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왜곡기사로 국민 소모전…유물·재단자산 기부”

입력 2019.01.23 (16:41) 수정 2019.01.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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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자신이 모은 유물과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자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손 의원은 오늘 (23일)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의 한 폐공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려고 한다"면서 "지금 팔아도 수십억 원을 건질 수 있는 컬렉션을 다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서 어떤 이익을 건지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손 의원은 부동산 매입에 투기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하면서,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을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네"라며 "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매입한 부동산을 재단 자산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평가가 안 끝나서 재단 자산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500평 정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은 자산으로 넣지 않았고 매번 재단 이사회를 소집해야 해서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의원은 자신이 떠나길 바라는 음해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상임위 간사직을 맡은 국회의원으로서 사전에 문화재 지정 정보를 알았느냐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된 질문엔 "평생을 살면서 제 이익을 위해 한 번도 남을 움직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적으로 안 걸려도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이익이 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사과하겠다"면서 "지금은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달산 자락에 있는 조선내화공장의 문화재 등록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 지에 대해서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 지도 몰랐다"고 답변했습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한 여러가지 언론의 의혹 제기를 '왜곡보도'라고 규정하면서 "왜 왜곡된 기사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밀어 넣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해명해도 계속 또다른 왜곡보도가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의원은 "저 정도 되는 초선 의원과 관련한, 정말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손 의원은 "지난번에 탈당해 당적을 내려놓았고 그 뒤에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해 그분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언론하고 싸울 마음이 없다"고 강조한 뒤,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도 거듭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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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3 16:41:54
    • 수정2019-01-23 16:45:03
    정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자신이 모은 유물과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자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손 의원은 오늘 (23일)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의 한 폐공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려고 한다"면서 "지금 팔아도 수십억 원을 건질 수 있는 컬렉션을 다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서 어떤 이익을 건지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손 의원은 부동산 매입에 투기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하면서,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을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네"라며 "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매입한 부동산을 재단 자산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평가가 안 끝나서 재단 자산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500평 정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은 자산으로 넣지 않았고 매번 재단 이사회를 소집해야 해서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의원은 자신이 떠나길 바라는 음해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상임위 간사직을 맡은 국회의원으로서 사전에 문화재 지정 정보를 알았느냐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된 질문엔 "평생을 살면서 제 이익을 위해 한 번도 남을 움직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적으로 안 걸려도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이익이 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사과하겠다"면서 "지금은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달산 자락에 있는 조선내화공장의 문화재 등록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 지에 대해서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 지도 몰랐다"고 답변했습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한 여러가지 언론의 의혹 제기를 '왜곡보도'라고 규정하면서 "왜 왜곡된 기사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밀어 넣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해명해도 계속 또다른 왜곡보도가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의원은 "저 정도 되는 초선 의원과 관련한, 정말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손 의원은 "지난번에 탈당해 당적을 내려놓았고 그 뒤에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해 그분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언론하고 싸울 마음이 없다"고 강조한 뒤,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도 거듭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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