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진 대통령 ‘대면 보고’ 줄이기로…“대통령 시간 확보 절실”

입력 2019.01.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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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정국 운영과 구상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비서실의 대통령 대면 보고와 보고서 양을 줄이라고 업무 지시를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2일) 브리핑에서 노 비서실장이 대통령비서실의 책임자로서 취임 후 청와대의 업무를 살펴본 결과, 국정 운영과 정국 구상을 위한 대통령의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낮에 업무를 보고 관저로 돌아가서도 보고서를 보는 것에 대해 노 실장이 안타까워했다면서, 대통령의 삶에 쉼표를 찍어주고, 대통령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드리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일정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노 비서실장은 청와대의 대면보고는 줄이되, 각 부처 장관 등 내각의 보고는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노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검토해야 하는 보고서의 내용 등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내용을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대통령이 이 건의를 수용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보고서 총량을 줄이자는 제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그래도 공부는 됩니다"라고 말했다며, 노 비서실장이 공개적이고 강제적으로 보고서를 줄이기 위해 이런 지시를 내린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앞으로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책임 아래 관련 사안을 전결 처리하는 등 각 실·수석실별 업무의 책임도를 높이는 동시에 내각 보고, 각계와의 소통, 대통령의 현장 일정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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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비서진 대통령 ‘대면 보고’ 줄이기로…“대통령 시간 확보 절실”
    • 입력 2019-01-23 11:59:51
    정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정국 운영과 구상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비서실의 대통령 대면 보고와 보고서 양을 줄이라고 업무 지시를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2일) 브리핑에서 노 비서실장이 대통령비서실의 책임자로서 취임 후 청와대의 업무를 살펴본 결과, 국정 운영과 정국 구상을 위한 대통령의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낮에 업무를 보고 관저로 돌아가서도 보고서를 보는 것에 대해 노 실장이 안타까워했다면서, 대통령의 삶에 쉼표를 찍어주고, 대통령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드리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일정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노 비서실장은 청와대의 대면보고는 줄이되, 각 부처 장관 등 내각의 보고는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노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검토해야 하는 보고서의 내용 등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내용을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대통령이 이 건의를 수용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보고서 총량을 줄이자는 제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그래도 공부는 됩니다"라고 말했다며, 노 비서실장이 공개적이고 강제적으로 보고서를 줄이기 위해 이런 지시를 내린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앞으로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책임 아래 관련 사안을 전결 처리하는 등 각 실·수석실별 업무의 책임도를 높이는 동시에 내각 보고, 각계와의 소통, 대통령의 현장 일정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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