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선언 본격화…김태호 불출마 선언

입력 2019.01.23 (12:38) 수정 2019.01.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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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3선의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오늘(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특히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의 당 대표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분들 중 한 분이 당 대표가 된다면 향후 당은 대선후보들의 각축장이 되고, 최악의 경우 분당 사태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재선인 김진태 의원도 오늘 국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 대표 출마 회견을 열어,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당 대표(선거)에 나가, 완주하겠다"며, "애국 세력뿐 아니라 탈당파와도 원칙있는 통합을 하고, 나를 중심으로 보수우파 전체를 통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 도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 역할과 관련해 자꾸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 틀 속에서 제 역할이 뭔지를 내일 자리를 만들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6선의 김무성 의원은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 후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고 말한 뒤, '무엇을 가장 위기로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황교안 전 총리가 뛰어들어 혼선으로 가는 듯하고, 거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홍준표 전 대표도 나올 것 같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북미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향'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한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도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며, 출마 선언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당 대표 후보로 거론돼 온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작은 불씨라도 제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 결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난파선에 불과한 우리 당을 더 뜯어고치고 변화시키는 혁신의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저와 뜻을 같이 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일을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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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23 14:55:06
    정치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3선의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오늘(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특히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의 당 대표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분들 중 한 분이 당 대표가 된다면 향후 당은 대선후보들의 각축장이 되고, 최악의 경우 분당 사태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재선인 김진태 의원도 오늘 국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 대표 출마 회견을 열어,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당 대표(선거)에 나가, 완주하겠다"며, "애국 세력뿐 아니라 탈당파와도 원칙있는 통합을 하고, 나를 중심으로 보수우파 전체를 통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 도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 역할과 관련해 자꾸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 틀 속에서 제 역할이 뭔지를 내일 자리를 만들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6선의 김무성 의원은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 후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고 말한 뒤, '무엇을 가장 위기로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황교안 전 총리가 뛰어들어 혼선으로 가는 듯하고, 거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홍준표 전 대표도 나올 것 같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북미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향'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한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도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며, 출마 선언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당 대표 후보로 거론돼 온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작은 불씨라도 제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 결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난파선에 불과한 우리 당을 더 뜯어고치고 변화시키는 혁신의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저와 뜻을 같이 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일을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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