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화... 충북 직격탄

[앵커멘트]
그런데 최근 수도권 일대에
반도체와 전자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봇물을 이루면서
수도권 규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돈데요.
특히 충북의 경우
산업뿐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까지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중 취재 구병회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삼성전자가
증설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평택 반도체 공장입니다.

총면적 289만㎡,
축구장 400개 넓이로
투자 금액만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도
인근 200만 ㎡에 조성한
평택 디지털 파크를
IT산업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120조 원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도
경기도 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산업단지를 바탕으로
20만 가구 신도시 건설까지 추진되면서
모든 자본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시종 / 충북지사[인터뷰]
(지난 20일 /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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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죽을 맛입니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니까.
지난번 SK하이닉스에서 용인에다
120조 원을 투입해서
반도체를 하겠다
이렇게 산업부에서 발표해서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산을 비롯해
성남, 고양, 시흥 등
수도권 지자체마다 앞다퉈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시도 가세해
전시 컨벤션 사업이 중심이 될
2조 8,000억 원 규모의
잠실 복합 마이스 단지 등
'6대 융합 신성장 거점’ 사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반도체, 마이스 산업 육성에
미래를 걸고 있는
충북의 성적표는
상대적으로 초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두영 / 지방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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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의 균형발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정부가 지원하고 투자한 경우에
오히려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는
확고한 신념과 일관된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는 거죠."


민간 자본과 산업 자본의
수도권 집중이 예고되면서
충북 등 지역은
경제성이 낮은 사업마저
정부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구병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