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문화재 보존하려던 것”

입력 2019.01.18 (15:59) 수정 2019.01.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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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 "(서영교) 당에서 단호하게 조치했어야…단순 청탁 넘어 직권남용 될 수 있어"
- 박상병 "'적폐 청산' 내건 정부인데 뭘 보여줬나…(서영교) '출당 조치' 등 모범 보였어야"
- 박상병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았어야…증좌 없더라도 손혜원 책임질 문제"
- 박시영 "지역구 의원도 아닌데 손혜원이 쪽지예산?…위법 행위 증거 없어"
- 박상병·박시영 "검찰 수사 통해 진실 규명하는 게 맞아"
- 박상병 "한국당, 손혜원 사건 정치쟁점화·과잉 해석…감정보다 근거 들이밀었어야"
- 박시영 "손혜원 문제는 청와대가 답하기 보다 민주당에서 풀어야 할 문제"
- 박상병 "홍준표는 전당대회 고민하다가 결국 접을 것…사실상 황교안 vs 오세훈 양강 구도"
- 박시영 "홍준표가 뛰어들더라도 황교안이 우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18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김원장 금요일입니다. 박상병, 박시영 두 분 정치 평론가와 함께 이 시각 정치권 들여다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손혜원 의원 지인이나 친척이 소유한 집이 14채까지 늘었다고, 또 어디 보면 땅까지 포함하면 20건이라고 하는 데도 있고요. 이걸 먼저 여쭤보고요. 이 시각 현재 SBS가 유리합니까? 손혜원 의원이 유리합니까? 단답형으로.

▶박시영 저는 뭐 그동안에는 8:2였는데, 그동안에 SBS가 유리했는데 최근 들어서 어제, 오늘 거치면서 5:5까지는 간 거 아닌가.

▷김원장 손혜원 의원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박상병 저는 당초에는 손혜원 의원이 유리한 것 같았는데 갈수록 SBS 쪽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김원장 두 분이 전혀 다른 의견 내주셨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손혜원 의원, 물론 지켜봐야겠다. 잘못이 드러나면 추가 조치하겠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았어요. 반면에 서영교 의원은 본인이 당직에서 물러나기로 했고요.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서영교 의원의 사건과 손혜원 의원의 사건은 성격이 너무 다르죠. 서영교 의원의 사건은 재판 거래 의혹이 거의 사실처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해야 하는데 당직 사퇴 정도에 머물렀거든요? 좀 아쉽습니다. 사실은 만약에 이게 사실일 경우에는 불출마 시켜야죠, 차기 총선을. 본인이 선택하게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손혜원 의원의 경우에는 사실은 투기는 아니라고 명확히 본 거고요. 그다음에 공직자 위반 행위가 있느냐는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된다. 다만 국민 정서법상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이를 좀 보면서 대처하겠다. 이렇게 판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상병 지금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제일 강조를 해야 할 대목은 지난 한 1년 반 정도의 이른바 적폐 청산이라든지 살맛나는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범을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은 그것을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한테 대해서만큼은 잣대가 더 엄중해야죠. 더 무서워야죠. 그렇게 해야 남에게 큰소리 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서영교 의원이나 손혜원 의원 같은 경우에 보면 만약에 이런 내용을 야당에서, 자유한국당에서 이런 사건이 나왔으면 민주당이 어떻게 나올까요? 아마 말을 못 할 거예요. 어마어마하게 나올 겁니다. 그러나 우리 당 의원이니까, 우리 민주당 의원이니까 당직 사퇴, 또 해당 손혜원 의원의 주장을 수용하겠다. 이런 정도로 끝난다고 얘기하면 그들끼리는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요?

▶박시영 이런 부분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손혜원 의원의 경우에는 지금 진실 공방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당에서 중징계를 내려버리면 진실 공방 하는 과정에서 이건 투기 의혹, 투기꾼으로 인정하는 꼴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는 지금 시점에서는 논란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지켜볼 수밖에 없는 그런 어려운 점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박상병 그런 것보다는 범죄의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돼요. 정말 투기가 맞는 것인지 그건 모르겠으나 국회의원의 직무는 공적인 겁니다, 그렇죠? 어떤 것도 국민을 대표해서 하는 겁니다. 그러면 목포에 문화 거리를 만들고 문화 사업을 한다는 얘기는 대부분 그것도 근대 문화입니다. 공적인 것 중에서도 공적인 문제죠. 이 공적인 문제를 공적인 문제로 풀어야 될 것이지 그거를 앞으로 돈이 될지 안 될지도, 이익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으나 그거를 본인이 앞장서가지고 주변인들에게 사가지고 일을 했던 것 자체는 국가 업무를 맡은 국회의원이 이 이익을 개인적으로 한다? 앞으로 거기에 들어가는 이익은 우리의 이익이 됩니까? 본인의 이익이 되잖아요. 이거는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안 되는 거죠. 그거에 대해서만큼은 민주당은 심판을 내렸어야 되는 거죠.

▷김원장 그거는 잠깐만 후에 제가 여쭤보고 그러면 서영교 의원은 일단락을 짓죠. 사실은 재판에 개입한 사실이 그냥 의혹이 아니고 검찰 공소장이 나와 버렸는데 그러면 만약에, 어제 이제 민주당이 오늘쯤 내겠다고 했다가 어제 저녁에 나와버렸더라고요? 교수님, 어떻게 예측하셨어요? 민주당이 서영교 의원은 어떻게 할 거다 생각했는데 수위가 너무 낮다, 이거예요?

▶박상병 저는 뭐 출당 조치 정도 생각했어요.

▷김원장 출당 정도는. 최소한 당에서는 쫓아내야 된다.

▶박상병 말 그대로 사법 농단이거든요. 이거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에서 하면 사법 농단, 우리가 하면 사법 농단이 아니라 법규가 없다. 규정이 없다. 이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엄중하게 해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해당 판사가, 또 임종원 전 차장한테 보낸 메일 다 있잖아요, 증거가. 그리고 이 법규는 법원의 문제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만큼은 우리가 지금 사법 농단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우리 당에서 그런 일이, 앞장서서 출당 조치를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이 문제는 단순 청탁을 넘어서 직권남용죄, 공범이 될 수도 있다고 보여지고요. 굉장히 무거운 문제고요.

▷김원장 재판에서 가려지겠죠.

▶박시영 그런데 저는 이 얘기를 하나 드리고 싶어요. 뭐냐 하면 박근혜 정부는 시절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법사위원으로, 야당 법사위원이.

▷김원장 2015년입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때 저 정도의 청탁을 했다면 과연 여당 법사위원들은 어떻게 했을까, 굉장히 궁금합니다. 그 얘기는 뭔 얘기냐면 국회 파견 나온 판사한테 이야기한 게 아니라 법원행정처장이나 차장 더 나아가서는 대법원장과 직거래하지 않았을까, 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최소한 출당 정도는 해야 한다?

▶박시영 저도 불출마 출당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김원장 불출마, 또 출당, 그 정도는 했어야 됐는데 일단 당직에서만, 그것도 스스로 물러난 거니까 당에서 한 건 뭐 어떻게 보면 없는 거죠.

▶박시영 수용한 거죠.

