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야당의 영부인 공격은 너무 나간 것”

입력 2019.01.18 (16:06) 수정 2019.01.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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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수소’ ‘AI’ ‘데이터’ 경제 구상과 경제투어 정말 잘 한 일
- 황교안 입당 후 계파갈등? ‘보스’없는 계파는 작동 잘 안해... 불필요한 논란 일으킨 듯
- 계파는 ‘공천권’ 둘러싼 이합집산인데, 누가 당대표 될지 모르니 의원들 눈치보는 중
- 손혜원, 서영교 의원. 문제있으나 없으나 민주당에 고약한 사건, 대통령한테도 누 끼쳐
- 손혜원 ‘낄끼빠빠’ 모르고 사리분간 못해. 부동산 사들이는 행위 정치인 상식에 안 맞아
- 자유한국당 [김.혜.교] 권력형비리 주장? 네이밍 적절치 않은 오버. [혜.교]까지만 갔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두언의 시사[점]
■ 방송시간 : 1월 18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을 정리해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시간입니다. 정두언 의원님, 나와 계신가요?

▶ 정두언 : 네, 정두언입니다.

▷ 오태훈 : 하나씩 좀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정부가 수소차를 2040년까지 620만 대로 늘리고 발전량의 10%를 수소로 대체하겠다는 계획 내놨는데 이러한 계획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하네요.

▶ 정두언 : 좋은 얘기죠. 그러니까 지금 작년 10월에는 전북 군산에 가셨고 11월에는 경북 포항을 가셨고 12월에는 창원을 가셨고 1월에는 이제 현대차 가셨는데 전국 경제투어를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께서 경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굉장히 기업 입장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좋은 모습인 것 같고요. 어쨌든 우리나라가 이제 미래 성장 산업이 필요한데 정부에서는 전략 투자 산업으로 수소 경제하고 AI 빅데이터 공유 경제 이렇게 내놨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정말 잘 내놨고 이제 그것을 어떻게든지 우리가 만들어내야 되는 상황이죠.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 오태훈 : 정부 계획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보시기에는 어떤 부분들이 뒤에서 받침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정두언 : 그런데 수소 경제 그러니까 아직 잘 몰라요. 그래서 수소 경제가 뭔지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홍보도 많이 해야 될 테고요. 관련 R&D 투자도 많이 이루어져야 되고 또 관련 규제 완화도 많이 이루어져야 되고 그래야 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협조를 해야겠죠.

▷ 오태훈 : 자유한국당 쪽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하면서 후폭풍 거세게 불고 있기도 하고 내부에서 계파 갈등 조짐 보인다고 그러는데 ‘친황’ 논란까지 나온다면서요?

▶ 정두언 : 뭐 좀 과장된 것 같아요. 아직 뭐 계파 갈등 그런 거는 보이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동안 김병준 비대위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게 당이 좀 조용해졌고 사실 계파라는 게 보스가 있을 때 계파가 있는 거잖아요. 보스들이 없는데 무슨 계파가 있겠어요? 황교안 전 총리가 보스가 될 건지는 미지수고 여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거는 아직 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친황, 이런 얘기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 좀 그런 이야기 자체가 불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얘기를 꺼내니까 괜히 논란이 되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 오태훈 : 기존에 친박 비박, 잔류파 복당파 이런 구도였지 않습니까?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을 하고 나서 그런 역학 구도가 좀 바뀔 가능성도 있을까요?

▶ 정두언 : 아니, 이미 바뀌었다, 이거죠. 이미 자유한국당에서는 계파가 없어지는 것 같고. 계파라는 게 공천권을 둘러싼 이합집산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가 되는지가 공천권을 좌우하는 건데 아직 그게 명확하게 누가 될지 사실 저도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의원들이 눈치를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직 친박, 비박 뭐 잔류파, 복당파 이런 거는 지금 심해졌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표가 된 사람을 주류 그리고 나머지 비주류 이런 식으로 다시 또 갈라지겠죠.

▷ 오태훈 : 누가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만 당권 관련해서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여기에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가능성 있을까요?

▶ 정두언 : 뭐 본인이 꼭 부인은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저도 잘 모르는데 왜냐하면 그동안 좀 전에 얘기했지만 계파가 불명확해졌고 또 지금 뚜렷한 국민적인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그런 지도자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모든 게 불투명한 것 같아요.

