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현안마다 여론조사

입력 2019.01.23 (1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민선 7기 이후 여수시의 각종 현안을 두고
시와 의회의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여수시는 시민들의 결정대로 하겠다며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런 방식이 또 불만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편치 않습니다.
윤형혁 기잡니다.


[리포트]
조성방식을 두고 1년 넘게 논란이 돼 온 남산공원,

일부 시의원들의 반발이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나온
시민들의 뜻을 따르는 쪽으로 정책 결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남성채/여수시 공원과장>
"시민과 함께 시민의 뜻을 좇아서 시정을 펼치겠다 그랬어요.
그래서 시장님도 그러면 시민이 많이 원하는 쪽으로 조성해 가자 그랬습니다."

이전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던 낭만포차도
결국 여론조사를 거쳐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시립박물관 부지는
조사에서 나온 다수 여론과 다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민들은 기존 건물을 이용하자며
박람회장을 선호했지만
시는 석보터에 새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의회의 반대를 돌파할 수단으로
여론조사를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승호/여수시의회 의원>
"시의회와 상생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무조건 여론조사 결과치만 가지고
의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법 이렇게 해서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주요 사안마다 부딪치는 시와 의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어느 쪽에도 박수를 보내지 못합니다.

<박성주/여수시민협 정책국장>
"그런 것(시민의견)을 전혀 배제하고 자기네들이
생각하는 바 대로만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시의원들에게도 박수를 쳐 주지 못하고 시에게도
박수를 쳐 주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가 정책 결정의 만능 수단이 아닌
민의를 살피는 척도가 되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수시, 현안마다 여론조사
    • 입력 2019-01-23 10:07:24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민선 7기 이후 여수시의 각종 현안을 두고 시와 의회의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여수시는 시민들의 결정대로 하겠다며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런 방식이 또 불만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편치 않습니다. 윤형혁 기잡니다. [리포트] 조성방식을 두고 1년 넘게 논란이 돼 온 남산공원, 일부 시의원들의 반발이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나온 시민들의 뜻을 따르는 쪽으로 정책 결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남성채/여수시 공원과장> "시민과 함께 시민의 뜻을 좇아서 시정을 펼치겠다 그랬어요. 그래서 시장님도 그러면 시민이 많이 원하는 쪽으로 조성해 가자 그랬습니다." 이전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던 낭만포차도 결국 여론조사를 거쳐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시립박물관 부지는 조사에서 나온 다수 여론과 다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민들은 기존 건물을 이용하자며 박람회장을 선호했지만 시는 석보터에 새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의회의 반대를 돌파할 수단으로 여론조사를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승호/여수시의회 의원> "시의회와 상생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무조건 여론조사 결과치만 가지고 의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법 이렇게 해서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주요 사안마다 부딪치는 시와 의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어느 쪽에도 박수를 보내지 못합니다. <박성주/여수시민협 정책국장> "그런 것(시민의견)을 전혀 배제하고 자기네들이 생각하는 바 대로만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시의원들에게도 박수를 쳐 주지 못하고 시에게도 박수를 쳐 주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가 정책 결정의 만능 수단이 아닌 민의를 살피는 척도가 되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