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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박소연 대표 “안락사 알릴 용기 없었다…안락사 목적 구조는 아냐”
입력 2019.01.18 (17:19) 수정 2019.01.18 (17:22) 사회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했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불가피한 안락사에 대해 알릴 용기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18일) 오후 한 방송사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우선 안락사를 왜 숨겼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안락사를 공개했지만, 2011년 당시 안락사된 사체 사진이 외부에 공개돼 단체가 유지되기도 어려울 정도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락사를 목적으로 구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1년 이후부터 2015년경까지는 극심하게 아픈 동물 제외하고는 안락사가 없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안락사를 안하다 보니 구조 요청을 다 거절해야 하는 등 보호의 한계가 너무 분명히 드러났다"며 "2015년부터는 내부 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안락사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대표의 주도로 안락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포괄적 지시만 했고, 각 동물들의 구체적 특성은 모르기 때문에 개체를 선별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며 "강압적으로 지시한 게 아니고 다같이 고민해 결정했고, 이 일을 언론에 밝힌 직원도 안락사의 불가피성에 대해 인정하는 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견 구조로 단체를 홍보한 뒤, 구조된 개들을 안락사하고 입양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 (그 개들이) 안락사 된 지 몰랐다. (케어) 단체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지키고 싶었다"며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박 대표는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회계 내역의 50% 이상이 다 동물구호비에 사용됐다. 다른 (동물) 단체들은 훨씬 더 적립된 재정이 많다, 저희는 충주 땅, 임대건물 보증금 말곤 단체 자산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후원금에서 개인 변호사비로 3천만원 가량을 사용했다거나, 충주 보호소의 땅을 개인 명의로 구입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소송 기록이 다 있고, 땅도 내 개인 땅이 아니라 케어의 보호소 땅이라는 증빙 자료를 다 마련해놨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터뷰에서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바로 대표직을 그만두는 건 가장 쉽고 가장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총회와 비대위의 결정이 나오면 겸허히 수용하고, 대표 아니라도 케어를 위해서 직위나 보상 없이 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 오후 무분별한 동물 안락사와 케어 후원자에 대한 사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습니다. 박 대표를 고발한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의 소리 등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권유림 변호사는 박 대표의 해명에 대해 "수용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했다는 건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정당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내일(19일)로 예정된 박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추가 고발 등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케어 박소연 대표 “안락사 알릴 용기 없었다…안락사 목적 구조는 아냐”
    • 입력 2019-01-18 17:19:43
    • 수정2019-01-18 17:22:54
    사회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했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불가피한 안락사에 대해 알릴 용기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18일) 오후 한 방송사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우선 안락사를 왜 숨겼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안락사를 공개했지만, 2011년 당시 안락사된 사체 사진이 외부에 공개돼 단체가 유지되기도 어려울 정도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락사를 목적으로 구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1년 이후부터 2015년경까지는 극심하게 아픈 동물 제외하고는 안락사가 없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안락사를 안하다 보니 구조 요청을 다 거절해야 하는 등 보호의 한계가 너무 분명히 드러났다"며 "2015년부터는 내부 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안락사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대표의 주도로 안락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포괄적 지시만 했고, 각 동물들의 구체적 특성은 모르기 때문에 개체를 선별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며 "강압적으로 지시한 게 아니고 다같이 고민해 결정했고, 이 일을 언론에 밝힌 직원도 안락사의 불가피성에 대해 인정하는 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견 구조로 단체를 홍보한 뒤, 구조된 개들을 안락사하고 입양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 (그 개들이) 안락사 된 지 몰랐다. (케어) 단체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지키고 싶었다"며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박 대표는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회계 내역의 50% 이상이 다 동물구호비에 사용됐다. 다른 (동물) 단체들은 훨씬 더 적립된 재정이 많다, 저희는 충주 땅, 임대건물 보증금 말곤 단체 자산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후원금에서 개인 변호사비로 3천만원 가량을 사용했다거나, 충주 보호소의 땅을 개인 명의로 구입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소송 기록이 다 있고, 땅도 내 개인 땅이 아니라 케어의 보호소 땅이라는 증빙 자료를 다 마련해놨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터뷰에서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바로 대표직을 그만두는 건 가장 쉽고 가장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총회와 비대위의 결정이 나오면 겸허히 수용하고, 대표 아니라도 케어를 위해서 직위나 보상 없이 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 오후 무분별한 동물 안락사와 케어 후원자에 대한 사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습니다. 박 대표를 고발한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의 소리 등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권유림 변호사는 박 대표의 해명에 대해 "수용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했다는 건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정당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내일(19일)로 예정된 박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추가 고발 등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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