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컬)박종철 경찰 출석..주민 반발 이어져(rep)

입력 2019.0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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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폭행으로
시민단체에 고발된
박종철 예천군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예천군민들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사퇴의 뜻은 끝내 밝히지 않아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가이드 폭행으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지 나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박종철 예천군의원,

죄송하다는 말 외에
사퇴의 뜻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종철/예천군의회 의원[인터뷰]
(사퇴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물의를 빚어서 죄송합니다. 가이드님께도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리고..."

경찰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내용을 토대로
폭행 사실 관계와
연수 경비 사용 등에 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건 내용이 상당부분 드러난만큼
형사입건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박종철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수백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주민들은 행진 집회와
백 팔배까지 하며
의원직 박탈을 촉구했습니다.

전병동/ 집회 참가 주민[녹취]
"다시는 이런 갑질 행태를 하고 외국에 나가서까지 추태를 부리는 이런 군의원들은 전원 사퇴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 스스로
박 의원을 의원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도 없는 상황.

임기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주민소환 투표를 할 수 없도록 한
현행 법률 때문입니다.

예천군의회에서
제명을 의결할 수도 있지만
다른 의원들도 이번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불투명합니다.

결국 박의원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파문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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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로컬)박종철 경찰 출석..주민 반발 이어져(rep)
    • 입력 2019-01-14 09:06:24
    안동
[앵커멘트]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폭행으로 시민단체에 고발된 박종철 예천군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예천군민들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사퇴의 뜻은 끝내 밝히지 않아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가이드 폭행으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지 나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박종철 예천군의원, 죄송하다는 말 외에 사퇴의 뜻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종철/예천군의회 의원[인터뷰] (사퇴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물의를 빚어서 죄송합니다. 가이드님께도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리고..." 경찰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내용을 토대로 폭행 사실 관계와 연수 경비 사용 등에 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건 내용이 상당부분 드러난만큼 형사입건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박종철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수백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주민들은 행진 집회와 백 팔배까지 하며 의원직 박탈을 촉구했습니다. 전병동/ 집회 참가 주민[녹취] "다시는 이런 갑질 행태를 하고 외국에 나가서까지 추태를 부리는 이런 군의원들은 전원 사퇴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 스스로 박 의원을 의원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도 없는 상황. 임기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주민소환 투표를 할 수 없도록 한 현행 법률 때문입니다. 예천군의회에서 제명을 의결할 수도 있지만 다른 의원들도 이번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불투명합니다. 결국 박의원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파문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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