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배구 여오현·농구 임영희, 펄펄 나는 현역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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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고 계신 두 선수는 남자 배구의 여오현과 여자 농구의 임영희입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현역 '최고령' 선수들입니다.
40대에 코트를 누비며 롱런하는 비결이 뭔지, 박선우, 문영규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리포트]
'코트의 조연' 여오현은 한결같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출전 경기와 수비 부문 역대 기록 1위를 달립니다.
단 하나의 공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몸을 던지다 보니 부상을 달고 삽니다.
[여오현/현대캐피탈 리베로 : "(새끼손가락이) 탈골돼 힘이 없어요. 고정시키기 위해 (테이핑합니다.) 아직도 배구를 하고 있으니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배구 최고령인 42살의 나이에 여전히 최고의 수비수인 이유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훈련입니다.
필라테스와 근력 강화운동, 차별화된 맞춤형 식단까지 철저한 자기 관리로 45살까지 선수 생활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여오현/현대캐피탈 리베로 : "탄수화물은 제외하고, 채소와 생선, 닭가슴살 위주로 먹습니다. 열량을 낮추기 위해서요."]
여오현의 긍정 에너지는 많게는 스무 살 차이 나는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신영석/현대캐피탈 센터 : "'45세까지 선수 생활'에 공약 하나 거시죠. 45명에게 장학금 지급이나..."]
화려함 대신 희생으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여오현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우리은행 맏언니’ 임영희, 감독도 인정한 성실함
[리포트]
우리은행의 체력 단련장 현역 최고령 선수 임영희가 웨이트 트레이닝에 한창입니다.
운동한 날짜를 기록하는 스케쥴 표를 살펴보니 임영희는 다른 선수와 달리 쉰 날짜가 없습니다.
[함아름/트레이너 : "하루도 쉰 적이 없어요, 작년 같은 경우도 제가 기억이 안 날 정도면..."]
끊임없는 체력훈련 덕택에 임영희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평균 약 32분을 뛰었습니다.
맏언니라 겉으론 힘든 내색도 못 하지만, 숙소엔 빼곡히 영양제를 챙겨 놓고 남몰래 몸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임영희/우리은행 : "(예전보다 영양제를 많이 드세요?)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통이 하나씩 늘어나더라고요."]
임영희는 20대가 아니라 30대 이후 기량을 꽃피웠을 만큼 특별한 노력파입니다.
위성우 감독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 "(성실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할까요. 다른 선수한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보니까. 임영희 선수가 매년 느끼지만, 훈련을 잘 안 쉬어요."]
역대 최다 출전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여자농구의 철인입니다.
그러나 임영희는 개인기록보다 7년 연속 우승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영희/우리은행 : "좋은 성적을 이룰 수 있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하다 보면, 좋은 기록이나 그런 부분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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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배구 여오현·농구 임영희, 펄펄 나는 현역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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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1 21:53:56
- 수정2019-01-11 22:06:38
지금 보고 계신 두 선수는 남자 배구의 여오현과 여자 농구의 임영희입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현역 '최고령' 선수들입니다.
40대에 코트를 누비며 롱런하는 비결이 뭔지, 박선우, 문영규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리포트]
'코트의 조연' 여오현은 한결같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출전 경기와 수비 부문 역대 기록 1위를 달립니다.
단 하나의 공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몸을 던지다 보니 부상을 달고 삽니다.
[여오현/현대캐피탈 리베로 : "(새끼손가락이) 탈골돼 힘이 없어요. 고정시키기 위해 (테이핑합니다.) 아직도 배구를 하고 있으니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배구 최고령인 42살의 나이에 여전히 최고의 수비수인 이유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훈련입니다.
필라테스와 근력 강화운동, 차별화된 맞춤형 식단까지 철저한 자기 관리로 45살까지 선수 생활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여오현/현대캐피탈 리베로 : "탄수화물은 제외하고, 채소와 생선, 닭가슴살 위주로 먹습니다. 열량을 낮추기 위해서요."]
여오현의 긍정 에너지는 많게는 스무 살 차이 나는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신영석/현대캐피탈 센터 : "'45세까지 선수 생활'에 공약 하나 거시죠. 45명에게 장학금 지급이나..."]
화려함 대신 희생으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여오현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우리은행 맏언니’ 임영희, 감독도 인정한 성실함
[리포트]
우리은행의 체력 단련장 현역 최고령 선수 임영희가 웨이트 트레이닝에 한창입니다.
운동한 날짜를 기록하는 스케쥴 표를 살펴보니 임영희는 다른 선수와 달리 쉰 날짜가 없습니다.
[함아름/트레이너 : "하루도 쉰 적이 없어요, 작년 같은 경우도 제가 기억이 안 날 정도면..."]
끊임없는 체력훈련 덕택에 임영희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평균 약 32분을 뛰었습니다.
맏언니라 겉으론 힘든 내색도 못 하지만, 숙소엔 빼곡히 영양제를 챙겨 놓고 남몰래 몸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임영희/우리은행 : "(예전보다 영양제를 많이 드세요?)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통이 하나씩 늘어나더라고요."]
임영희는 20대가 아니라 30대 이후 기량을 꽃피웠을 만큼 특별한 노력파입니다.
위성우 감독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 "(성실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할까요. 다른 선수한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보니까. 임영희 선수가 매년 느끼지만, 훈련을 잘 안 쉬어요."]
역대 최다 출전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여자농구의 철인입니다.
그러나 임영희는 개인기록보다 7년 연속 우승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영희/우리은행 : "좋은 성적을 이룰 수 있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하다 보면, 좋은 기록이나 그런 부분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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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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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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