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故 김용균 사망사고 철저히 진상규명 해야”

입력 2019.01.11 (12:38) 수정 2019.0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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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김용균 씨가 사고로 숨진 지 한달 째를 맞이해 시민단체가 사망사고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김용균 씨 부모님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유족, 시민대책위가 함께 진상조사를 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시민대책위가 추천하는 현장 노동자와 전문가, 정부 추천 전문가들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고, 정부 관련 부처에서는 국장급 이상 공무원이 배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또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속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특히 연료환경설비 운전과 경상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식은 발전 5개사가 직접 고용하는 걸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2인 1조 운영 등 발전소 비정규직의 작업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하게 충원이 필요한 곳에 즉시 인력을 충원할 것과, 진상규명, 정규직 전환 등에 들어갈 예산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부모는 "사고가 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 등이 이뤄진게 없다"며 조속한 진상 규명과 더불어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정부가 앞장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내일(12일)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4차 범국민 추모제를 열고, 오는 19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5차 범국민 추모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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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故 김용균 사망사고 철저히 진상규명 해야”
    • 입력 2019-01-11 12:38:22
    • 수정2019-01-11 15:47:15
    사회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김용균 씨가 사고로 숨진 지 한달 째를 맞이해 시민단체가 사망사고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김용균 씨 부모님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유족, 시민대책위가 함께 진상조사를 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시민대책위가 추천하는 현장 노동자와 전문가, 정부 추천 전문가들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고, 정부 관련 부처에서는 국장급 이상 공무원이 배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또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속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특히 연료환경설비 운전과 경상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식은 발전 5개사가 직접 고용하는 걸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2인 1조 운영 등 발전소 비정규직의 작업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하게 충원이 필요한 곳에 즉시 인력을 충원할 것과, 진상규명, 정규직 전환 등에 들어갈 예산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부모는 "사고가 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 등이 이뤄진게 없다"며 조속한 진상 규명과 더불어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정부가 앞장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내일(12일)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4차 범국민 추모제를 열고, 오는 19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5차 범국민 추모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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