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성 인권운동에 ‘워마드’는 독버섯…폐쇄법안 발의할 것”

입력 2019.01.23 (18:21) 수정 2019.01.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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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일부 '남성 혐오' 표현 게시물로 물의를 빚은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와 관련해 "여권 인권 진영의 독버섯"이라면서 이 같은 불법적인 이념으로 무장한 커뮤니티에 대한 폐쇄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오늘(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워마드를 해부한다' 긴급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이 청년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면서 "이 시대 최대의 약자가 청년"이라며, 20-30대 남성들은 일자리가 없어 경제적 억압을 받고 있는데, 남녀차별 가해자 프레임이 씌워져 사회적 억압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20-30대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는 것이 '워마드'이고, 이 때문에 사회적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청년 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워마드'를 해부하고, 암적 요소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토론회 사회자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여성혐오 사이트 '일간베스트'와도 싸워왔다며 "일베와 워마드 모두 청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40-50대의 경우 남녀차별이 존재해서 여성 우대가 어느 정도 납득되지만 20-30대의 경우 이런 것이 지속돼선 안 된다"면서 여성우대 법안을 전수조사해 유효기간을 두는 일몰조항을 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토론회에 참석한 한 20대 남성이 "여성가족부가 '워마드'를 간접 옹호하고 있다"고 말하자, 몇 달 동안 지켜보며 "여가부가 존립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최고위원은 "오늘 자리가 여성성 전체에 한 공격은 아니다”면서, "보수면 일베라는 논리가 잘못 됐듯, 워마드를 공격하면 여성 전체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논리도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영희 변호사와 오세라비 작가, 전혜선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장이 패널로 참석한 오늘 토론회에는 20-30대 남성 50여 명이 참석해 패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고, '워마드'로 인해 신상이 공개돼 피해를 입은 한 남성이 피해사례를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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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23 18:34:57
    정치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일부 '남성 혐오' 표현 게시물로 물의를 빚은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와 관련해 "여권 인권 진영의 독버섯"이라면서 이 같은 불법적인 이념으로 무장한 커뮤니티에 대한 폐쇄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오늘(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워마드를 해부한다' 긴급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이 청년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면서 "이 시대 최대의 약자가 청년"이라며, 20-30대 남성들은 일자리가 없어 경제적 억압을 받고 있는데, 남녀차별 가해자 프레임이 씌워져 사회적 억압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20-30대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는 것이 '워마드'이고, 이 때문에 사회적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청년 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워마드'를 해부하고, 암적 요소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토론회 사회자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여성혐오 사이트 '일간베스트'와도 싸워왔다며 "일베와 워마드 모두 청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40-50대의 경우 남녀차별이 존재해서 여성 우대가 어느 정도 납득되지만 20-30대의 경우 이런 것이 지속돼선 안 된다"면서 여성우대 법안을 전수조사해 유효기간을 두는 일몰조항을 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토론회에 참석한 한 20대 남성이 "여성가족부가 '워마드'를 간접 옹호하고 있다"고 말하자, 몇 달 동안 지켜보며 "여가부가 존립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최고위원은 "오늘 자리가 여성성 전체에 한 공격은 아니다”면서, "보수면 일베라는 논리가 잘못 됐듯, 워마드를 공격하면 여성 전체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논리도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영희 변호사와 오세라비 작가, 전혜선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장이 패널로 참석한 오늘 토론회에는 20-30대 남성 50여 명이 참석해 패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고, '워마드'로 인해 신상이 공개돼 피해를 입은 한 남성이 피해사례를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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