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준형 “2차 북미회담 장소, 판문점도 가능”

입력 2019.01.11 (10:20) 수정 2019.01.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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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북중회담이 북미회담 임박의 징조라는 대통령 인식에 동의
- 북한은 북미회담에 앞서 중국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을 것임
- 한반도 평화체제 조성에 중국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분명
- 2차 북미회담의 날짜는 2월에서 3월 초 가능성 높아
-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 대해 관심 높은 만큼, 북미회담 장소로도 가능
- 북미회담 이후 남북정상회담 진행되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월 11일(금)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준형 교수(한동대)



▷ 김경래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관련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고요. 비핵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사소통이 있었다, 우리한테 의미심장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상세하게 입장을 밝힌 바가 있고요. 관련된 소식을 한동대 김준형 교수와 함께 잠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준형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중국과 북한이 만난 결과를 보면 중국이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수위로.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김준형 : 거기에는 지금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미국을 압박하거나 자기 지분을 챙긴다기보다는 중국도 있다, 우리도 지금 뒷마당에 있다. 이것을 워싱턴포스터는 은근한 압박이라고 얘기했고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플레이어라는 정도지 만약에 지금 미중관계를 봐서도 중국이 적극적으로 무슨 압력을 행사한다든지 자기 지분을 챙긴다는 정도로 과장되는 것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김경래 : 그렇군요. 너무 확대 과잉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중국이 옆에 있으니까 우리를 아예 무시하지 말아라, 이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건가요?

▶ 김준형 : 네.

▷ 김경래 : 그런데 이제 북한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돌아가고요. 북한 쪽에서도 보도가 나오고 중국 쪽에서도 보도가 나오는데 약간 둘이 내용이 뉘앙스가 다르다고 할까요? 좀 달라요, 느낌이. 특히 비핵화 관련해서는 북한 쪽은 좀 상세히 다루는데 중국은 그렇게 뭐 상세히 안 다루는 것 같아요. 왜 그러는 겁니까, 이거는?

▶ 김준형 : 이 말씀이 조금 전에 드린 말씀하고도 조금 비슷한데요. 지금 미중의 통상전쟁 굉장히 심각했고 지금까지도... 그다음에 지금 타협 분위기란 말이에요. 여기에서 중국이 미국을 중미, 미중 간에 그나마 그래도 공조를 하고 있고 미국의 체제를 적극적으로 돕는 공식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중국이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고요. 그러나 북한 측 입장에서 보면 이게 결국은 보험이자 중국의 후원을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것이고 그렇게 봤을 때 어쩌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아마 북한 쪽에서 훨씬 더 적극적으로 말하고 중국은 좀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공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그런데 이거는 좀 본류의 얘기는 아닌데 보도에 보면 중국 쪽에서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 보도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 얘기를 받아적는 모습, 이런 것들을 자주 노출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보도들이 있더라고요. 이거 뭐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 김준형 : 본질을 건드리지는 않지만 이거는 중국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중국 측 발표를 보면 김 위원장이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쭉 나오면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고 만약 성공을 하더라도 그 뒤에는 중국의 공이 있다. 그러니까 결국 아까 말씀하신 부분과 연결시키면 받아적어서 미국 가서 내 말을 듣고 해냈다, 이렇게 하는 모습들을 좀 보여주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이건 좀 약간 뭐라고 할까요? 이례적이더라고요. 양국 정상이 만난 사진인데 한쪽 사람이 이렇게 받아적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가 된다는 게 제가 보기에 특이해서. 그런데 중국하고 북한하고 이번 회담이 결과적으로 북미회담이라든가 아니면 비핵화 협상이라든가 아니면 남북회담이라든가 이런 것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죠?

