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경보음 단정불가…협의 중단 깊은 유감”

입력 2019.01.22 (07:27) 수정 2019.01.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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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방부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방부는 공개된 경보음이 일본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보기 어려운데도 일본이 사실관계 검증을 위한 양국 협의를 중단한다고 발표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최초 주장에서부터 협의 중단 발표까지, 일본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성의 '최종 입장'발표 한시간 여 만에 국방부는 강경한 어조로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이 제시한 음성파일은 '실체를 알 수 없는 기계음'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측이 근거자료 제시 없이 이른바 전자파 접촉음만을 공개한 뒤 사실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양국간 협의를 중단한다고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일본이 제시한 탐지음은 오작동이 많은 레이더 경보 수신기의 특성만 나타낸 것으로,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를 맞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제3기술연구본부장 : "현재 일측이 공개한 전자파 접촉음은 너무 가공된 기계음이어서 추적 레이더 관련 전자파 접촉음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주파수 대역 특성 등 로그 기록 공개 없는 단순 경보음 제시는 무의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재상/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레이더의 주파수, 시간, 장소, 위치가 분명히 증명되지 않은 상황 하에서는 그것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는 매우 어려운 데이터가 되겠습니다."]

일본의 일방적인 협의 중단 발표로 실체 규명은 더 어렵게 된 상태.

국방부는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다면서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과 함께 초계기의 저공위협비행에 대한 일본측의 사과를 재차 촉구한다고 밝혀 초계기 논란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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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2 07:29:10
    • 수정2019-01-22 07: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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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방부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방부는 공개된 경보음이 일본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보기 어려운데도 일본이 사실관계 검증을 위한 양국 협의를 중단한다고 발표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최초 주장에서부터 협의 중단 발표까지, 일본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성의 '최종 입장'발표 한시간 여 만에 국방부는 강경한 어조로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이 제시한 음성파일은 '실체를 알 수 없는 기계음'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측이 근거자료 제시 없이 이른바 전자파 접촉음만을 공개한 뒤 사실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양국간 협의를 중단한다고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일본이 제시한 탐지음은 오작동이 많은 레이더 경보 수신기의 특성만 나타낸 것으로,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를 맞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제3기술연구본부장 : "현재 일측이 공개한 전자파 접촉음은 너무 가공된 기계음이어서 추적 레이더 관련 전자파 접촉음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주파수 대역 특성 등 로그 기록 공개 없는 단순 경보음 제시는 무의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재상/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레이더의 주파수, 시간, 장소, 위치가 분명히 증명되지 않은 상황 하에서는 그것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는 매우 어려운 데이터가 되겠습니다."]

일본의 일방적인 협의 중단 발표로 실체 규명은 더 어렵게 된 상태.

국방부는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다면서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과 함께 초계기의 저공위협비행에 대한 일본측의 사과를 재차 촉구한다고 밝혀 초계기 논란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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