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Billy)’ 홍성흔 “나성범, 피지컬 키워야”

입력 2019.01.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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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 코치 홍성흔. 지난 2년 동안 배터리 겸 타격 코치로서 신인 유망주들을 지도했다. 능력도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해 올해도 정식 코치로 활동한다.

'빌리(Billy) 홍'

현지서 홍 코치가 얻은 별명이다. 한국에서처럼 늘 유쾌하고 배려심 많은 마음에 동료들이 홍 코치를 '빌리 홍'이라 부르고 있다. 홍 코치는 미국 코치 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보람도 많이 느낀다고 했다. "루키팀에서 유망주들을 지도하다가 트리플 A로 올라갈 때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선수들이 감사의 뜻으로 헹가래를 쳐주기도 한다"고 했다.

"나성범, 전정터에서도 살아남을 피지컬(신체)을 만들어야"

미국 야구의 육성 시스템에 정통해진 홍 코치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NC 타자 나성범에 대해서도 조언을 던졌다. "메이저리그는 만만치 않은 곳이다. 성범이가 좋은 타자이긴 하지만 순발력이 좀 떨어지는 듯하다. 순발력은 스윙 스피드와 연관이 있다. 그래서 먼저 전쟁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전체적인 피지컬(신체)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는 시속 160km를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공이 똑바로 오지도 않는다. 다양한 구질로 날아온다. 포수도 못 잡는 공을 던지기도 한다. 강한 정신 무장에 스윙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노력을 정말로 많이 해야 한다"


나성범은 LA에서 훈련 중

NC 외야수 나성범은 지난해 타율 3할 1푼 8리에 홈런 23개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 2년 차인 2014년부터 매년 3할 타율을 유지했고,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냈다. 이달 초부터는 LA로 넘어가 훈련 중이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운영하는 LA 훈련 센터에서 소속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오는 25일 귀국 예정이다.

김현수, 박병호 그리고 황재균

최근 나성범보다 먼저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국내로 유턴한 선수로 김현수와 박병호, 그리고 황재균이 있다. 가치 있는 도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실패의 쓴맛을 봤다. 섣부른 도전보다 완벽한 준비, 홍 코치가 나성범에게 주는 애정 어린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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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리(Billy)’ 홍성흔 “나성범, 피지컬 키워야”
    • 입력 2019-01-18 17:00:33
    취재K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 코치 홍성흔. 지난 2년 동안 배터리 겸 타격 코치로서 신인 유망주들을 지도했다. 능력도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해 올해도 정식 코치로 활동한다.

'빌리(Billy) 홍'

현지서 홍 코치가 얻은 별명이다. 한국에서처럼 늘 유쾌하고 배려심 많은 마음에 동료들이 홍 코치를 '빌리 홍'이라 부르고 있다. 홍 코치는 미국 코치 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보람도 많이 느낀다고 했다. "루키팀에서 유망주들을 지도하다가 트리플 A로 올라갈 때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선수들이 감사의 뜻으로 헹가래를 쳐주기도 한다"고 했다.

"나성범, 전정터에서도 살아남을 피지컬(신체)을 만들어야"

미국 야구의 육성 시스템에 정통해진 홍 코치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NC 타자 나성범에 대해서도 조언을 던졌다. "메이저리그는 만만치 않은 곳이다. 성범이가 좋은 타자이긴 하지만 순발력이 좀 떨어지는 듯하다. 순발력은 스윙 스피드와 연관이 있다. 그래서 먼저 전쟁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전체적인 피지컬(신체)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는 시속 160km를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공이 똑바로 오지도 않는다. 다양한 구질로 날아온다. 포수도 못 잡는 공을 던지기도 한다. 강한 정신 무장에 스윙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노력을 정말로 많이 해야 한다"


나성범은 LA에서 훈련 중

NC 외야수 나성범은 지난해 타율 3할 1푼 8리에 홈런 23개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 2년 차인 2014년부터 매년 3할 타율을 유지했고,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냈다. 이달 초부터는 LA로 넘어가 훈련 중이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운영하는 LA 훈련 센터에서 소속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오는 25일 귀국 예정이다.

김현수, 박병호 그리고 황재균

최근 나성범보다 먼저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국내로 유턴한 선수로 김현수와 박병호, 그리고 황재균이 있다. 가치 있는 도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실패의 쓴맛을 봤다. 섣부른 도전보다 완벽한 준비, 홍 코치가 나성범에게 주는 애정 어린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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