▷김원장 손혜원 의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제 SNS에 그동안 여론에서 도대체 몇 개를 갖고 있느냐? 처음에 9채, 10채 하다가 그래서 이제 14채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보시면 물론 본인 이름으로 된 건 아시다시피 하나도 없습니다. 남편 이름으로 된 게 좀 늘었고요. 조카 이름은 또 공동 명의로 또는 보좌관의 남편 이름으로 된 게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잠깐 언급하셨는데 제일 큰 문제는 뭐 일부 언론에서는 손혜원 거리, 손혜원 타운, 이렇게까지 이름을 붙여가지고 하던데, 제일 큰 문제는 뭡니까, 이 의혹의?

▶박상병 이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일 큰 문제는 국회의원이 해야 할 공적인 업무, 공적인 국가의 일을 거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사익으로 만든 거죠. 공적인 문제를 사적인 문제로 바꾼 겁니다. 이렇게 되면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개인 이익의 이른바 사업자밖에 안 됩니다, 사업자. 사업자등록증 내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야, 이거 돈 될 것 같으니까 김 군, 이 군, 박 군 다 투자해. 또 팔면 집값이 또 올라갈 테니까. 또 보니까 앞으로 지정될 것 같은데? 지정되면 국가 돈이 막 들어와가지고 또 땅값이 뛸걸? 남는 장사네, 투자해. 그건 국회의원의 길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김원장 본인은 뭐 투자 이익을 바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하면 백 번 그 말을 믿어주더라도 어쨌든 이른바 공익과 사익이 거기서 충돌하고 있고.

▶박상병 그럼요.

▷김원장 게다가 문광위 여당 간사였기 때문에 더욱 사익이 조금이라도 개입되면 안 된다, 이 말씀이시죠?

▶박상병 그렇죠. 정말로 만약에 정말로 손혜원 의원의 주장대로 이것을 정말로 근대적인, 뭐 쉽지 않거든요. 목포에는 그게 유명합니다. 이것을 지켜주려고 얘기하면 그걸 그대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되는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거를 내가 사요?

▷김원장 만약에 그런 사익을 만약에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추구하려고 했다면 이렇게 동네방네 떠들면서 했겠습니까, 라는 게 이제 손혜원 의원 주장입니다.

▶박상병 그런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손혜원 의원 같은 경우는 그 기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너도 나도 관심이 많아야 돼요. 그렇게 사고팔고 하면서 땅값이 뛰죠.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땅값이 뛰겠어요?

▶박시영 저는요. 국회의원 직분, 국회의원이라는 게 어떤 자리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고 없는 상태에서 정치인으로 입문한 게 아닌가. 그래서 공과 사에 대한 구분이 모호하다. 이러한 부분은 분명히 지적을 받아야 되는데 지금 내용을 살펴보니까 법인이 소유한 지금 부지가 250평 정도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박물관을 짓기 위해서 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박물관 터는..

▷김원장 남편의 법인이죠.

▶박시영 그렇죠. 박물관에 필요한 부지가 한 500평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 손혜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계속 거론을 했었습니다, 수년 전부터. 목포를 이야기를 하면서 근대 역사문화재를 좀 보호하고 살려야 하는데 과거나 지금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재생을 봤을 때 구도심에 일어나는 도시재생이 대개 이제 아파트 중심으로 천편일률적으로 진행이 된다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하게 있었고 또 이분이 이제 민간에서 나름대로 사업을 성공시켰던 경험이 있다 보니까 이런 어떤 자신감들이 좀 있었고 소명의식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본인은 선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많이 있는 거죠.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선한 의지를 가지고 주변에 알리면서 공개적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처한 그 지위를 더 인식했어야 한다.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박시영 그렇습니다.

▶박상병 설사 주변에서 손혜원 의원한테 의원님이 하시죠. 그러면 무슨 말을 합니까? 제가 국회의원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이거를 관광지구 또는 문화지구를 만들어서 목포 시민에게 돌려줘야 할 텐데 그 대가를 내가 해버리면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말해도 부족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내가 안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박상병 그 말이 그 말입니다.

▶박시영 그런데 세상을 바꾸려면 약간 무모한 도전하는 사람, 무모하게 도전하는 사람, 열정을 가진 사람, 이런 사람들이 대개는 세상을 바꿉니다. 이제 그러한 것들이 이분이 좀 몸에 배어 있는 게 아닌가.

▶박상병 저는 오히려 그 말을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버는 사람들은 저런 사람이 돈을 버는 거예요.

▶박시영 저는 사익을 추구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 개념이 좀 공과 사에 대한 개념이 모호했을 뿐이지 이분이 사익.. 주변 사람들한테 돈 벌기 위해서 저기를 투자해라?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 두어 시간 전에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2017년, 2017년 3월부터인가 집을 사기 시작해가지고 그해 가을까지인가 삽니다. 한 10여 채 정도를요. 그런데 그해 겨울부터 목포 관광자원화 사업에 쪽지 예산, 그러니까 없었던 예산이라는 거죠. 갑자기 60억 원이 붙어가지고 그해부터 7억 원, 올해 10억 원, 내년 13억 원이 배정될 계획이다. 뭐 이렇게..

▶박시영 저 얘기가, 그런데 들어봤는데 저 쪽지 예산을 손혜원 의원이 했다. 이렇게 증좌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역구 의원이 했을 수도 있고 저런 예산이 배정이 됐는데, 쪽지 예산이. 예를 들어 지역구 의원이라고 하면 박지원 의원 아닙니까? 손혜원 의원이 했는지, 정말로. 이 부분은 추후에 좀 더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판단하기 좀 이르다.

▷김원장 지금 들어온 소식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프롬프터가 안 보입니다. 자료를 하나 뽑아다 주실래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박상병 이거는요. 그러니까 명확한 증좌를 만들어내기가 더 어려워요. 단 둘이 만나가지고 또는 전화로 해가지고 오간 얘기를 알 수가 없는데 다만 문제가 되는 거는 이 당시에 손혜원 의원의 위상이 뭐였죠? 문화관광위원회의 여당.

▶박시영 민주당 간사예요. 간사는 예산 문제에 깊숙이 개입을 합니다. 상식이잖아요. 그런데 나는 몰랐고 아무 일도 안 했다고 얘기하면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손혜원 의원이 그런 것들을 염려해서라도 문제를 이렇게 풀어서는 안 되는 거죠.

▷김원장 박지원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방금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 60억 원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 지역구니까요. 이 사업을 목포시의 건의를 받아서 2017년 말 시한은 똑같습니다. 송 의원이 이야기한 거하고. 예산 국회에서 반영한 사업 총사업비 60억 원, 국비 30억, 지방비 30억 투입했고 상임위 예결위 소정 절차를 거쳐서 처리했다.

▶박시영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과는 무관한 거 아닙니까?

▷김원장 만약에 박지원 의원 주장처럼 예결위하고 다 거쳐서 했다면 이건 뭐 정상적으로 절차를 거친..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들을 계속하면서 의혹을 일파만파 키우는 거거든요, 자유한국당이.

▷김원장 그런데 공교롭게 어떻게 손 의원이 집을 다 살 무렵쯤에 예산 투입이 됩니까?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 모 언론에서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 문화재가 지정되는 거, 문화의 거리가 지정된 것도 본인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문화재청과 이야기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하면서 도시재생 사업을 그쪽 방향으로 틀었다.

▷김원장 그때 당시 목포에서 이게 아주 이슈였거든요.

