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 친서 받고 “2차 북미정상회담 방향 제시”

입력 2019.01.24 (08:00) 수정 2019.01.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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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2월 말로 합의된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준비에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4일) 김 위원장이 23일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회담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전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으며 '훌륭한 친서'에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미(북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 발 한 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2월말 등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나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앙통신이 공개한 방미 결과 보고 사진에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한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배석했습니다.

사진 속 보고장소는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걸려있고 각종 도서가 책꽂이에 진열돼 있는 등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던 곳과 동일한 모습이어서 이번 보고가 노동당 청사 내 집무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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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4 08:00:53
    • 수정2019-01-24 08:26:20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2월 말로 합의된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준비에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4일) 김 위원장이 23일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회담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전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으며 '훌륭한 친서'에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미(북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 발 한 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2월말 등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나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앙통신이 공개한 방미 결과 보고 사진에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한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배석했습니다.

사진 속 보고장소는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걸려있고 각종 도서가 책꽂이에 진열돼 있는 등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던 곳과 동일한 모습이어서 이번 보고가 노동당 청사 내 집무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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