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처남댁’ 권영미 “청계재단 출연은 스스로 결정한 일…이명박 권유 아냐”

입력 2019.01.11 (17:20) 수정 2019.01.11 (1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댁 권영미 씨가 남편의 사망 후 다스 지분을 청계재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스스로 결정한 일이지 이 전 대통령이 권유한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는 오늘(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의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권 씨는 청계재단 출연 경위를 묻는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질문에 "결정은 제가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친구의 남편이 친구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만든 것을 본 일이 있다면서, "제가 남편보다 먼저 죽었어도 남편이 제 친구의 남편처럼 그런걸 해주지 않을까 해서 운을 뗐는데 그렇게 결정이 된 것 같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세금도 덜 낼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결정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한 번도 저에게 돈 얘기를 하신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故김재정 씨의 부인인 권 씨는 남편이 사망한 뒤 남편이 가지고 있던 다스 주식의 일부를 이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청계재단에 출연했습니다.

권 씨가 상속받은 남편의 주식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면 다스의 제1 주주가 될 수 있었지만 주식 5%를 출연하면서 이를 포기한 셈이 됐고 다스의 지배구조에도 변동이 생겼는데,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맞물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MB 처남댁’ 권영미 “청계재단 출연은 스스로 결정한 일…이명박 권유 아냐”
    • 입력 2019-01-11 17:20:44
    • 수정2019-01-11 17:38:34
    사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댁 권영미 씨가 남편의 사망 후 다스 지분을 청계재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스스로 결정한 일이지 이 전 대통령이 권유한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는 오늘(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의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권 씨는 청계재단 출연 경위를 묻는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질문에 "결정은 제가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친구의 남편이 친구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만든 것을 본 일이 있다면서, "제가 남편보다 먼저 죽었어도 남편이 제 친구의 남편처럼 그런걸 해주지 않을까 해서 운을 뗐는데 그렇게 결정이 된 것 같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세금도 덜 낼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결정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한 번도 저에게 돈 얘기를 하신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故김재정 씨의 부인인 권 씨는 남편이 사망한 뒤 남편이 가지고 있던 다스 주식의 일부를 이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청계재단에 출연했습니다.

권 씨가 상속받은 남편의 주식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면 다스의 제1 주주가 될 수 있었지만 주식 5%를 출연하면서 이를 포기한 셈이 됐고 다스의 지배구조에도 변동이 생겼는데,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맞물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