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조건부 수용

입력 2019.01.11 (22:46) 수정 2019.01.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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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기간 표류하다
부지는 줄이고 숙박시설은 크게 늘린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이
도시계획심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만 거치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08년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중국 자본에
넘어간 뒤에도 장기간 표류하다
3년 전 변경된 사업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부지를 20% 가량 줄이고
숙박시설 규모는 두 배로 늘리는 등
고밀도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변경된 계획이
오늘 도시계획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심의에서는
급증한 숙박시설의 검토 등을 이유로
재심의 결정을 내렸지만,

7성급 호텔의 조성과
컨벤션 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객실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고
다른 부대 의견도 이행했다는 겁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호테우 해수욕장 주변 23만㎡ 부지에
마리나 시설과 컨벤션 센터,
천 2백실 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1조 원대 개발사업이 가시화됐습니다.

하지만, 유원지 조성 취지와 달리
숙박시설 위주 사업으로 변질됐고,
숙박시설 과잉공급으로
문 닫는 곳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에서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영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인터뷰]
"이용의 제약이라는 부분들,
그리고 주변의 경관훼손 문제가 될
부분들도 많아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더 심도있는 평가가"

10년 넘게 표류한
논란의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이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본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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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조건부 수용
    • 입력 2019-01-11 22:46:34
    • 수정2019-01-11 23:06:50
    뉴스9(제주)
[앵커멘트] 장기간 표류하다 부지는 줄이고 숙박시설은 크게 늘린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이 도시계획심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만 거치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08년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중국 자본에 넘어간 뒤에도 장기간 표류하다 3년 전 변경된 사업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부지를 20% 가량 줄이고 숙박시설 규모는 두 배로 늘리는 등 고밀도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변경된 계획이 오늘 도시계획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심의에서는 급증한 숙박시설의 검토 등을 이유로 재심의 결정을 내렸지만, 7성급 호텔의 조성과 컨벤션 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객실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고 다른 부대 의견도 이행했다는 겁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호테우 해수욕장 주변 23만㎡ 부지에 마리나 시설과 컨벤션 센터, 천 2백실 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1조 원대 개발사업이 가시화됐습니다. 하지만, 유원지 조성 취지와 달리 숙박시설 위주 사업으로 변질됐고, 숙박시설 과잉공급으로 문 닫는 곳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에서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영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인터뷰] "이용의 제약이라는 부분들, 그리고 주변의 경관훼손 문제가 될 부분들도 많아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더 심도있는 평가가" 10년 넘게 표류한 논란의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이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본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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