▷ 오태훈 : 홍준표 전 대표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 정두언 : 이제 본인이 조사를 해보겠죠? 본인이 이거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나올 테고 아니면 굉장히 스타일만 구기니까 다음을 볼 텐데 아직 본인도 지금 정하지 못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 오태훈 : 황교안 전 총리의 이러한 바람이나 움직임들 어느 정도의 확장성이 있을지 예측하신다면서요?

▶ 정두언 : 저는 별로 확장성이 없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황교안 전 총리 알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총리를 지낸 분인데 그때가 국정농단 사태의 한가운데 에 있었고 탄핵하는 와중에 있었잖아요. 그런데 총리라는 분은 책임을 지셔야 하는 자리였는데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오시는 건 좀 사리에 안 맞는 것 같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래서 중도층이라고 할까? 또 합리적인 보수층이라고 할까 거기에 대해서는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 부정적이죠. 그러니까 확장성이 없는 거죠. 그리고 지도자는 모름지기 스스로 커야 되는데 이분은 스스로 커본 적이 없고 다 임명받아온 꽃길을 걸어온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고 생각해요.

▷ 오태훈 : 제2의 반기문 전 UN총장이다, 이런 얘기와도 상통할 수 있겠군요?

▶ 정두언 : 예, 반 전 총장이 알다시피 얼마나 네임밸류 때문에 거의 1위 주자로 계속 갔었는데 한때는. 결국 본인이 내공이 없으니까 콘텐츠가 없으니까 그리고 스스로 커왔다는 그것이야말로 국민적인 여망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못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황 총리가 그런 그릇이 되는지 여태까지 시험대에 올라서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금방 꺼질 수 있다, 이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민주당 쪽 가보겠습니다. 손혜원, 서영교 의원 관련해서 민주당 긴급 최고위 열었고 손 의원은 판단 유보, 서영교 의원은 본인이 수석부대표 사퇴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이 문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약한 건데요. 그러니까 두 분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해도 사실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거고, 문제가 없다고 해도 민주당이 그거를 덮고 넘어가려는구나, 이런 또 반발에 부딪히고. 어쨌든 손혜원, 서영교 의원은 굉장히 지금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통령한테 굉장히 누를 끼치고 있는 거죠.

▷ 오태훈 : 손혜원 의원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두언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그러니까 이제 쉽게 말해서 제가 정치적 철부지다,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약간 사리분간을 못하는 것 같아요. 본인 말대로 나 투기하고 다닌다고 외치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냐, 이거예요. 그 말은 또 일리가 있는데 그렇게 보면 이제 투기를 했다고 볼 수는 없는데 그렇지만 자기가 그러니까 문화제 거리 지정을 하는데 노력을 하면 됐지 직접 사들이는 것은 그건 정치인들의 상식에 안 맞는 일이에요. 우리 같으면 그런 일 안 하거든요. 분명히 거기에 이익이 오르고 그러면 문제가 될 텐데 그러니까 공인들은 다 그런 사리분간을 하면서 일을 해요. 나설 때 나서고 빠질 때 빠지고. 그러니까 낄끼빠빠 그러던데 낄 데 끼고 빠질 때 빠져야 되는데 낄 데 빠질 데를 모르고.

▷ 오태훈 :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 정두언 : 예, 그러니까 뭐 정치인이라고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분 같아요.

▷ 오태훈 : 자유한국당에서는 지금 김혜교라고 이름 붙이면서 권력형 비리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숙 여사와 손혜원, 서영교 이렇게 해서 이름을 붙여서 네이밍을 했는데 권력형 비리까지 지금 주장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그건 좀 너무 나간 것 같고요. 거기까지 개입을 한 게 아니라 이제 손혜원 의원 자체가 영부인을 등에 업고 있는 사람이니까 그 자체가 권력 아니냐, 이런 얘기 같은데 네이밍이 딱 적절한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오태훈 : 좀 과한...

▶ 정두언 : 예, 과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네이밍이 사실 사람들이 무릎을 치는 네이밍이 나와야 되는데 별로 그렇게 오버한 것 같다는 생각이죠.

▷ 오태훈 : 혜교까지만 가야 되는데 앞에 김이 붙었군요.

▶ 정두언 : 예.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논란도 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거는 지금 자유한국당 쪽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내용이잖아요.

▶ 정두언 : 어쨌든 의원들이 그런 일도 저도 이해가 안 가요. 저도 국회의원 해봤지만 그런 민원도 들어오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국회에 나와 있는 판사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판사를 불러다가 부탁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그러니까 이것도 부적절한 행위죠.

