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금지구역서 사고...위치발신장치도 '먹통'

입력 2019.01.14 (21:52) 수정 2019.0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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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영 해상에서
전복된 '무적호'는
낚시가 금지된 공해상에서
조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어선의 위치 발신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적호는
낚시 금지 구역인 공해상에서
조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존 선원은 해경 조사에서
사고 40분 전까지 공해상에서
갈치 낚시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느 나라의 영역에도
속하지 않은 '공해'는 사고 위험이 커서
올해부터 낚시가 금지됐습니다.

김00/무적호 생존 선원, 지난 11일(음성변조)[녹취]
"배가 배질하기가 그래서, 약간 돌아가면서 통영 쪽을 지선을 넘어가지고 약간 넘은 거죠."

해경은
무적호의 위치 발신 장치가
출항한지 3시간 만에 꺼진 게
기계 오류 때문인지,
누군가 고의로 끈 것인지 조사 중입니다.

낚시 금지구역에서의 조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껐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래/통영해양경찰서 형사계장[녹취]
"무적호 VPASS, GPS 항적 복원했지만 최종 수심 위치만 나올 뿐 속력이나 침로 등은 전혀 복원 안 돼."

해경은 무적호를 보고도
속도만 늦추고 항로를 바꾸지 않아
충돌을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스운반선의 일등항해사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해경과 해양안전심판원은
무적호를 조선소로 옮긴 뒤
내일부터 합동 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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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 금지구역서 사고...위치발신장치도 '먹통'
    • 입력 2019-01-14 21:52:40
    • 수정2019-01-15 03:00:05
    뉴스9(순천)
[앵커멘트] 통영 해상에서 전복된 '무적호'는 낚시가 금지된 공해상에서 조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어선의 위치 발신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적호는 낚시 금지 구역인 공해상에서 조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존 선원은 해경 조사에서 사고 40분 전까지 공해상에서 갈치 낚시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느 나라의 영역에도 속하지 않은 '공해'는 사고 위험이 커서 올해부터 낚시가 금지됐습니다. 김00/무적호 생존 선원, 지난 11일(음성변조)[녹취] "배가 배질하기가 그래서, 약간 돌아가면서 통영 쪽을 지선을 넘어가지고 약간 넘은 거죠." 해경은 무적호의 위치 발신 장치가 출항한지 3시간 만에 꺼진 게 기계 오류 때문인지, 누군가 고의로 끈 것인지 조사 중입니다. 낚시 금지구역에서의 조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껐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래/통영해양경찰서 형사계장[녹취] "무적호 VPASS, GPS 항적 복원했지만 최종 수심 위치만 나올 뿐 속력이나 침로 등은 전혀 복원 안 돼." 해경은 무적호를 보고도 속도만 늦추고 항로를 바꾸지 않아 충돌을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스운반선의 일등항해사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해경과 해양안전심판원은 무적호를 조선소로 옮긴 뒤 내일부터 합동 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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