▶박시영 그렇죠. 이제 본인이 한 건데 손 의원이 그런 공직자의 신분을 가지고 여당 간사로서 문교위, 문화체육위원회의 간사로서 역할을 한 건 아니다, 라고 선을 그어줬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도 여러 의혹이 나오다 보니까 이게 뭔지 정확하게 지금 전달이 안 되는데요. 그래서 아직 공직자의 신분을 이용해서 뭔가 위법 행위를 한 증거는 아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원장 정리하자면 자유한국당에서 60억 원이 해마다 뭐 한 7억 원, 10억 원씩 갑자기 배정됐더라, 쪽지 예산으로, 이런 주장이 나왔는데 그 예산은 박지원 의원이, 지역구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목포시의 건의를 받아서 정당한 예결위 절차를 거쳐서 예산에 편성된 거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상병 박지원 의원이 그렇게 말한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지역구니까. 또 하나는 그러면 이러한 예산이 그러면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다 될까요? 아니, 야당 쪽에서, 지역에서 요구하면 다 됩니까? 검토하는 것은 어디입니까? 상임위에서 검토하고 정부가 검토하는 거예요. 지금 정부는 무슨 정부죠? 민주당 정부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공직자들은 오얏나무 밑에 가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얘기가 바로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그거를 손혜원 의원이 알잖아요. 안다고 얘기하면 내가 그런 증좌가 없더라도 이 대목은 손혜원 의원이 책임질 문제죠.

▶박시영 이 문제는 그렇게 보시면 안 돼요. 이 문제는 소소위나 이런 식의 예결위 간사들의 협의하는 창구에서 쪽지 예산을 넣었다는 거지 쪽지 예산이라는 거는 상임위에서부터 올라온 예산이 아니잖아요.

▶박상병 아니죠. 아니죠.

▶박시영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 아닙니다.

▶박상병 아니요. 쪽지 예산은요. 그게 아니죠. 상임위 간사가요.

▷김원장 박지원 의원 말대로라면..

▶박상병 간사가 소소위를 누가, 누가 꾸리는지 간사가 고르는 거예요. 간사가. 그러니까 간사가 직접적으로 쪽지를 주고 안 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소소위를 누가 꾸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간사가 책임질 문제예요.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민주평화당의 소속이기 때문에 원내 교섭단체는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당한 중진 의원 아닙니까, 박지원 의원이.

▷김원장 이건 어떻습니까? 손혜원 의원이 SNS를 통해서 박지원 의원이 조금 비판적으로 입장을 내놨어요. 이 정도 되면 자꾸 집도 늘어나고 하니까 검찰 수사를 요청해버려라, 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 박지원 의원 이야기대로 내가 검찰 수사를 자진해서 요청하겠다. 대신에 그 땅, 서산온금지구가 지금 거기 그 땅인데 여기에 중흥건설이 아파트 지으려다가 지금 여러 가지 이유로 못 지어가지고 갈등이 있었는데 중흥건설도 같이 조사 받자. 그다음에 처음 취재한 SBS 취재팀도 같이 포함하자고 했어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상병 저는 동의합니다. 이 대목을 우리가 관련돼 있는 사람들의 말만 가지고 분석을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을 하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지금도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아니라 그러면 방금 손혜원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진실 규명을 위해서 저는 검찰에 나서가지고 밝혀야 되는 것이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번에 대충 넘어가면요. 앞으로 이런 일들이 각 지역에서 비일비재해집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너도 나도 다 문화 거리 해가지고 지구 만들고 땅 사고 국가 돈 투입하고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오히려 손혜원 의원이 주장한 것처럼 관계자들이 다 검찰 수사에다가 다 집중해서 진실을

▶박시영 저도 동의하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공은 SBS로 넘어간 겁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그동안에 손혜원 의원이 해명해야 할 차례였고 이제 검찰 수사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조건을 달았지 않습니까? 이제 SBS 취재팀이 응할지, 말지. 그리고 그동안에 이제 재개발 문제 때문에 논란을 벌였던 당사자죠? 중흥건설이라든가 이 재개발조합, 물론 해당 지구는 아닙니다. 인근 지역이었는데 그 지역에서 재개발이 22층 아파트를 짓고자 하는데 이 조선내화 공장부지가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면서 반발이 심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때문에 개발이 안 된다. 이런 어떤 저항감이 있었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손혜원 의원 측은 거기서 제보한 거 아니냐, 뭐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박시영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검찰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는 겁니다.

▶박상병 이거는 손혜원 의원이 직접 고발하면 수사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고발이나 고소를 해야 검찰 수사가 되거나 아니면 검찰이 인지 수사를 해야 되는데.

▶박시영 이제 하겠죠.

▷김원장 이게 무슨 계모임 하듯이 누구, 누구 들어오면 한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 것 같습니다.

▶박상병 그렇죠. 안 되는 거예요.

▷김원장 누군가 해야죠.

▶박상병 손혜원 의원 직접 가가지고 자기가 수사를 받겠다고 얘기해버리면 수사하면 피해자 조사를 하지 않습니까? 조사하면 무슨 건설하고 무슨 KBS, MBC, SBS 다 나올 테니까.

▷김원장 예를 들어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이 중흥건설을 하든지 SBS 상대 고발을 해야 시작하죠. 우리가 할 테니까 조사해 주세요, 하는 거 없잖아요.

▶박상병 안 되는 거죠.

▷김원장 절차상으로는.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은 정치적 발언인 것 같고요. 고소하겠죠.

▶박상병 그럼요.

▷김원장 보겠습니다. 야당, 자유한국당은 특히 공격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초권력형 비리가 의심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청와대가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아할 따름입니다.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셀프 면죄부를 주는 여당의 결정에 대해서 정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의 문체위 간사 사퇴조차도 없는 이런 여당의 조치를 보면서 손혜원 의원이 정말 힘이 쎈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도덕적으로 완전하게 파산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에 최근 부적절한 처신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형식으로 넘어간다면 민주당은 앞으로 다른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지적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김원장 이렇게 자유한국당이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특히 세게 나오니까 또 손혜원 의원이 나는 의원직도 전 재산도 걸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도 뭐든 걸어라, 이렇게 나왔어요.

▶박시영 그만큼 본인이 결백하고 선한 의지에서 했고 내가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다. 논란은 많이 되고는 있지만 그 측면에서 그렇게 발언하신 것 같고요. 저는 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검찰 수사까지 더 나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밝혀질 것이다, 진실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상병 자유한국당에서 이걸 이제 뻥튀기하기 위해서 엄청 애를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거는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습니다. 초권력형 비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얘기 처음 듣습니다. 초권력형 비리가 어떻게 돼야 초권력형 비리죠? 그러니까 이것이 아니라 그냥 권력형 비리면 권력형 비리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갖다가 이렇게 과잉 해석을 해버리니까 마치 이거를 갖다가..

▷김원장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이제 영부인과 가까운, 김정숙 여사와 가까운 사람이니까.

▶박시영 40년 동창 (웃음)

▷김원장 뭐 청와대도 일부 관련이.. 근본적으로는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겁니다.

▶박상병 그러면 그것이 권력형 비리죠. 박근혜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중심으로 해가지고 비리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거를 권력형 비리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초권력형 비리라고 얘기를 합니까? 그러니까 지금 말하는 것은 시비의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은 냉철한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은요.

▶박상병 특히 이걸 정치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뻥튀기해가지고 뭔가 이걸 가지고 흠집을 내겠다, 아니면 말고.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저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싶어도 짜증이 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표현은 아무런 자유한국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구체적인 어떤 팩트를 가지고 지적해라, 이 말씀이시죠?

