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오늘 검찰 출석…‘대법원 회견’ 고수

입력 2019.01.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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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사건의 중심에 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가는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 30분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과 관련된 대부분의 범죄 혐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소송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원고 패소로 판결을 뒤집어주는 대가로 상고법원 설치 등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사건과 옛 통합진보당 의원지위 확인소송 등 청와대 관심 사건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판사 불이익 문건과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문은 수사 초반부터 실무를 책임진 부부장 검사들이 돌아가면서 하고 신봉수 특수1부장이 총괄합니다.

검찰은 조사 진도와 무관하게 양 전 대법원장을 심야조사 없이 일단 귀가시키기로 했습니다.

한편, 양 전 대법원장은 출석에 앞서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대법원 청사 로비가 안 되면 정문 앞에서라도 입장발표를 하겠다. 충돌이 있더라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입장 발표 후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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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오늘 검찰 출석…‘대법원 회견’ 고수
    • 입력 2019-01-11 01:05:39
    사회
'사법농단' 사건의 중심에 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가는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 30분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과 관련된 대부분의 범죄 혐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소송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원고 패소로 판결을 뒤집어주는 대가로 상고법원 설치 등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사건과 옛 통합진보당 의원지위 확인소송 등 청와대 관심 사건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판사 불이익 문건과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문은 수사 초반부터 실무를 책임진 부부장 검사들이 돌아가면서 하고 신봉수 특수1부장이 총괄합니다.

검찰은 조사 진도와 무관하게 양 전 대법원장을 심야조사 없이 일단 귀가시키기로 했습니다.

한편, 양 전 대법원장은 출석에 앞서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대법원 청사 로비가 안 되면 정문 앞에서라도 입장발표를 하겠다. 충돌이 있더라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입장 발표 후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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