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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왕릉’도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19.01.23 (07:35) 수정 2019.01.24 (10:18) 뉴스광장(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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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3년 북한은 개성에 있는 고려의 왕릉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지만, 강화도의 '고려왕릉'들은 제외됐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씨름'을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한 것처럼, 강화도의 고려왕릉들도 세계유산에 추가 등재해야 하다는 역사학계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길을 10여 분정도 올라가자, 고려 고종의 무덤 '홍릉'이 나타납니다.

봉분의 크기가 약 5~6미터, 석물의 숫자도 4개에 불과합니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고려 희종의 무덤 '석릉'도 왕의 무덤 답지 않게 아담합니다.

[정학수/인천역사문화센터 연구원 : "강화 천도 시기에 조성된 왕릉급 무덤들은 크기가 조금 작아집니다. 아무래도 전시 수도여서..."]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을 피해 39년 동안 수도였던 강화도에 남아있는 '고려왕릉'은 확인된 것만 모두 4개, 이 무덤은 왕릉급으로 추정되지만,누구의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강화도에는 이같은 왕릉이 3~4곳이나 더 있어 학계의 추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던 '개성의 고려왕릉 유적'에 '강화 왕릉'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경일/중국 연변대 역사학부 교수 : "세계문화유산에 추가 등재하는 것이 앞으로의 남북문화재협력에서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2009년 남한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던 '조선왕릉'에서 빠졌던 북한의 '제릉'과 '후릉'도 '확장 등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강화도 왕릉 추가 등재'를 문화재청에 공식 제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씨름'에 이어, '고려와 조선 왕릉 세계유산 확장등재'가 또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강화 고려왕릉’도 ‘세계유산’ 등재 추진
    • 입력 2019-01-23 07:31:06
    • 수정2019-01-24 10:18:14
    뉴스광장(경인)
[앵커]

지난 2013년 북한은 개성에 있는 고려의 왕릉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지만, 강화도의 '고려왕릉'들은 제외됐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씨름'을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한 것처럼, 강화도의 고려왕릉들도 세계유산에 추가 등재해야 하다는 역사학계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길을 10여 분정도 올라가자, 고려 고종의 무덤 '홍릉'이 나타납니다.

봉분의 크기가 약 5~6미터, 석물의 숫자도 4개에 불과합니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고려 희종의 무덤 '석릉'도 왕의 무덤 답지 않게 아담합니다.

[정학수/인천역사문화센터 연구원 : "강화 천도 시기에 조성된 왕릉급 무덤들은 크기가 조금 작아집니다. 아무래도 전시 수도여서..."]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을 피해 39년 동안 수도였던 강화도에 남아있는 '고려왕릉'은 확인된 것만 모두 4개, 이 무덤은 왕릉급으로 추정되지만,누구의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강화도에는 이같은 왕릉이 3~4곳이나 더 있어 학계의 추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던 '개성의 고려왕릉 유적'에 '강화 왕릉'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경일/중국 연변대 역사학부 교수 : "세계문화유산에 추가 등재하는 것이 앞으로의 남북문화재협력에서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2009년 남한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던 '조선왕릉'에서 빠졌던 북한의 '제릉'과 '후릉'도 '확장 등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강화도 왕릉 추가 등재'를 문화재청에 공식 제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씨름'에 이어, '고려와 조선 왕릉 세계유산 확장등재'가 또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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