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식물인간 여성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간호조무사 체포

입력 2019.01.24 (07:29) 수정 2019.01.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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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여성 환자가 출산을 해 충격을 준 사건, 이 시간에 보도해드렸는데요,

현지 경찰이 수사결과 이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남자 간호조무사를 체포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식물인간 상태의 20대 여성 환자가 갑자기 출산을 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제리 윌리엄스/피닉스 경찰 :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밤낮없이 수사에 매진했습니다."]

여성환자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은 이 여성에게 접근했던 남성들을 상대로 DNA를 확보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그 결과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36살 네이선 서덜랜드를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미 톰슨/피닉스 경찰 : "과학수사대는 서덜랜드의 DNA 표본이 아기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딸은 장애가 있지만 소리에 반응하거나 외부 자극에 몸을 뒤척일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성적인 학대와 태만한 관리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는 건강한 상태며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미 톰슨/피닉스 경찰 : "우리가 어떻게 태어날지는 정할 수 없지만, 지역사회가 이 아기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습니다. 그럴 기회가 있고 아기 또한 잘 크고 있다고 전해드립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서덜랜드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요양 병원의 한 의사는 이번 사건으로 사직했으며, 다른 한 명은 징계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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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식물인간 여성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간호조무사 체포
    • 입력 2019-01-24 07:36:11
    • 수정2019-01-24 0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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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여성 환자가 출산을 해 충격을 준 사건, 이 시간에 보도해드렸는데요,

현지 경찰이 수사결과 이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남자 간호조무사를 체포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식물인간 상태의 20대 여성 환자가 갑자기 출산을 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제리 윌리엄스/피닉스 경찰 :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밤낮없이 수사에 매진했습니다."]

여성환자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은 이 여성에게 접근했던 남성들을 상대로 DNA를 확보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그 결과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36살 네이선 서덜랜드를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미 톰슨/피닉스 경찰 : "과학수사대는 서덜랜드의 DNA 표본이 아기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딸은 장애가 있지만 소리에 반응하거나 외부 자극에 몸을 뒤척일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성적인 학대와 태만한 관리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는 건강한 상태며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미 톰슨/피닉스 경찰 : "우리가 어떻게 태어날지는 정할 수 없지만, 지역사회가 이 아기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습니다. 그럴 기회가 있고 아기 또한 잘 크고 있다고 전해드립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서덜랜드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요양 병원의 한 의사는 이번 사건으로 사직했으며, 다른 한 명은 징계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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