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의회 의장단 급거 귀국

입력 2019.0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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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비난 와중에도 베트남으로 갔던
경북 시군의회 의장단은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이틀 만에 돌연 귀국했습니다.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연수단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각자 흩어졌습니다.

계속해서 류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던
경북 18개 시군 기초의회 의장들.

예천군의회 폭행 사건으로
여론이 나빠지자
현지 한국문화원 방문 등
예정에 없던 일정을 추가했습니다.

현지 단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중간에 못 온다고 했다가 그저께 오후부터 어제까지 계속 오시겠다고 하는 거에요.
일정을 어떻게든 넣으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

급작스런 일정 변경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의원들은 이틀 만에 귀국했습니다.

서재원/포항시의회 의장[녹취]
"시각이 곱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조기 귀국을 해서 가는 것이 맞다….
그래서 사실 조기 귀국을 했고.

당초 기초의원 18명은
수행원 22명과 함께
베트남 농촌개발국과 한인회 등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명관광지인 하롱베이를 둘러보고
배에서 선상 회식까지 계획하면서
외유성 연수라는 의심을 받았고
결국, 새벽에 급하게 비행기 표를 구해
돌아온 겁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인천공항으로 조기 귀국한
경상북도 의장단은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각자 교통편을 마련해
현장에서 흩어졌습니다.


[녹취]
이중호/영주시의회 의장
"취소를 못해서 나라와 나라끼리
약속을 맺어놓은 건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 일이 우습게 돼 버렸어요."

조기 귀국으로
6천만 원의 연수비용 중
상당액을 위약금으로 물 것으로 보여
예산만 낭비한 연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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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시군의회 의장단 급거 귀국
    • 입력 2019-01-12 00:53:25
    뉴스9(안동)
[앵커멘트]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비난 와중에도 베트남으로 갔던 경북 시군의회 의장단은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이틀 만에 돌연 귀국했습니다.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연수단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각자 흩어졌습니다. 계속해서 류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던 경북 18개 시군 기초의회 의장들. 예천군의회 폭행 사건으로 여론이 나빠지자 현지 한국문화원 방문 등 예정에 없던 일정을 추가했습니다. 현지 단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중간에 못 온다고 했다가 그저께 오후부터 어제까지 계속 오시겠다고 하는 거에요. 일정을 어떻게든 넣으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 급작스런 일정 변경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의원들은 이틀 만에 귀국했습니다. 서재원/포항시의회 의장[녹취] "시각이 곱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조기 귀국을 해서 가는 것이 맞다…. 그래서 사실 조기 귀국을 했고. 당초 기초의원 18명은 수행원 22명과 함께 베트남 농촌개발국과 한인회 등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명관광지인 하롱베이를 둘러보고 배에서 선상 회식까지 계획하면서 외유성 연수라는 의심을 받았고 결국, 새벽에 급하게 비행기 표를 구해 돌아온 겁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인천공항으로 조기 귀국한 경상북도 의장단은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각자 교통편을 마련해 현장에서 흩어졌습니다. [녹취] 이중호/영주시의회 의장 "취소를 못해서 나라와 나라끼리 약속을 맺어놓은 건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 일이 우습게 돼 버렸어요." 조기 귀국으로 6천만 원의 연수비용 중 상당액을 위약금으로 물 것으로 보여 예산만 낭비한 연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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