80대 노인이
홀로 잠을 자고 있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한 인근의 또 다른 주택입니다.
이곳에서도 홀로 지내던
67살 김 모 씨가 집 안에서 숨졌는데
두 곳 모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가
설치된 곳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도
서산시 인지면에서
70대 노인이 화재로 숨져
한 달 새 홀몸노인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
홀로 사는 노인.
이 집 천장에도
화재감지기가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탓에
불이 난 걸 알아도
신속한 대처가 어렵습니다.
최완례/홀몸노인[인터뷰]
"나가지 못하지 나는. 앉았다가 일어나면,
일어나서 한참 서 있다가 발자국을 떼야
하니까."
소화기 역시
제 기능을 못하는 건 마찬가집니다.
성재용/서산시 인지면[인터뷰]
"있어도 못 쓰죠. 그걸 사용할 줄 알아야
쓰지 사용할 줄 모르는 걸 어떻게 써요."
이 때문에 정부가
가스 누출이나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를 집안에 설치한 뒤
응급상황시 출동하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시행 중이지만
대상자는 극히 일부입니다.
전국 65세 이상 홀몸노인
137만 명 가운데 8만 8천여 명,
6%에 불과합니다.
조대식/서산시 응급안전센터 응급관리요원[인터뷰]
"이런 서비스가 필요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는데요. 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확대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는
홀몸 노인이 급증하면서
전열기 점검과 소방 교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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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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