▷ 오태훈 : 네, 알겠습니다. <정두언의 시사‘점’>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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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8 16:06:16
    • 수정2019-01-18 17:35:14
    최영일의 시사본부
- 文대통령 ‘수소’ ‘AI’ ‘데이터’ 경제 구상과 경제투어 정말 잘 한 일
- 황교안 입당 후 계파갈등? ‘보스’없는 계파는 작동 잘 안해... 불필요한 논란 일으킨 듯
- 계파는 ‘공천권’ 둘러싼 이합집산인데, 누가 당대표 될지 모르니 의원들 눈치보는 중
- 손혜원, 서영교 의원. 문제있으나 없으나 민주당에 고약한 사건, 대통령한테도 누 끼쳐
- 손혜원 ‘낄끼빠빠’ 모르고 사리분간 못해. 부동산 사들이는 행위 정치인 상식에 안 맞아
- 자유한국당 [김.혜.교] 권력형비리 주장? 네이밍 적절치 않은 오버. [혜.교]까지만 갔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두언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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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을 정리해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시간입니다. 정두언 의원님, 나와 계신가요?

▶ 정두언 : 네, 정두언입니다.

▷ 오태훈 : 하나씩 좀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정부가 수소차를 2040년까지 620만 대로 늘리고 발전량의 10%를 수소로 대체하겠다는 계획 내놨는데 이러한 계획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하네요.

▶ 정두언 : 좋은 얘기죠. 그러니까 지금 작년 10월에는 전북 군산에 가셨고 11월에는 경북 포항을 가셨고 12월에는 창원을 가셨고 1월에는 이제 현대차 가셨는데 전국 경제투어를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께서 경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굉장히 기업 입장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좋은 모습인 것 같고요. 어쨌든 우리나라가 이제 미래 성장 산업이 필요한데 정부에서는 전략 투자 산업으로 수소 경제하고 AI 빅데이터 공유 경제 이렇게 내놨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정말 잘 내놨고 이제 그것을 어떻게든지 우리가 만들어내야 되는 상황이죠.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 오태훈 : 정부 계획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보시기에는 어떤 부분들이 뒤에서 받침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정두언 : 그런데 수소 경제 그러니까 아직 잘 몰라요. 그래서 수소 경제가 뭔지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홍보도 많이 해야 될 테고요. 관련 R&D 투자도 많이 이루어져야 되고 또 관련 규제 완화도 많이 이루어져야 되고 그래야 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협조를 해야겠죠.

▷ 오태훈 : 자유한국당 쪽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하면서 후폭풍 거세게 불고 있기도 하고 내부에서 계파 갈등 조짐 보인다고 그러는데 ‘친황’ 논란까지 나온다면서요?

▶ 정두언 : 뭐 좀 과장된 것 같아요. 아직 뭐 계파 갈등 그런 거는 보이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동안 김병준 비대위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게 당이 좀 조용해졌고 사실 계파라는 게 보스가 있을 때 계파가 있는 거잖아요. 보스들이 없는데 무슨 계파가 있겠어요? 황교안 전 총리가 보스가 될 건지는 미지수고 여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거는 아직 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친황, 이런 얘기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 좀 그런 이야기 자체가 불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얘기를 꺼내니까 괜히 논란이 되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 오태훈 : 기존에 친박 비박, 잔류파 복당파 이런 구도였지 않습니까?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을 하고 나서 그런 역학 구도가 좀 바뀔 가능성도 있을까요?

▶ 정두언 : 아니, 이미 바뀌었다, 이거죠. 이미 자유한국당에서는 계파가 없어지는 것 같고. 계파라는 게 공천권을 둘러싼 이합집산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가 되는지가 공천권을 좌우하는 건데 아직 그게 명확하게 누가 될지 사실 저도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의원들이 눈치를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직 친박, 비박 뭐 잔류파, 복당파 이런 거는 지금 심해졌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표가 된 사람을 주류 그리고 나머지 비주류 이런 식으로 다시 또 갈라지겠죠.

▷ 오태훈 : 누가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만 당권 관련해서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여기에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가능성 있을까요?

▶ 정두언 : 뭐 본인이 꼭 부인은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저도 잘 모르는데 왜냐하면 그동안 좀 전에 얘기했지만 계파가 불명확해졌고 또 지금 뚜렷한 국민적인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그런 지도자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모든 게 불투명한 것 같아요.