▶ 김준형 : 맞습니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도 그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리고 작년 3차를 보면 물론 뒤에 교착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에 중국의 방해 역할이 있다고 비난을 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은 좋을 때 갔습니다, 다시 말해서 북미 상황이 좋을 때고 특히 첫 번째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예상됐을 때 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게 교착 상황에 갔을 때 비난을 했지만 지금의 중국 입장은 아까 말씀드린 중국의 입장도 그렇고 이것이 북미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고 임박했다는 징조라는 대통령과 같은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중국이 지금 남북미 어떤 협상 국면에 어느 정도로 들어오는 게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건가, 이게 일부에서는 판이 중국이 들어오면 판이 커지고 계산이 복잡해진다. 이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고 어차피 중국은 상수였으니까 상관없다, 변수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준형 :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는데요. 지난해 3차 방북했을 때 초기에는 제가 알기로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적 선언이니까 그러니까 종전선언 문제는 처음에 우리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했고 정치적 선언에서까지 중국이 참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뒤에 평화협정이라는 중요한 조약을 할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전협정의 조인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때는 들어가는 게 맞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뒷부분에 갈수록 미국 쪽에서 이걸 평화협정처럼 무겁게 취급하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UN사 문제라든지 미군 철수 문제까지 북한이 들고 나올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도 들어가야 한다. 이게 중간에 변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게 기본적인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중국이 북미 간에 타결할 때까지는 저는 개입 안 하는 게 좋고요. 이것을 평화체제로 확증을 하고 이것을 계속 끌고 나가는 데에는 중국도 반드시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지금 북미 정상회담 이제 북중회담이 끝나면서 사실상 날짜나 이런 장소 같은 것들이 정해진 것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있지 않습니까? 언제 어디로 예상을 하세요? 지금 베트남 얘기가 유력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 김준형 : 일단 시기는 미국에서 계속 1월 1일에서 멀지 않다고 얘기를 했고 지금 트럼프도 계속 만나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1월은 좀 급하고요. 2월 중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고 조금 여러 가지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면 3월 초로 갈 가능성, 2월 아니면 3월 초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클 것 같고요. 그다음에 장소는 말씀하신 것처럼 베트남이 급부상하고 있고 여러 가지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판문점 부분은 살아 있는 부분이다.

▷ 김경래 : 그게 살아 있어요, 판문점이?

▶ 김준형 : 왜냐하면 1차 회담 때도 일주일 전까지 그러니까 싱가포르 발표하기 일주일 전까지 굉장히 판문점 오고 싶어 했다는 것이거든요,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데 이제 “거기 가면 당신은 조연이 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주연이 된다.” 이 말에 결정적으로 마음을 바꾸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를 보면 1차를 3국에서 했으니까 이 부분이 저는 작은 가능성이지만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우리 쪽에서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좀 표시를 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판문점에서 열리면 참 좋겠네요. 생각만 해도 약간 가슴이 떨리는 그런 얘기네요. 알겠습니다. 남북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은 그 이후가 된다고 보는 게 맞죠?

▶ 김준형 : 그렇죠. 원래는 교착 상황을 풀기 위해서 연말에 하고 싶어 했지만 어제 대통령 신년사도 보면 저도 그렇고요. 이거는 오히려 북미 정상회담에서 뭔가를 풀고 그거를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때까지 못했던 부분을 좀 과감하게 하는 이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준형 : 네, 감사합니다.

▷ 김경래 : 한동대 김준형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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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준형 “2차 북미회담 장소, 판문점도 가능”
    • 입력 2019-01-11 10:20:27
    • 수정2019-01-11 17:03:22
    최강시사
- 이번 북중회담이 북미회담 임박의 징조라는 대통령 인식에 동의
- 북한은 북미회담에 앞서 중국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을 것임
- 한반도 평화체제 조성에 중국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분명
- 2차 북미회담의 날짜는 2월에서 3월 초 가능성 높아
-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 대해 관심 높은 만큼, 북미회담 장소로도 가능
- 북미회담 이후 남북정상회담 진행되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월 11일(금)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준형 교수(한동대)



▷ 김경래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관련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고요. 비핵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사소통이 있었다, 우리한테 의미심장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상세하게 입장을 밝힌 바가 있고요. 관련된 소식을 한동대 김준형 교수와 함께 잠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준형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중국과 북한이 만난 결과를 보면 중국이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수위로.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김준형 : 거기에는 지금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미국을 압박하거나 자기 지분을 챙긴다기보다는 중국도 있다, 우리도 지금 뒷마당에 있다. 이것을 워싱턴포스터는 은근한 압박이라고 얘기했고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플레이어라는 정도지 만약에 지금 미중관계를 봐서도 중국이 적극적으로 무슨 압력을 행사한다든지 자기 지분을 챙긴다는 정도로 과장되는 것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김경래 : 그렇군요. 너무 확대 과잉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중국이 옆에 있으니까 우리를 아예 무시하지 말아라, 이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건가요?

▶ 김준형 : 네.

▷ 김경래 : 그런데 이제 북한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돌아가고요. 북한 쪽에서도 보도가 나오고 중국 쪽에서도 보도가 나오는데 약간 둘이 내용이 뉘앙스가 다르다고 할까요? 좀 달라요, 느낌이. 특히 비핵화 관련해서는 북한 쪽은 좀 상세히 다루는데 중국은 그렇게 뭐 상세히 안 다루는 것 같아요. 왜 그러는 겁니까, 이거는?

