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후원금 논란’ 박소연 기자회견…의혹은 계속 남아

입력 2019.01.19 (12:03) 수정 2019.01.19 (1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구조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안락사를 숨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학대받는 동물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소연 대표는 안락사를 알리는 순간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 두려웠다며 활동가들과 후원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소수 임원들끼리 합의해 안락사를 해 왔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다른 활동가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대표는 대량 살처분과는 달리 인도적인 안락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조한 동물 가운데 80%를 살렸고 20%를 고통없이 보내줬다며 고통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현재 현실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보도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고발된 사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동물보호단체 3곳은 박 대표가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정당한 이유 없이 2백여 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이유입니다.

또 후원자들에게 안락사를 숨기고 후원금을 모은 것도 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 대표가 후원금으로 안락사 비용과 개인 변호사비를 냈다며 횡령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케어 직원들은 안락사가 직원들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락사·후원금 논란’ 박소연 기자회견…의혹은 계속 남아
    • 입력 2019-01-19 12:05:22
    • 수정2019-01-19 12:07:06
    뉴스 12
[앵커]

구조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안락사를 숨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학대받는 동물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소연 대표는 안락사를 알리는 순간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 두려웠다며 활동가들과 후원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소수 임원들끼리 합의해 안락사를 해 왔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다른 활동가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대표는 대량 살처분과는 달리 인도적인 안락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조한 동물 가운데 80%를 살렸고 20%를 고통없이 보내줬다며 고통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현재 현실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보도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고발된 사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동물보호단체 3곳은 박 대표가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정당한 이유 없이 2백여 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이유입니다.

또 후원자들에게 안락사를 숨기고 후원금을 모은 것도 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 대표가 후원금으로 안락사 비용과 개인 변호사비를 냈다며 횡령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케어 직원들은 안락사가 직원들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