▶박상병 그럼요. 그러고 난 다음에 정말로 문제가 있으면 아예 국정조사 하자, 특검 하자, 검찰 수사하자고 말하면 그래, 맞아. 이렇게 가야 될 텐데 이거를 마치를 그냥 한 건 했다는 식으로 뭐 초권력형 비리?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듣는 사람이 조금..

▶박시영 그러니까 역대 정권을 보면 임기 3년 차에 권력형 비리가 많이 터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걸 도화선으로 해서 정권이 몰락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최순실과 손혜원을 비교하는 거죠, 지금 보면. 그렇게 해서 뭔가 이제 청와대를 때리려고 하는 건데.

▷김원장 대통령이나 영부인의 측근이라고 해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운영위 사건 때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장해서 운영위 열리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서 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운 국면에 처했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급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발언도 근거가.. 그러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거고 근거가 없다면 또다시 헛발질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손혜원 의원 문제를 좀 엮으려고, 청와대하고 엮으려고 하니까 청와대가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이렇게 이른바 발끈했는데 그러면서 이제 뭐 초현실적 상상력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가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과거 발언까지 민주당이 언급을 합니다. 그 부분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불필요하게 신년사에서 일본을 자극하는 언급을 한 것은 아니냐? 외교부 내에서 일본 라인들은 지금 제대로 몰 수 목소리를 내고 있느냐? 굉장히 의문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2004년 당시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현장에서 황급히 돌아간 전력이 있는데 그러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본 아베 총리와 절친이라도 되는 것입니까?

▷김원장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을 청와대로 묶으려고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제 나경원 의원을 친일로 묶으려고 하잖아요. 이게 맞습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의 친일 논란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과거부터 계속 논란이 돼왔던 사안인데 나경원 의원이 지금 일본에 대해서 좀 더 우호적으로, 격앙돼서 우리 정부가 나서선 안 된다, 이 부분을 지적한 건데 국민 여론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최고에 여론조사 해보니까요. 지금의 정부의 대응 기조보다 더 강력하게 나가야 한다, 일본 문제에 대해서. 이게 국민들 다수의 여론입니다. 자제한다의 여론은 굉장히 소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경원 의원이 좀 잘 판단했으면 좋겠고요. 청와대가 이제 이 문제를 굳이 거론한 이유는 그만큼 심기가 좀 불편하다 보니까 얘기한 거지만 적어도 손혜원 문제는 청와대가 답을 하기보다는 당에서 이거는 책임지고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상병 지금 이제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어떻게든 이 정부는 흠집을 내서 보수나 중도의 지지층을 끌어안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판을 위한 비판이 너무 많습니다. 방금 일본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우리 정부의 강도가 너무 약합니다. 일본의 초계기 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라든지 또 최근에 역사 문제라든지 아베의 발언들을 보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름대로 절도 있게, 어떻게 보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 문제를 일본 편을 들면서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고 하면 저는 일본,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자유민주당 의원이면 이해를 하겠어요. 일본의 자민당이면.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대한민국 제1야당이, 적어도 보수를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이라고 얘기하면 이렇게 말해버리면 대한민국의 보수는 누구를 지향하는 겁니까? 이거는 저는 오히려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라고 봅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 이야기를 좀 여쭤보겠습니다. 당 대표 경선이 뭐 한 달 조금 더 남았습니다. 신경전이 거센데 일단 분위기를 좀 보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 친황 세력, 거기에 대한 입장 들어볼까요?

<황교안/전 국무총리> 나는 친한이다. 친한. 대한민국을 나는 사랑한다. 또 한국당하고 친하고 싶다. 내가 그 얘기했어요. 지금은 뭐 그런 거 따질 때도 아니고 따져서도 안 되고.
<기자> 주변에서 출마 권유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으셨는데.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말하자면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가.. 뭐 예를 들어서 그런 완전히 무슨 저 이제 계파 논쟁이 굉장히 오히려 치열해질 수 있다. 이런 걸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말하자면 일거에 내가 싹 무시할 수는 없잖아.
<기자> 확실히 출마 안 한다, 이건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출마 안 한다? 지금은 내가 출마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이 쳐져 있어요. 그런데 이제 권유하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가져오는데 그 이유가 합당한가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홍준표 전 대표, 뭐 김무성 전 대표 이런 분들도 다 생각이 있으실 텐데 저는 그 두 분이 전당대회를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황교안 총리도 나오는데 이것저것 따질 게 없어요. 다 나와서 자유롭게 경쟁해보고 싶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지금까지 친오라는 말씀은 안 나온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탈계파, 초계파의 이 자세로 이번 전당대회에 아마 임한다면 그런 입장을 견지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파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게 되면 조금은 좀 쉽게 모여 있는 표, 뭉텅이 표를 거두겠다는 생각이거든요. 일부러 좀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고요.

▷김원장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SNS에 황교안 레밍 신드롬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습니다, 하면서 레밍이라는 단어를 삭제했죠? 원래는 국민과 당원은 레밍이 아닙니다. 2년 동안 자신들의 행적부터 돌아보고 난 뒤에 백의종군하면서 힘을 보태겠다고 해야 합니다, 라고 우회적으로 황 전 총리나 지금 입당하시는 분들을 지적했었는데,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간단하게.

▶박상병 출마는 하고 싶은데 분위기가 안 돼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접을 것 같아요.

▶박시영 저도 1월 말까지 지켜볼 것 같아요. 뭐냐 하면 황교안 전 총리가 얼마나 스크래치가 나느냐. 이 타격을 입느냐. 여러 지금 지켜보고 주판알을 튕기면서 결국은 저는 뭐 판단할 거라고 보는데 설마 했는데 올 것이 빨리 왔다, 이런 느낌을 갖고 있을 것 같아요.

▷김원장 그러면 자유한국당 안에 친박은 흔히들 황교안 전 총리 입당하면 아주 반길 거로, 아주 기대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친박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박상병 친박은 황교안 전 총리가 정말로 당 대표 출마할까? 출마하면 우리한테 구원을 요청할까? 라고 하는 것을 지금 몸값을 올리면서 그런 나름대로 계산을 하고 있겠죠.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대표적인 게 김진태, 정우택 이런 분들인데요. 김진태 의원은 끝까지 나갈 것 같고요, 당 대표 선거에. 정우택 의원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접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친박 쪽에서 정우택 의원은 접을 거다. 그러면 패널 준비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달 조금 더 남았습니다.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은 누구와 누구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의견, 개인적인 의견 듣고 마무리할까요? 2월 말로 예정돼 있는데 황교안 전 총리도 입당은 했지만 당권 도전한다고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고 심지어 방금 본 오세훈 전 시장 역시 뭐 당권에 분명하게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단 말이죠. 먼저 박상병 박사님.

▶박상병 황교안 전 총리 대 오세훈 전 의원. 사실상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이겁니다.

▷김원장 바꿔 말하면 홍준표 전 대표는 안 나올 것 같다.

▶박상병 출마하려고, 하려고 애를 쓰다가 못 나올 것 같다.

▷김원장 이렇게 하면 누가 이깁니까?

▶박상병 황교안이 좀 유리하다생각합니다.

▶박시영 (웃음) 저도 비슷합니다.

▶박상병 아, 그러네.

