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홀로그램으로 수술 예행연습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

한 외과의사가 허공에서 이리 저리 손을 움직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사실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3D 홀로그램을 이용해 미리 수술 상황을 살펴보는 진지한 과정입니다.

증강현실과 3D 기술이 적용된 특수 안경을 쓴 의사의 눈앞에는 높이와 넓이뿐만 아니라 깊이도 가진 입체 3D 이미지가 펼쳐지고, 가상의 각종 수술 도구를 이용해 집도가 가능해집니다.

오차 범위도 1밀리미터 이하 단위로 매우 정교합니다.

[루벤 마냐네스/정형외과의 : "이 시스템 없이 수술 연습을 하는 건 대략적인 추측을 토대로 해 보는 겁니다. 그런데 이 방법을 적용하면 실제로 만지고 검사하면서 해부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람 눈보다도 더 정확한 기술이죠."]

의사는 실제 같은 연습을 통해 자칫 놓치기 쉬웠던 부분까지도 미리 살펴볼 수가 있어 수술 성공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