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총공세·“법대로 대처”…손혜원, 오늘 목포 기자회견

[앵커]

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 의혹을 밝히자며 어제 직접 목포를 찾았습니다.

정의당을 제외한 야권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면서 일제히 여당을 압박한 가운데, 손혜원 의원이 오늘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 관련 의혹을 초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어제 목포로 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기가 '창성장' 인가요?"]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이 시작된 '창성장' 앞에 선 나경원 원내대표는 투기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과정에서 손 의원의 개입 의혹을 재차 제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외부에서 온 투기자들에 의해서 그들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그런 투전판으로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주민들이 손 의원은 지역을 살려보려 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국당 지도부를 향한 직접적인 항의는 없었습니다.

2월 임시국회 보이콧 카드까지 꺼낸 한국당의 총공세에, 정의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도 공조 기류입니다.

바른미래당은 "권력 실세의 오만과 불손"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했고 민주평화당도 국정조사에 힘을 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틀째 손 의원에 대해 침묵을 지킨 가운데, 이낙연 총리는 정부 여당이 더 겸허해졌으면 한다며 손 의원과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돼 있으므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할 것입니다."]

SNS를 통해 의견을 적극 개진 중인 손 의원은 오늘은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에 이어 사흘만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과 관련된 재단과 법인 이름으로 매입한 박물관 부지를 공개하고, 궁금한 사안에 대해 직접 답변하겠다며 정면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