▶박시영 황교안과 오세훈. 친박 대 탈계파. 그런데 이제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나올 의향이 좀 있는 것 같고요. 홍준표 대표가 뛰어들더라도 이번에는 황교안이 우세할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상병, 박시영 두 분 정치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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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문화재 보존하려던 것”
    • 입력 2019-01-18 15:59:46
    • 수정2019-01-18 18:12:07
    사사건건
- 박시영 "(서영교) 당에서 단호하게 조치했어야…단순 청탁 넘어 직권남용 될 수 있어"
- 박상병 "'적폐 청산' 내건 정부인데 뭘 보여줬나…(서영교) '출당 조치' 등 모범 보였어야"
- 박상병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았어야…증좌 없더라도 손혜원 책임질 문제"
- 박시영 "지역구 의원도 아닌데 손혜원이 쪽지예산?…위법 행위 증거 없어"
- 박상병·박시영 "검찰 수사 통해 진실 규명하는 게 맞아"
- 박상병 "한국당, 손혜원 사건 정치쟁점화·과잉 해석…감정보다 근거 들이밀었어야"
- 박시영 "손혜원 문제는 청와대가 답하기 보다 민주당에서 풀어야 할 문제"
- 박상병 "홍준표는 전당대회 고민하다가 결국 접을 것…사실상 황교안 vs 오세훈 양강 구도"
- 박시영 "홍준표가 뛰어들더라도 황교안이 우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18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김원장 금요일입니다. 박상병, 박시영 두 분 정치 평론가와 함께 이 시각 정치권 들여다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손혜원 의원 지인이나 친척이 소유한 집이 14채까지 늘었다고, 또 어디 보면 땅까지 포함하면 20건이라고 하는 데도 있고요. 이걸 먼저 여쭤보고요. 이 시각 현재 SBS가 유리합니까? 손혜원 의원이 유리합니까? 단답형으로.

▶박시영 저는 뭐 그동안에는 8:2였는데, 그동안에 SBS가 유리했는데 최근 들어서 어제, 오늘 거치면서 5:5까지는 간 거 아닌가.

▷김원장 손혜원 의원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박상병 저는 당초에는 손혜원 의원이 유리한 것 같았는데 갈수록 SBS 쪽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김원장 두 분이 전혀 다른 의견 내주셨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손혜원 의원, 물론 지켜봐야겠다. 잘못이 드러나면 추가 조치하겠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았어요. 반면에 서영교 의원은 본인이 당직에서 물러나기로 했고요.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서영교 의원의 사건과 손혜원 의원의 사건은 성격이 너무 다르죠. 서영교 의원의 사건은 재판 거래 의혹이 거의 사실처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해야 하는데 당직 사퇴 정도에 머물렀거든요? 좀 아쉽습니다. 사실은 만약에 이게 사실일 경우에는 불출마 시켜야죠, 차기 총선을. 본인이 선택하게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손혜원 의원의 경우에는 사실은 투기는 아니라고 명확히 본 거고요. 그다음에 공직자 위반 행위가 있느냐는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된다. 다만 국민 정서법상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이를 좀 보면서 대처하겠다. 이렇게 판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상병 지금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제일 강조를 해야 할 대목은 지난 한 1년 반 정도의 이른바 적폐 청산이라든지 살맛나는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범을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은 그것을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한테 대해서만큼은 잣대가 더 엄중해야죠. 더 무서워야죠. 그렇게 해야 남에게 큰소리 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서영교 의원이나 손혜원 의원 같은 경우에 보면 만약에 이런 내용을 야당에서, 자유한국당에서 이런 사건이 나왔으면 민주당이 어떻게 나올까요? 아마 말을 못 할 거예요. 어마어마하게 나올 겁니다. 그러나 우리 당 의원이니까, 우리 민주당 의원이니까 당직 사퇴, 또 해당 손혜원 의원의 주장을 수용하겠다. 이런 정도로 끝난다고 얘기하면 그들끼리는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요?

▶박시영 이런 부분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손혜원 의원의 경우에는 지금 진실 공방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당에서 중징계를 내려버리면 진실 공방 하는 과정에서 이건 투기 의혹, 투기꾼으로 인정하는 꼴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는 지금 시점에서는 논란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지켜볼 수밖에 없는 그런 어려운 점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박상병 그런 것보다는 범죄의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돼요. 정말 투기가 맞는 것인지 그건 모르겠으나 국회의원의 직무는 공적인 겁니다, 그렇죠? 어떤 것도 국민을 대표해서 하는 겁니다. 그러면 목포에 문화 거리를 만들고 문화 사업을 한다는 얘기는 대부분 그것도 근대 문화입니다. 공적인 것 중에서도 공적인 문제죠. 이 공적인 문제를 공적인 문제로 풀어야 될 것이지 그거를 앞으로 돈이 될지 안 될지도, 이익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으나 그거를 본인이 앞장서가지고 주변인들에게 사가지고 일을 했던 것 자체는 국가 업무를 맡은 국회의원이 이 이익을 개인적으로 한다? 앞으로 거기에 들어가는 이익은 우리의 이익이 됩니까? 본인의 이익이 되잖아요. 이거는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안 되는 거죠. 그거에 대해서만큼은 민주당은 심판을 내렸어야 되는 거죠.

▷김원장 그거는 잠깐만 후에 제가 여쭤보고 그러면 서영교 의원은 일단락을 짓죠. 사실은 재판에 개입한 사실이 그냥 의혹이 아니고 검찰 공소장이 나와 버렸는데 그러면 만약에, 어제 이제 민주당이 오늘쯤 내겠다고 했다가 어제 저녁에 나와버렸더라고요? 교수님, 어떻게 예측하셨어요? 민주당이 서영교 의원은 어떻게 할 거다 생각했는데 수위가 너무 낮다, 이거예요?

▶박상병 저는 뭐 출당 조치 정도 생각했어요.

▷김원장 출당 정도는. 최소한 당에서는 쫓아내야 된다.

▶박상병 말 그대로 사법 농단이거든요. 이거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에서 하면 사법 농단, 우리가 하면 사법 농단이 아니라 법규가 없다. 규정이 없다. 이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엄중하게 해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해당 판사가, 또 임종원 전 차장한테 보낸 메일 다 있잖아요, 증거가. 그리고 이 법규는 법원의 문제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만큼은 우리가 지금 사법 농단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우리 당에서 그런 일이, 앞장서서 출당 조치를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이 문제는 단순 청탁을 넘어서 직권남용죄, 공범이 될 수도 있다고 보여지고요. 굉장히 무거운 문제고요.

▷김원장 재판에서 가려지겠죠.

▶박시영 그런데 저는 이 얘기를 하나 드리고 싶어요. 뭐냐 하면 박근혜 정부는 시절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법사위원으로, 야당 법사위원이.

▷김원장 2015년입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때 저 정도의 청탁을 했다면 과연 여당 법사위원들은 어떻게 했을까, 굉장히 궁금합니다. 그 얘기는 뭔 얘기냐면 국회 파견 나온 판사한테 이야기한 게 아니라 법원행정처장이나 차장 더 나아가서는 대법원장과 직거래하지 않았을까, 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최소한 출당 정도는 해야 한다?

▶박시영 저도 불출마 출당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김원장 불출마, 또 출당, 그 정도는 했어야 됐는데 일단 당직에서만, 그것도 스스로 물러난 거니까 당에서 한 건 뭐 어떻게 보면 없는 거죠.

▶박시영 수용한 거죠.

