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성장 ‘턱걸이’…‘세계 경제 둔화세’에 올해도 먹구름
입력 2019.01.22 (21:05)
수정 2019.01.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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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좋지 않습니다.
2.7% 성장에 그쳤습니다. 6년 만에 최저 수준인데요,
그나마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푼 덕에 전망치엔 도달했지만 올해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이었던 경기에 다소 숨통이 트인 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정부 재정 지출 덕이었습니다.
4분기 정부 소비 증가율은 거의 9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2, 3분기에 좋지 않았던 건설과 설비투자까지 반등해 4분기 성장률은 1%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박영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마이너스, 반면 정부부문의 기여도는 소비와 투자 모두 늘어났습니다."]
4분기 덕에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인 2.7%에 겨우 턱걸이는 했습니다.
문제는 올햅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것도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 정책을 편다지만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반도체 수출이 이달 들어선 20일까지 벌써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28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으로의 수출도 20% 넘게 줄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최근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그 여파는 여전해서 IMF가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2% 포인트 또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수출 경기가 얼마만큼 유지될 수 있는지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경제 연구소들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정부보다도 더 낮춰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좋지 않습니다.
2.7% 성장에 그쳤습니다. 6년 만에 최저 수준인데요,
그나마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푼 덕에 전망치엔 도달했지만 올해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이었던 경기에 다소 숨통이 트인 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정부 재정 지출 덕이었습니다.
4분기 정부 소비 증가율은 거의 9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2, 3분기에 좋지 않았던 건설과 설비투자까지 반등해 4분기 성장률은 1%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박영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마이너스, 반면 정부부문의 기여도는 소비와 투자 모두 늘어났습니다."]
4분기 덕에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인 2.7%에 겨우 턱걸이는 했습니다.
문제는 올햅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것도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 정책을 편다지만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반도체 수출이 이달 들어선 20일까지 벌써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28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으로의 수출도 20% 넘게 줄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최근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그 여파는 여전해서 IMF가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2% 포인트 또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수출 경기가 얼마만큼 유지될 수 있는지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경제 연구소들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정부보다도 더 낮춰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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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23 07:46:53
[앵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좋지 않습니다.
2.7% 성장에 그쳤습니다. 6년 만에 최저 수준인데요,
그나마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푼 덕에 전망치엔 도달했지만 올해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이었던 경기에 다소 숨통이 트인 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정부 재정 지출 덕이었습니다.
4분기 정부 소비 증가율은 거의 9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2, 3분기에 좋지 않았던 건설과 설비투자까지 반등해 4분기 성장률은 1%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박영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마이너스, 반면 정부부문의 기여도는 소비와 투자 모두 늘어났습니다."]
4분기 덕에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인 2.7%에 겨우 턱걸이는 했습니다.
문제는 올햅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것도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 정책을 편다지만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반도체 수출이 이달 들어선 20일까지 벌써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28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으로의 수출도 20% 넘게 줄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최근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그 여파는 여전해서 IMF가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2% 포인트 또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수출 경기가 얼마만큼 유지될 수 있는지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경제 연구소들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정부보다도 더 낮춰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좋지 않습니다.
2.7% 성장에 그쳤습니다. 6년 만에 최저 수준인데요,
그나마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푼 덕에 전망치엔 도달했지만 올해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이었던 경기에 다소 숨통이 트인 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정부 재정 지출 덕이었습니다.
4분기 정부 소비 증가율은 거의 9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2, 3분기에 좋지 않았던 건설과 설비투자까지 반등해 4분기 성장률은 1%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박영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마이너스, 반면 정부부문의 기여도는 소비와 투자 모두 늘어났습니다."]
4분기 덕에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인 2.7%에 겨우 턱걸이는 했습니다.
문제는 올햅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것도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 정책을 편다지만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반도체 수출이 이달 들어선 20일까지 벌써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28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으로의 수출도 20% 넘게 줄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최근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그 여파는 여전해서 IMF가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2% 포인트 또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수출 경기가 얼마만큼 유지될 수 있는지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경제 연구소들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정부보다도 더 낮춰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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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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