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협상 어려운 건 정부 무능 탓”…한미 방위비 분담금 놓고 공세

입력 2019.01.23 (15:00) 수정 2019.01.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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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무능 탓"이라며 공세를 벌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방위비 분담 협상을 놓고 한미동맹이 삐거덕거리고 신뢰 관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 속에서 움직이기 위해선 한미간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 간 신뢰가 분명하다면 방위비 협상도 이러한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양국 모두가 협상에 진지하게 나서고 작은 차이에 집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의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중에 방위비 분담금을 해당국에 전액 부담시키겠다고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잘 준비해 협상에 임했어야 했는데 무능한 정부의 잘못된 자세로 협상이 결렬돼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도 "한국과 미국은 북핵 폐기를 위한 대북 제재가 한창일 때 엇박자를 내서 신뢰에 금이 간 상태다"라면서 "우리가 나름대로 분담금을 냈는데도 이를 트럼프 행정부에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한 정부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미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정부의 북핵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상수·김진태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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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3 15:00:24
    • 수정2019-01-23 15:06:44
    정치
자유한국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무능 탓"이라며 공세를 벌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방위비 분담 협상을 놓고 한미동맹이 삐거덕거리고 신뢰 관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 속에서 움직이기 위해선 한미간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 간 신뢰가 분명하다면 방위비 협상도 이러한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양국 모두가 협상에 진지하게 나서고 작은 차이에 집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의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중에 방위비 분담금을 해당국에 전액 부담시키겠다고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잘 준비해 협상에 임했어야 했는데 무능한 정부의 잘못된 자세로 협상이 결렬돼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도 "한국과 미국은 북핵 폐기를 위한 대북 제재가 한창일 때 엇박자를 내서 신뢰에 금이 간 상태다"라면서 "우리가 나름대로 분담금을 냈는데도 이를 트럼프 행정부에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한 정부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미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정부의 북핵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상수·김진태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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