▷ 오태훈 : 홍준표 전 대표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 정두언 : 이제 본인이 조사를 해보겠죠? 본인이 이거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나올 테고 아니면 굉장히 스타일만 구기니까 다음을 볼 텐데 아직 본인도 지금 정하지 못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 오태훈 : 황교안 전 총리의 이러한 바람이나 움직임들 어느 정도의 확장성이 있을지 예측하신다면서요?

▶ 정두언 : 저는 별로 확장성이 없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황교안 전 총리 알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총리를 지낸 분인데 그때가 국정농단 사태의 한가운데 에 있었고 탄핵하는 와중에 있었잖아요. 그런데 총리라는 분은 책임을 지셔야 하는 자리였는데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오시는 건 좀 사리에 안 맞는 것 같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래서 중도층이라고 할까? 또 합리적인 보수층이라고 할까 거기에 대해서는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 부정적이죠. 그러니까 확장성이 없는 거죠. 그리고 지도자는 모름지기 스스로 커야 되는데 이분은 스스로 커본 적이 없고 다 임명받아온 꽃길을 걸어온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고 생각해요.

▷ 오태훈 : 제2의 반기문 전 UN총장이다, 이런 얘기와도 상통할 수 있겠군요?

▶ 정두언 : 예, 반 전 총장이 알다시피 얼마나 네임밸류 때문에 거의 1위 주자로 계속 갔었는데 한때는. 결국 본인이 내공이 없으니까 콘텐츠가 없으니까 그리고 스스로 커왔다는 그것이야말로 국민적인 여망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못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황 총리가 그런 그릇이 되는지 여태까지 시험대에 올라서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금방 꺼질 수 있다, 이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민주당 쪽 가보겠습니다. 손혜원, 서영교 의원 관련해서 민주당 긴급 최고위 열었고 손 의원은 판단 유보, 서영교 의원은 본인이 수석부대표 사퇴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이 문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약한 건데요. 그러니까 두 분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해도 사실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거고, 문제가 없다고 해도 민주당이 그거를 덮고 넘어가려는구나, 이런 또 반발에 부딪히고. 어쨌든 손혜원, 서영교 의원은 굉장히 지금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통령한테 굉장히 누를 끼치고 있는 거죠.

▷ 오태훈 : 손혜원 의원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두언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그러니까 이제 쉽게 말해서 제가 정치적 철부지다,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약간 사리분간을 못하는 것 같아요. 본인 말대로 나 투기하고 다닌다고 외치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냐, 이거예요. 그 말은 또 일리가 있는데 그렇게 보면 이제 투기를 했다고 볼 수는 없는데 그렇지만 자기가 그러니까 문화제 거리 지정을 하는데 노력을 하면 됐지 직접 사들이는 것은 그건 정치인들의 상식에 안 맞는 일이에요. 우리 같으면 그런 일 안 하거든요. 분명히 거기에 이익이 오르고 그러면 문제가 될 텐데 그러니까 공인들은 다 그런 사리분간을 하면서 일을 해요. 나설 때 나서고 빠질 때 빠지고. 그러니까 낄끼빠빠 그러던데 낄 데 끼고 빠질 때 빠져야 되는데 낄 데 빠질 데를 모르고.

▷ 오태훈 :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 정두언 : 예, 그러니까 뭐 정치인이라고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분 같아요.

▷ 오태훈 : 자유한국당에서는 지금 김혜교라고 이름 붙이면서 권력형 비리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숙 여사와 손혜원, 서영교 이렇게 해서 이름을 붙여서 네이밍을 했는데 권력형 비리까지 지금 주장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그건 좀 너무 나간 것 같고요. 거기까지 개입을 한 게 아니라 이제 손혜원 의원 자체가 영부인을 등에 업고 있는 사람이니까 그 자체가 권력 아니냐, 이런 얘기 같은데 네이밍이 딱 적절한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오태훈 : 좀 과한...

▶ 정두언 : 예, 과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네이밍이 사실 사람들이 무릎을 치는 네이밍이 나와야 되는데 별로 그렇게 오버한 것 같다는 생각이죠.

▷ 오태훈 : 혜교까지만 가야 되는데 앞에 김이 붙었군요.

▶ 정두언 : 예.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논란도 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거는 지금 자유한국당 쪽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내용이잖아요.

▶ 정두언 : 어쨌든 의원들이 그런 일도 저도 이해가 안 가요. 저도 국회의원 해봤지만 그런 민원도 들어오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국회에 나와 있는 판사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판사를 불러다가 부탁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그러니까 이것도 부적절한 행위죠.

▷ 오태훈 : 네, 알겠습니다. <정두언의 시사‘점’>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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