▷김원장 손혜원 의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제 SNS에 그동안 여론에서 도대체 몇 개를 갖고 있느냐? 처음에 9채, 10채 하다가 그래서 이제 14채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보시면 물론 본인 이름으로 된 건 아시다시피 하나도 없습니다. 남편 이름으로 된 게 좀 늘었고요. 조카 이름은 또 공동 명의로 또는 보좌관의 남편 이름으로 된 게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잠깐 언급하셨는데 제일 큰 문제는 뭐 일부 언론에서는 손혜원 거리, 손혜원 타운, 이렇게까지 이름을 붙여가지고 하던데, 제일 큰 문제는 뭡니까, 이 의혹의?

▶박상병 이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일 큰 문제는 국회의원이 해야 할 공적인 업무, 공적인 국가의 일을 거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사익으로 만든 거죠. 공적인 문제를 사적인 문제로 바꾼 겁니다. 이렇게 되면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개인 이익의 이른바 사업자밖에 안 됩니다, 사업자. 사업자등록증 내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야, 이거 돈 될 것 같으니까 김 군, 이 군, 박 군 다 투자해. 또 팔면 집값이 또 올라갈 테니까. 또 보니까 앞으로 지정될 것 같은데? 지정되면 국가 돈이 막 들어와가지고 또 땅값이 뛸걸? 남는 장사네, 투자해. 그건 국회의원의 길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김원장 본인은 뭐 투자 이익을 바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하면 백 번 그 말을 믿어주더라도 어쨌든 이른바 공익과 사익이 거기서 충돌하고 있고.

▶박상병 그럼요.

▷김원장 게다가 문광위 여당 간사였기 때문에 더욱 사익이 조금이라도 개입되면 안 된다, 이 말씀이시죠?

▶박상병 그렇죠. 정말로 만약에 정말로 손혜원 의원의 주장대로 이것을 정말로 근대적인, 뭐 쉽지 않거든요. 목포에는 그게 유명합니다. 이것을 지켜주려고 얘기하면 그걸 그대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되는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거를 내가 사요?

▷김원장 만약에 그런 사익을 만약에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추구하려고 했다면 이렇게 동네방네 떠들면서 했겠습니까, 라는 게 이제 손혜원 의원 주장입니다.

▶박상병 그런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손혜원 의원 같은 경우는 그 기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너도 나도 관심이 많아야 돼요. 그렇게 사고팔고 하면서 땅값이 뛰죠.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땅값이 뛰겠어요?

▶박시영 저는요. 국회의원 직분, 국회의원이라는 게 어떤 자리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고 없는 상태에서 정치인으로 입문한 게 아닌가. 그래서 공과 사에 대한 구분이 모호하다. 이러한 부분은 분명히 지적을 받아야 되는데 지금 내용을 살펴보니까 법인이 소유한 지금 부지가 250평 정도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박물관을 짓기 위해서 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박물관 터는..

▷김원장 남편의 법인이죠.

▶박시영 그렇죠. 박물관에 필요한 부지가 한 500평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 손혜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계속 거론을 했었습니다, 수년 전부터. 목포를 이야기를 하면서 근대 역사문화재를 좀 보호하고 살려야 하는데 과거나 지금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재생을 봤을 때 구도심에 일어나는 도시재생이 대개 이제 아파트 중심으로 천편일률적으로 진행이 된다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하게 있었고 또 이분이 이제 민간에서 나름대로 사업을 성공시켰던 경험이 있다 보니까 이런 어떤 자신감들이 좀 있었고 소명의식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본인은 선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많이 있는 거죠.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선한 의지를 가지고 주변에 알리면서 공개적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처한 그 지위를 더 인식했어야 한다.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박시영 그렇습니다.

▶박상병 설사 주변에서 손혜원 의원한테 의원님이 하시죠. 그러면 무슨 말을 합니까? 제가 국회의원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이거를 관광지구 또는 문화지구를 만들어서 목포 시민에게 돌려줘야 할 텐데 그 대가를 내가 해버리면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말해도 부족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내가 안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박상병 그 말이 그 말입니다.

▶박시영 그런데 세상을 바꾸려면 약간 무모한 도전하는 사람, 무모하게 도전하는 사람, 열정을 가진 사람, 이런 사람들이 대개는 세상을 바꿉니다. 이제 그러한 것들이 이분이 좀 몸에 배어 있는 게 아닌가.

▶박상병 저는 오히려 그 말을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버는 사람들은 저런 사람이 돈을 버는 거예요.

▶박시영 저는 사익을 추구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 개념이 좀 공과 사에 대한 개념이 모호했을 뿐이지 이분이 사익.. 주변 사람들한테 돈 벌기 위해서 저기를 투자해라?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 두어 시간 전에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2017년, 2017년 3월부터인가 집을 사기 시작해가지고 그해 가을까지인가 삽니다. 한 10여 채 정도를요. 그런데 그해 겨울부터 목포 관광자원화 사업에 쪽지 예산, 그러니까 없었던 예산이라는 거죠. 갑자기 60억 원이 붙어가지고 그해부터 7억 원, 올해 10억 원, 내년 13억 원이 배정될 계획이다. 뭐 이렇게..

▶박시영 저 얘기가, 그런데 들어봤는데 저 쪽지 예산을 손혜원 의원이 했다. 이렇게 증좌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역구 의원이 했을 수도 있고 저런 예산이 배정이 됐는데, 쪽지 예산이. 예를 들어 지역구 의원이라고 하면 박지원 의원 아닙니까? 손혜원 의원이 했는지, 정말로. 이 부분은 추후에 좀 더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판단하기 좀 이르다.

▷김원장 지금 들어온 소식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프롬프터가 안 보입니다. 자료를 하나 뽑아다 주실래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박상병 이거는요. 그러니까 명확한 증좌를 만들어내기가 더 어려워요. 단 둘이 만나가지고 또는 전화로 해가지고 오간 얘기를 알 수가 없는데 다만 문제가 되는 거는 이 당시에 손혜원 의원의 위상이 뭐였죠? 문화관광위원회의 여당.

▶박시영 민주당 간사예요. 간사는 예산 문제에 깊숙이 개입을 합니다. 상식이잖아요. 그런데 나는 몰랐고 아무 일도 안 했다고 얘기하면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손혜원 의원이 그런 것들을 염려해서라도 문제를 이렇게 풀어서는 안 되는 거죠.

▷김원장 박지원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방금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 60억 원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 지역구니까요. 이 사업을 목포시의 건의를 받아서 2017년 말 시한은 똑같습니다. 송 의원이 이야기한 거하고. 예산 국회에서 반영한 사업 총사업비 60억 원, 국비 30억, 지방비 30억 투입했고 상임위 예결위 소정 절차를 거쳐서 처리했다.

▶박시영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과는 무관한 거 아닙니까?

▷김원장 만약에 박지원 의원 주장처럼 예결위하고 다 거쳐서 했다면 이건 뭐 정상적으로 절차를 거친..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들을 계속하면서 의혹을 일파만파 키우는 거거든요, 자유한국당이.

▷김원장 그런데 공교롭게 어떻게 손 의원이 집을 다 살 무렵쯤에 예산 투입이 됩니까?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 모 언론에서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 문화재가 지정되는 거, 문화의 거리가 지정된 것도 본인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문화재청과 이야기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하면서 도시재생 사업을 그쪽 방향으로 틀었다.

▷김원장 그때 당시 목포에서 이게 아주 이슈였거든요.

