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탄핵·박근혜 사면’ 질문에 “통합”…4당 일제히 비판
입력 2019.01.16 (06:31)
수정 2019.01.16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입당했다는데, 탄핵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에둘러 답변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당들에선 국정 농단 책임부터 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 신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등 현 정부에 한껏 날을 세운 표현들로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 정부가 소통을 앞세우고 있는데 정책 불통이 심각합니다."]
박근혜 정권 내내 장관과 총리를 지낸 만큼 '친박'은 황 전 총리에게 뗄 수 없는 수식어입니다.
기자회견 내내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
["(탄핵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절실한 것이 통합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 되는 이런 관점에서 판단해야..."]
'통합'이란 말을 14번 얘기하며, 즉답은 피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국정농단 책임 문제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정부 함께 했던 공무원들을 다 적폐로 몰아가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는데, 당에선 입당을 당 대표 출마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야 4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도로 친박당', 후안무치, 적반하장 등의 말로 일제히 국정농단의 책임을 얘기하며 비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이제 미래를 얘기할 때라 했지만 지지 기반에서 비롯된 친박 색채, 또 국정 농단 꼬리표 등 황 전 총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모두 과거 문제에 집중돼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어제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입당했다는데, 탄핵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에둘러 답변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당들에선 국정 농단 책임부터 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 신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등 현 정부에 한껏 날을 세운 표현들로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 정부가 소통을 앞세우고 있는데 정책 불통이 심각합니다."]
박근혜 정권 내내 장관과 총리를 지낸 만큼 '친박'은 황 전 총리에게 뗄 수 없는 수식어입니다.
기자회견 내내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
["(탄핵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절실한 것이 통합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 되는 이런 관점에서 판단해야..."]
'통합'이란 말을 14번 얘기하며, 즉답은 피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국정농단 책임 문제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정부 함께 했던 공무원들을 다 적폐로 몰아가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는데, 당에선 입당을 당 대표 출마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야 4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도로 친박당', 후안무치, 적반하장 등의 말로 일제히 국정농단의 책임을 얘기하며 비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이제 미래를 얘기할 때라 했지만 지지 기반에서 비롯된 친박 색채, 또 국정 농단 꼬리표 등 황 전 총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모두 과거 문제에 집중돼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교안, ‘탄핵·박근혜 사면’ 질문에 “통합”…4당 일제히 비판
-
- 입력 2019-01-16 06:33:20
- 수정2019-01-16 08:00:31
[앵커]
어제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입당했다는데, 탄핵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에둘러 답변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당들에선 국정 농단 책임부터 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 신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등 현 정부에 한껏 날을 세운 표현들로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 정부가 소통을 앞세우고 있는데 정책 불통이 심각합니다."]
박근혜 정권 내내 장관과 총리를 지낸 만큼 '친박'은 황 전 총리에게 뗄 수 없는 수식어입니다.
기자회견 내내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
["(탄핵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절실한 것이 통합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 되는 이런 관점에서 판단해야..."]
'통합'이란 말을 14번 얘기하며, 즉답은 피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국정농단 책임 문제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정부 함께 했던 공무원들을 다 적폐로 몰아가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는데, 당에선 입당을 당 대표 출마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야 4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도로 친박당', 후안무치, 적반하장 등의 말로 일제히 국정농단의 책임을 얘기하며 비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이제 미래를 얘기할 때라 했지만 지지 기반에서 비롯된 친박 색채, 또 국정 농단 꼬리표 등 황 전 총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모두 과거 문제에 집중돼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어제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입당했다는데, 탄핵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에둘러 답변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당들에선 국정 농단 책임부터 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 신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등 현 정부에 한껏 날을 세운 표현들로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 정부가 소통을 앞세우고 있는데 정책 불통이 심각합니다."]
박근혜 정권 내내 장관과 총리를 지낸 만큼 '친박'은 황 전 총리에게 뗄 수 없는 수식어입니다.
기자회견 내내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
["(탄핵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절실한 것이 통합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 되는 이런 관점에서 판단해야..."]
'통합'이란 말을 14번 얘기하며, 즉답은 피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국정농단 책임 문제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정부 함께 했던 공무원들을 다 적폐로 몰아가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는데, 당에선 입당을 당 대표 출마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야 4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도로 친박당', 후안무치, 적반하장 등의 말로 일제히 국정농단의 책임을 얘기하며 비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이제 미래를 얘기할 때라 했지만 지지 기반에서 비롯된 친박 색채, 또 국정 농단 꼬리표 등 황 전 총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모두 과거 문제에 집중돼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안다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