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양식'..제철 맞은 매생이 수확 '한창'

입력 2019.01.18 (21:51) 수정 2019.01.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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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처럼 추운 겨울이 제철인
해조류 가운데 하나가
'매생이' 인데요.

겨울 햇살과 매서운 바람,
맑은 바다가 함께 만들어낸
겨울철 별미이자 보양식,

장흥 앞바다의
매생이 수확 현장에
박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도의 대표적인 청정해역
장흥 앞바다입니다.


차디찬 바다에 잠겨 있던
대나무 발을 걷어 올리자,

잘 자란 검푸른 매생이가
발마다 촘촘하게 달려 있습니다.

[녹취]
(질문)발 겉을 때 그럼 1,200개를 거둬들이는 거예요?
(답변)네, 그렇죠. 아까 같은 경우는 배가 작아서 위험하니까 1척(600개)씩..

몇년 전 만해도 뱃전에 기댄 채
일일이 손으로 훑어 채취했지만,

최근엔 기계를 이용해
대나무 발을 통째로 거둬드립니다.

제 뒤로 보이는
매생이 발이 두 척 정도 되는데요.

약 500kg 정도의
매생이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매생이는
바다에 잠겨 있는 깊이에 따라
상품의 질이 달라집니다.

햇볕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노랗게 익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장흥 앞 바다는
호수처럼 물결이 잔잔하고
수심도 얕아
매생이 재배 최적지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장흥에서만
지난해 보다 10% 정도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인터뷰]조권규/장흥군 내저마을 어촌계원
"작년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서 잘됐었고, 올해는 조금 작년보다는 약간 못한 것 같아요."

오염되지 않은
맑은 바다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고단백식품으로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겨울철 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매생이가 유통될 수 있도록
가공 식품 등으로
판매 전략을 다양화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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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보양식'..제철 맞은 매생이 수확 '한창'
    • 입력 2019-01-18 21:51:02
    • 수정2019-01-19 01:43:52
    뉴스9(광주)
[앵커멘트] 요즘처럼 추운 겨울이 제철인 해조류 가운데 하나가 '매생이' 인데요. 겨울 햇살과 매서운 바람, 맑은 바다가 함께 만들어낸 겨울철 별미이자 보양식, 장흥 앞바다의 매생이 수확 현장에 박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도의 대표적인 청정해역 장흥 앞바다입니다. 차디찬 바다에 잠겨 있던 대나무 발을 걷어 올리자, 잘 자란 검푸른 매생이가 발마다 촘촘하게 달려 있습니다. [녹취] (질문)발 겉을 때 그럼 1,200개를 거둬들이는 거예요? (답변)네, 그렇죠. 아까 같은 경우는 배가 작아서 위험하니까 1척(600개)씩.. 몇년 전 만해도 뱃전에 기댄 채 일일이 손으로 훑어 채취했지만, 최근엔 기계를 이용해 대나무 발을 통째로 거둬드립니다. 제 뒤로 보이는 매생이 발이 두 척 정도 되는데요. 약 500kg 정도의 매생이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매생이는 바다에 잠겨 있는 깊이에 따라 상품의 질이 달라집니다. 햇볕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노랗게 익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장흥 앞 바다는 호수처럼 물결이 잔잔하고 수심도 얕아 매생이 재배 최적지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장흥에서만 지난해 보다 10% 정도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인터뷰]조권규/장흥군 내저마을 어촌계원 "작년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서 잘됐었고, 올해는 조금 작년보다는 약간 못한 것 같아요." 오염되지 않은 맑은 바다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고단백식품으로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겨울철 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매생이가 유통될 수 있도록 가공 식품 등으로 판매 전략을 다양화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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