▶박시영 그렇죠. 이제 본인이 한 건데 손 의원이 그런 공직자의 신분을 가지고 여당 간사로서 문교위, 문화체육위원회의 간사로서 역할을 한 건 아니다, 라고 선을 그어줬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도 여러 의혹이 나오다 보니까 이게 뭔지 정확하게 지금 전달이 안 되는데요. 그래서 아직 공직자의 신분을 이용해서 뭔가 위법 행위를 한 증거는 아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원장 정리하자면 자유한국당에서 60억 원이 해마다 뭐 한 7억 원, 10억 원씩 갑자기 배정됐더라, 쪽지 예산으로, 이런 주장이 나왔는데 그 예산은 박지원 의원이, 지역구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목포시의 건의를 받아서 정당한 예결위 절차를 거쳐서 예산에 편성된 거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상병 박지원 의원이 그렇게 말한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지역구니까. 또 하나는 그러면 이러한 예산이 그러면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다 될까요? 아니, 야당 쪽에서, 지역에서 요구하면 다 됩니까? 검토하는 것은 어디입니까? 상임위에서 검토하고 정부가 검토하는 거예요. 지금 정부는 무슨 정부죠? 민주당 정부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공직자들은 오얏나무 밑에 가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얘기가 바로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그거를 손혜원 의원이 알잖아요. 안다고 얘기하면 내가 그런 증좌가 없더라도 이 대목은 손혜원 의원이 책임질 문제죠.

▶박시영 이 문제는 그렇게 보시면 안 돼요. 이 문제는 소소위나 이런 식의 예결위 간사들의 협의하는 창구에서 쪽지 예산을 넣었다는 거지 쪽지 예산이라는 거는 상임위에서부터 올라온 예산이 아니잖아요.

▶박상병 아니죠. 아니죠.

▶박시영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 아닙니다.

▶박상병 아니요. 쪽지 예산은요. 그게 아니죠. 상임위 간사가요.

▷김원장 박지원 의원 말대로라면..

▶박상병 간사가 소소위를 누가, 누가 꾸리는지 간사가 고르는 거예요. 간사가. 그러니까 간사가 직접적으로 쪽지를 주고 안 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소소위를 누가 꾸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간사가 책임질 문제예요.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민주평화당의 소속이기 때문에 원내 교섭단체는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당한 중진 의원 아닙니까, 박지원 의원이.

▷김원장 이건 어떻습니까? 손혜원 의원이 SNS를 통해서 박지원 의원이 조금 비판적으로 입장을 내놨어요. 이 정도 되면 자꾸 집도 늘어나고 하니까 검찰 수사를 요청해버려라, 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 박지원 의원 이야기대로 내가 검찰 수사를 자진해서 요청하겠다. 대신에 그 땅, 서산온금지구가 지금 거기 그 땅인데 여기에 중흥건설이 아파트 지으려다가 지금 여러 가지 이유로 못 지어가지고 갈등이 있었는데 중흥건설도 같이 조사 받자. 그다음에 처음 취재한 SBS 취재팀도 같이 포함하자고 했어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상병 저는 동의합니다. 이 대목을 우리가 관련돼 있는 사람들의 말만 가지고 분석을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을 하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지금도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아니라 그러면 방금 손혜원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진실 규명을 위해서 저는 검찰에 나서가지고 밝혀야 되는 것이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번에 대충 넘어가면요. 앞으로 이런 일들이 각 지역에서 비일비재해집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너도 나도 다 문화 거리 해가지고 지구 만들고 땅 사고 국가 돈 투입하고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오히려 손혜원 의원이 주장한 것처럼 관계자들이 다 검찰 수사에다가 다 집중해서 진실을

▶박시영 저도 동의하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공은 SBS로 넘어간 겁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그동안에 손혜원 의원이 해명해야 할 차례였고 이제 검찰 수사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조건을 달았지 않습니까? 이제 SBS 취재팀이 응할지, 말지. 그리고 그동안에 이제 재개발 문제 때문에 논란을 벌였던 당사자죠? 중흥건설이라든가 이 재개발조합, 물론 해당 지구는 아닙니다. 인근 지역이었는데 그 지역에서 재개발이 22층 아파트를 짓고자 하는데 이 조선내화 공장부지가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면서 반발이 심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때문에 개발이 안 된다. 이런 어떤 저항감이 있었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손혜원 의원 측은 거기서 제보한 거 아니냐, 뭐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박시영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검찰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는 겁니다.

▶박상병 이거는 손혜원 의원이 직접 고발하면 수사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고발이나 고소를 해야 검찰 수사가 되거나 아니면 검찰이 인지 수사를 해야 되는데.

▶박시영 이제 하겠죠.

▷김원장 이게 무슨 계모임 하듯이 누구, 누구 들어오면 한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 것 같습니다.

▶박상병 그렇죠. 안 되는 거예요.

▷김원장 누군가 해야죠.

▶박상병 손혜원 의원 직접 가가지고 자기가 수사를 받겠다고 얘기해버리면 수사하면 피해자 조사를 하지 않습니까? 조사하면 무슨 건설하고 무슨 KBS, MBC, SBS 다 나올 테니까.

▷김원장 예를 들어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이 중흥건설을 하든지 SBS 상대 고발을 해야 시작하죠. 우리가 할 테니까 조사해 주세요, 하는 거 없잖아요.

▶박상병 안 되는 거죠.

▷김원장 절차상으로는.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은 정치적 발언인 것 같고요. 고소하겠죠.

▶박상병 그럼요.

▷김원장 보겠습니다. 야당, 자유한국당은 특히 공격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초권력형 비리가 의심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청와대가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아할 따름입니다.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셀프 면죄부를 주는 여당의 결정에 대해서 정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의 문체위 간사 사퇴조차도 없는 이런 여당의 조치를 보면서 손혜원 의원이 정말 힘이 쎈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도덕적으로 완전하게 파산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에 최근 부적절한 처신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형식으로 넘어간다면 민주당은 앞으로 다른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지적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김원장 이렇게 자유한국당이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특히 세게 나오니까 또 손혜원 의원이 나는 의원직도 전 재산도 걸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도 뭐든 걸어라, 이렇게 나왔어요.

▶박시영 그만큼 본인이 결백하고 선한 의지에서 했고 내가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다. 논란은 많이 되고는 있지만 그 측면에서 그렇게 발언하신 것 같고요. 저는 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검찰 수사까지 더 나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밝혀질 것이다, 진실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상병 자유한국당에서 이걸 이제 뻥튀기하기 위해서 엄청 애를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거는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습니다. 초권력형 비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얘기 처음 듣습니다. 초권력형 비리가 어떻게 돼야 초권력형 비리죠? 그러니까 이것이 아니라 그냥 권력형 비리면 권력형 비리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갖다가 이렇게 과잉 해석을 해버리니까 마치 이거를 갖다가..

▷김원장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이제 영부인과 가까운, 김정숙 여사와 가까운 사람이니까.

▶박시영 40년 동창 (웃음)

▷김원장 뭐 청와대도 일부 관련이.. 근본적으로는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겁니다.

▶박상병 그러면 그것이 권력형 비리죠. 박근혜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중심으로 해가지고 비리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거를 권력형 비리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초권력형 비리라고 얘기를 합니까? 그러니까 지금 말하는 것은 시비의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은 냉철한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은요.

▶박상병 특히 이걸 정치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뻥튀기해가지고 뭔가 이걸 가지고 흠집을 내겠다, 아니면 말고.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저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싶어도 짜증이 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표현은 아무런 자유한국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구체적인 어떤 팩트를 가지고 지적해라, 이 말씀이시죠?

