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투자' 반도체 클러스터...수도권 VS 비수도권 대결 양상

입력 2019.01.23 (23:54) 수정 2019.01.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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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년간 120조 원이 투자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지역별 유치전이 뜨겁습니다.

전국 5개 자치단체가 뛰어들었는데,
1차전은
수도권 대 비수도권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양상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반대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수도권 지역이 거론되자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대 집회에 나선 이들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 균형 발전 계획과
완전히 상충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강력히 규탄하면서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해 반도체 클러스터는 충북 국가혁신 융복합단지에."

120조 원 투자,
만 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SK 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청주 뿐만 아니라
산업 침체를 겪고 있는 경북 구미,
뒤늦게 충남 아산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용인 시장이
'총력 유치'를 공개 선언했고
이천시는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5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쟁 구도는 우선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갈립니다.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비수도권의 공조로 수도권을 배제한 뒤
다시 최적지를 따져보자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두영 /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대표
"(최근 정부가)수도권에 대한 투자개발, 이 부분들을 자꾸 검토하거나 허용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거든요. 이것들을 일단은 비수도권 전체가 공조해서 막아야 된다."

충북시장군수협의회도 오늘
비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또, 비수도권의 단체장과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참여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도
조만간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내세우며
힘을 실을 계획입니다.

산자부의
클러스터 조성지 발표가
애초 6월에서 다음 달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각 지역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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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 투자' 반도체 클러스터...수도권 VS 비수도권 대결 양상
    • 입력 2019-01-23 23:54:02
    • 수정2019-01-23 23:54:20
    뉴스9(청주)
[앵커멘트] 10년간 120조 원이 투자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지역별 유치전이 뜨겁습니다. 전국 5개 자치단체가 뛰어들었는데, 1차전은 수도권 대 비수도권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양상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반대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수도권 지역이 거론되자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대 집회에 나선 이들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 균형 발전 계획과 완전히 상충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강력히 규탄하면서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해 반도체 클러스터는 충북 국가혁신 융복합단지에." 120조 원 투자, 만 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SK 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청주 뿐만 아니라 산업 침체를 겪고 있는 경북 구미, 뒤늦게 충남 아산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용인 시장이 '총력 유치'를 공개 선언했고 이천시는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5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쟁 구도는 우선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갈립니다.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비수도권의 공조로 수도권을 배제한 뒤 다시 최적지를 따져보자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두영 /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대표 "(최근 정부가)수도권에 대한 투자개발, 이 부분들을 자꾸 검토하거나 허용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거든요. 이것들을 일단은 비수도권 전체가 공조해서 막아야 된다." 충북시장군수협의회도 오늘 비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또, 비수도권의 단체장과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참여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도 조만간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내세우며 힘을 실을 계획입니다. 산자부의 클러스터 조성지 발표가 애초 6월에서 다음 달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각 지역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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