▶ 김준형 : 이 말씀이 조금 전에 드린 말씀하고도 조금 비슷한데요. 지금 미중의 통상전쟁 굉장히 심각했고 지금까지도... 그다음에 지금 타협 분위기란 말이에요. 여기에서 중국이 미국을 중미, 미중 간에 그나마 그래도 공조를 하고 있고 미국의 체제를 적극적으로 돕는 공식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중국이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고요. 그러나 북한 측 입장에서 보면 이게 결국은 보험이자 중국의 후원을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것이고 그렇게 봤을 때 어쩌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아마 북한 쪽에서 훨씬 더 적극적으로 말하고 중국은 좀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공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그런데 이거는 좀 본류의 얘기는 아닌데 보도에 보면 중국 쪽에서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 보도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 얘기를 받아적는 모습, 이런 것들을 자주 노출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보도들이 있더라고요. 이거 뭐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 김준형 : 본질을 건드리지는 않지만 이거는 중국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중국 측 발표를 보면 김 위원장이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쭉 나오면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고 만약 성공을 하더라도 그 뒤에는 중국의 공이 있다. 그러니까 결국 아까 말씀하신 부분과 연결시키면 받아적어서 미국 가서 내 말을 듣고 해냈다, 이렇게 하는 모습들을 좀 보여주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이건 좀 약간 뭐라고 할까요? 이례적이더라고요. 양국 정상이 만난 사진인데 한쪽 사람이 이렇게 받아적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가 된다는 게 제가 보기에 특이해서. 그런데 중국하고 북한하고 이번 회담이 결과적으로 북미회담이라든가 아니면 비핵화 협상이라든가 아니면 남북회담이라든가 이런 것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죠?

▶ 김준형 : 맞습니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도 그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리고 작년 3차를 보면 물론 뒤에 교착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에 중국의 방해 역할이 있다고 비난을 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은 좋을 때 갔습니다, 다시 말해서 북미 상황이 좋을 때고 특히 첫 번째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예상됐을 때 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게 교착 상황에 갔을 때 비난을 했지만 지금의 중국 입장은 아까 말씀드린 중국의 입장도 그렇고 이것이 북미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고 임박했다는 징조라는 대통령과 같은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중국이 지금 남북미 어떤 협상 국면에 어느 정도로 들어오는 게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건가, 이게 일부에서는 판이 중국이 들어오면 판이 커지고 계산이 복잡해진다. 이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고 어차피 중국은 상수였으니까 상관없다, 변수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준형 :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는데요. 지난해 3차 방북했을 때 초기에는 제가 알기로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적 선언이니까 그러니까 종전선언 문제는 처음에 우리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했고 정치적 선언에서까지 중국이 참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뒤에 평화협정이라는 중요한 조약을 할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전협정의 조인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때는 들어가는 게 맞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뒷부분에 갈수록 미국 쪽에서 이걸 평화협정처럼 무겁게 취급하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UN사 문제라든지 미군 철수 문제까지 북한이 들고 나올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도 들어가야 한다. 이게 중간에 변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게 기본적인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중국이 북미 간에 타결할 때까지는 저는 개입 안 하는 게 좋고요. 이것을 평화체제로 확증을 하고 이것을 계속 끌고 나가는 데에는 중국도 반드시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지금 북미 정상회담 이제 북중회담이 끝나면서 사실상 날짜나 이런 장소 같은 것들이 정해진 것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있지 않습니까? 언제 어디로 예상을 하세요? 지금 베트남 얘기가 유력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 김준형 : 일단 시기는 미국에서 계속 1월 1일에서 멀지 않다고 얘기를 했고 지금 트럼프도 계속 만나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1월은 좀 급하고요. 2월 중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고 조금 여러 가지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면 3월 초로 갈 가능성, 2월 아니면 3월 초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클 것 같고요. 그다음에 장소는 말씀하신 것처럼 베트남이 급부상하고 있고 여러 가지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판문점 부분은 살아 있는 부분이다.

▷ 김경래 : 그게 살아 있어요, 판문점이?

▶ 김준형 : 왜냐하면 1차 회담 때도 일주일 전까지 그러니까 싱가포르 발표하기 일주일 전까지 굉장히 판문점 오고 싶어 했다는 것이거든요,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데 이제 “거기 가면 당신은 조연이 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주연이 된다.” 이 말에 결정적으로 마음을 바꾸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를 보면 1차를 3국에서 했으니까 이 부분이 저는 작은 가능성이지만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우리 쪽에서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좀 표시를 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판문점에서 열리면 참 좋겠네요. 생각만 해도 약간 가슴이 떨리는 그런 얘기네요. 알겠습니다. 남북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은 그 이후가 된다고 보는 게 맞죠?

▶ 김준형 : 그렇죠. 원래는 교착 상황을 풀기 위해서 연말에 하고 싶어 했지만 어제 대통령 신년사도 보면 저도 그렇고요. 이거는 오히려 북미 정상회담에서 뭔가를 풀고 그거를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때까지 못했던 부분을 좀 과감하게 하는 이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준형 : 네, 감사합니다.

▷ 김경래 : 한동대 김준형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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