▶박상병 그럼요. 그러고 난 다음에 정말로 문제가 있으면 아예 국정조사 하자, 특검 하자, 검찰 수사하자고 말하면 그래, 맞아. 이렇게 가야 될 텐데 이거를 마치를 그냥 한 건 했다는 식으로 뭐 초권력형 비리?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듣는 사람이 조금..

▶박시영 그러니까 역대 정권을 보면 임기 3년 차에 권력형 비리가 많이 터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걸 도화선으로 해서 정권이 몰락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최순실과 손혜원을 비교하는 거죠, 지금 보면. 그렇게 해서 뭔가 이제 청와대를 때리려고 하는 건데.

▷김원장 대통령이나 영부인의 측근이라고 해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운영위 사건 때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장해서 운영위 열리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서 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운 국면에 처했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급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발언도 근거가.. 그러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거고 근거가 없다면 또다시 헛발질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손혜원 의원 문제를 좀 엮으려고, 청와대하고 엮으려고 하니까 청와대가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이렇게 이른바 발끈했는데 그러면서 이제 뭐 초현실적 상상력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가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과거 발언까지 민주당이 언급을 합니다. 그 부분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불필요하게 신년사에서 일본을 자극하는 언급을 한 것은 아니냐? 외교부 내에서 일본 라인들은 지금 제대로 몰 수 목소리를 내고 있느냐? 굉장히 의문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2004년 당시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현장에서 황급히 돌아간 전력이 있는데 그러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본 아베 총리와 절친이라도 되는 것입니까?

▷김원장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을 청와대로 묶으려고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제 나경원 의원을 친일로 묶으려고 하잖아요. 이게 맞습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의 친일 논란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과거부터 계속 논란이 돼왔던 사안인데 나경원 의원이 지금 일본에 대해서 좀 더 우호적으로, 격앙돼서 우리 정부가 나서선 안 된다, 이 부분을 지적한 건데 국민 여론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최고에 여론조사 해보니까요. 지금의 정부의 대응 기조보다 더 강력하게 나가야 한다, 일본 문제에 대해서. 이게 국민들 다수의 여론입니다. 자제한다의 여론은 굉장히 소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경원 의원이 좀 잘 판단했으면 좋겠고요. 청와대가 이제 이 문제를 굳이 거론한 이유는 그만큼 심기가 좀 불편하다 보니까 얘기한 거지만 적어도 손혜원 문제는 청와대가 답을 하기보다는 당에서 이거는 책임지고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상병 지금 이제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어떻게든 이 정부는 흠집을 내서 보수나 중도의 지지층을 끌어안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판을 위한 비판이 너무 많습니다. 방금 일본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우리 정부의 강도가 너무 약합니다. 일본의 초계기 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라든지 또 최근에 역사 문제라든지 아베의 발언들을 보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름대로 절도 있게, 어떻게 보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 문제를 일본 편을 들면서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고 하면 저는 일본,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자유민주당 의원이면 이해를 하겠어요. 일본의 자민당이면.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대한민국 제1야당이, 적어도 보수를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이라고 얘기하면 이렇게 말해버리면 대한민국의 보수는 누구를 지향하는 겁니까? 이거는 저는 오히려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라고 봅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 이야기를 좀 여쭤보겠습니다. 당 대표 경선이 뭐 한 달 조금 더 남았습니다. 신경전이 거센데 일단 분위기를 좀 보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 친황 세력, 거기에 대한 입장 들어볼까요?

<황교안/전 국무총리> 나는 친한이다. 친한. 대한민국을 나는 사랑한다. 또 한국당하고 친하고 싶다. 내가 그 얘기했어요. 지금은 뭐 그런 거 따질 때도 아니고 따져서도 안 되고.
<기자> 주변에서 출마 권유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으셨는데.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말하자면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가.. 뭐 예를 들어서 그런 완전히 무슨 저 이제 계파 논쟁이 굉장히 오히려 치열해질 수 있다. 이런 걸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말하자면 일거에 내가 싹 무시할 수는 없잖아.
<기자> 확실히 출마 안 한다, 이건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출마 안 한다? 지금은 내가 출마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이 쳐져 있어요. 그런데 이제 권유하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가져오는데 그 이유가 합당한가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홍준표 전 대표, 뭐 김무성 전 대표 이런 분들도 다 생각이 있으실 텐데 저는 그 두 분이 전당대회를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황교안 총리도 나오는데 이것저것 따질 게 없어요. 다 나와서 자유롭게 경쟁해보고 싶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지금까지 친오라는 말씀은 안 나온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탈계파, 초계파의 이 자세로 이번 전당대회에 아마 임한다면 그런 입장을 견지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파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게 되면 조금은 좀 쉽게 모여 있는 표, 뭉텅이 표를 거두겠다는 생각이거든요. 일부러 좀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고요.

▷김원장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SNS에 황교안 레밍 신드롬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습니다, 하면서 레밍이라는 단어를 삭제했죠? 원래는 국민과 당원은 레밍이 아닙니다. 2년 동안 자신들의 행적부터 돌아보고 난 뒤에 백의종군하면서 힘을 보태겠다고 해야 합니다, 라고 우회적으로 황 전 총리나 지금 입당하시는 분들을 지적했었는데,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간단하게.

▶박상병 출마는 하고 싶은데 분위기가 안 돼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접을 것 같아요.

▶박시영 저도 1월 말까지 지켜볼 것 같아요. 뭐냐 하면 황교안 전 총리가 얼마나 스크래치가 나느냐. 이 타격을 입느냐. 여러 지금 지켜보고 주판알을 튕기면서 결국은 저는 뭐 판단할 거라고 보는데 설마 했는데 올 것이 빨리 왔다, 이런 느낌을 갖고 있을 것 같아요.

▷김원장 그러면 자유한국당 안에 친박은 흔히들 황교안 전 총리 입당하면 아주 반길 거로, 아주 기대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친박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박상병 친박은 황교안 전 총리가 정말로 당 대표 출마할까? 출마하면 우리한테 구원을 요청할까? 라고 하는 것을 지금 몸값을 올리면서 그런 나름대로 계산을 하고 있겠죠.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대표적인 게 김진태, 정우택 이런 분들인데요. 김진태 의원은 끝까지 나갈 것 같고요, 당 대표 선거에. 정우택 의원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접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친박 쪽에서 정우택 의원은 접을 거다. 그러면 패널 준비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달 조금 더 남았습니다.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은 누구와 누구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의견, 개인적인 의견 듣고 마무리할까요? 2월 말로 예정돼 있는데 황교안 전 총리도 입당은 했지만 당권 도전한다고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고 심지어 방금 본 오세훈 전 시장 역시 뭐 당권에 분명하게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단 말이죠. 먼저 박상병 박사님.

▶박상병 황교안 전 총리 대 오세훈 전 의원. 사실상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이겁니다.

▷김원장 바꿔 말하면 홍준표 전 대표는 안 나올 것 같다.

▶박상병 출마하려고, 하려고 애를 쓰다가 못 나올 것 같다.

▷김원장 이렇게 하면 누가 이깁니까?

▶박상병 황교안이 좀 유리하다생각합니다.

▶박시영 (웃음) 저도 비슷합니다.

▶박상병 아, 그러네.

▶박시영 황교안과 오세훈. 친박 대 탈계파. 그런데 이제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나올 의향이 좀 있는 것 같고요. 홍준표 대표가 뛰어들더라도 이번에는 황교안이 우세할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상병, 박시영 두 분 정치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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