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폭행 은폐 의혹’ 전명규에 연구년 취소·징계

입력 2019.01.18 (21:52) 수정 2019.01.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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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상계 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에 대해, 소속 학교인 한국체육대학교가 안식년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체대는 이번 사태 수사 결과에 따라 전 교수의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합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체대는 비공개로 긴급 교수 회의를 열고 전명규 교수의 거취를 논의했습니다.

3월로 예정된 전 교수의 연구년, 이른바 안식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동민/한체대 교학처장 : "(회의는 어떤 분위기였고 어떤 내용이 오갔어요?) 심각하죠. 교수들 모두... 국민들 워낙 정서가 격분해있으니까요."]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은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사태를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폭행 당시 심석희 선수의 기자회견을 막았고, 조재범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다른 피해자들을 회유 압박한 의혹입니다.

지난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전 교수는 이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명규/전 빙상연맹 부회장·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8국감 : "(심석희 선수가 폭행당한 뒤 다음날 기자회견하려고 했던 것도 막으셨죠?) 석희에게 그런 이야기한사실 없습니다."]

전 교수는 1995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지도자와 빙상연맹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20년 가까이 빙상계 실세로 활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체대 출신 선수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 인물로 지목받아왔습니다.

한체대는 전교수에 대한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 성폭력 물의를 빚은 빙상부 선발 인원을 감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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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체대, ‘폭행 은폐 의혹’ 전명규에 연구년 취소·징계
    • 입력 2019-01-18 21:58:54
    • 수정2019-01-18 22: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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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상계 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에 대해, 소속 학교인 한국체육대학교가 안식년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체대는 이번 사태 수사 결과에 따라 전 교수의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합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체대는 비공개로 긴급 교수 회의를 열고 전명규 교수의 거취를 논의했습니다.

3월로 예정된 전 교수의 연구년, 이른바 안식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동민/한체대 교학처장 : "(회의는 어떤 분위기였고 어떤 내용이 오갔어요?) 심각하죠. 교수들 모두... 국민들 워낙 정서가 격분해있으니까요."]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은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사태를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폭행 당시 심석희 선수의 기자회견을 막았고, 조재범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다른 피해자들을 회유 압박한 의혹입니다.

지난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전 교수는 이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명규/전 빙상연맹 부회장·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8국감 : "(심석희 선수가 폭행당한 뒤 다음날 기자회견하려고 했던 것도 막으셨죠?) 석희에게 그런 이야기한사실 없습니다."]

전 교수는 1995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지도자와 빙상연맹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20년 가까이 빙상계 실세로 활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체대 출신 선수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 인물로 지목받아왔습니다.

한체대는 전교수에 대한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 성폭력 물의를 빚은 빙상부 선발 인원을 감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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