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총경 “경찰 승진 인사, 공정한지 강한 의문”…내부망 게시

입력 2019.01.11 (19:42) 수정 2019.01.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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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총경이 경찰의 승진인사가 과연 공정한 것인지 강한 의문이 든다는 글을 내부 전산망에 게시하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창호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은 오늘 '경찰 승진제도 개선에 대한 제언'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찰청장은 인사철마다 '외부 청탁하지 말라'고 지시하지만 승진 결과를 보면 지시와는 거리가 먼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문이 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과장은 승진 인사는 일과 함께 가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직원들이 외부 영향력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난해 1년 내내 여성 대상 범죄 대응에 앞장섰던 부서에 보상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과장은 지난해 성폭력대책과장으로서, 주로 여성이 피해자인 성폭력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대책 마련 등의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박 과장은 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현행 심사승진 제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직급의 심사위원·참관단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박 과장은 지난해 말 발표된 경무관 승진 대상에서 탈락했고, 다음주 14일에 경기 오산경찰서장 부임하는 것으로 오늘 전보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치안감 승진에서 누락된 송무빈 전 경무관이 언론을 통해 경찰 인사시스템에 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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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총경 “경찰 승진 인사, 공정한지 강한 의문”…내부망 게시
    • 입력 2019-01-11 19:42:09
    • 수정2019-01-11 19:48:11
    사회
현직 총경이 경찰의 승진인사가 과연 공정한 것인지 강한 의문이 든다는 글을 내부 전산망에 게시하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창호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은 오늘 '경찰 승진제도 개선에 대한 제언'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찰청장은 인사철마다 '외부 청탁하지 말라'고 지시하지만 승진 결과를 보면 지시와는 거리가 먼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문이 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과장은 승진 인사는 일과 함께 가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직원들이 외부 영향력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난해 1년 내내 여성 대상 범죄 대응에 앞장섰던 부서에 보상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과장은 지난해 성폭력대책과장으로서, 주로 여성이 피해자인 성폭력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대책 마련 등의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박 과장은 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현행 심사승진 제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직급의 심사위원·참관단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박 과장은 지난해 말 발표된 경무관 승진 대상에서 탈락했고, 다음주 14일에 경기 오산경찰서장 부임하는 것으로 오늘 전보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치안감 승진에서 누락된 송무빈 전 경무관이 언론을 통해 경찰 인사시스템에 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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