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끼임 안전사고…이번엔 재활용품 선별기에

입력 2019.01.16 (06:37) 수정 2019.0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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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근로 현장에서 각종 설비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안전 사고가 잇따라 문제인데요.

제주 쓰레기매립장에선 40대 근로자가 재활용품 선별기계에 몸이 끼여 크게 다쳤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 근로자가 재활용품 선별기 주변에서 보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근로자들이 다급하게 모여듭니다.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하는 직원 49살 양 모 씨가 기계와 컨베이어 벨트 사이에 낀 채 발견된 겁니다.

선별기 전원이 켜진 후 10여 분이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머리와 허리를 크게 다쳐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양 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사고 당시 양 씨는 작업 전 기계 내부를 청소하던 도중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컨베이어벨트 아래로 떨어져 기계 사이에 낀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료 직원/음성변조 : "일하기 싫은 사람들은 그냥 하는데, 걔는 워낙 부지런해서 틈나는 대로 청소를 자주 해요. 너무 열심히 해서..."]

당시 현장 책임자가 있었지만 양 씨가 청소하고 있는 사실을 모른 채 기계를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관계자/음성변조 : "(사전 확인) 그런 절차는 없었습니다. 사전에 가끔 한 번씩은 (기계 주변을) 둘러보긴 하는데, 매일 그렇게 돌아보진 못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쓰레기 매립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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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끼임 안전사고…이번엔 재활용품 선별기에
    • 입력 2019-01-16 06:40:04
    • 수정2019-01-16 08:00:58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근로 현장에서 각종 설비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안전 사고가 잇따라 문제인데요.

제주 쓰레기매립장에선 40대 근로자가 재활용품 선별기계에 몸이 끼여 크게 다쳤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 근로자가 재활용품 선별기 주변에서 보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근로자들이 다급하게 모여듭니다.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하는 직원 49살 양 모 씨가 기계와 컨베이어 벨트 사이에 낀 채 발견된 겁니다.

선별기 전원이 켜진 후 10여 분이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머리와 허리를 크게 다쳐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양 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사고 당시 양 씨는 작업 전 기계 내부를 청소하던 도중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컨베이어벨트 아래로 떨어져 기계 사이에 낀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료 직원/음성변조 : "일하기 싫은 사람들은 그냥 하는데, 걔는 워낙 부지런해서 틈나는 대로 청소를 자주 해요. 너무 열심히 해서..."]

당시 현장 책임자가 있었지만 양 씨가 청소하고 있는 사실을 모른 채 기계를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관계자/음성변조 : "(사전 확인) 그런 절차는 없었습니다. 사전에 가끔 한 번씩은 (기계 주변을) 둘러보긴 하는데, 매일 그렇게 돌아보진 못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쓰레기 매립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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