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황교안 병역 면제, 당원 투표로 판단받을 것”

입력 2019.01.24 (09:27) 수정 2019.01.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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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당원들의 투표로 판단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악의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책은'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 국방·안보에 중요한 가치를 두는 분들이 많은데 (황 전 총리가) 군 복무를 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대학 재학 시절인 1980년 7월, 두드러기 질환의 일종인 '만성 담마진'을이유로 5급 전시근로역(당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현역 입영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오 전 시장은 다만 "이 문제를 (내가) 집중 제기하는 것은 도의가 아니"라면서 "당원들이 전당대회 기간, 충분히 숙성될 판단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전날 언급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핵 개발 필요성'과 관련해선 "(발언 취지를) 거두절미하고 보도한 몇몇 매체에 의해 뜻이 왜곡 폄하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발언은) 대한민국 정부에 외교의 선택지를 넓히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장했던 내용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우려하는 방향으로 가면 우리가 더 결기를 보여 미국 정부가 북핵 폐기에 더 나서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도 동북아 핵을 우려하는 상황에 북한 핵을 없애야 하겠다는 결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야당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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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24 09:40:59
    정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당원들의 투표로 판단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악의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책은'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 국방·안보에 중요한 가치를 두는 분들이 많은데 (황 전 총리가) 군 복무를 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대학 재학 시절인 1980년 7월, 두드러기 질환의 일종인 '만성 담마진'을이유로 5급 전시근로역(당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현역 입영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오 전 시장은 다만 "이 문제를 (내가) 집중 제기하는 것은 도의가 아니"라면서 "당원들이 전당대회 기간, 충분히 숙성될 판단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전날 언급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핵 개발 필요성'과 관련해선 "(발언 취지를) 거두절미하고 보도한 몇몇 매체에 의해 뜻이 왜곡 폄하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발언은) 대한민국 정부에 외교의 선택지를 넓히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장했던 내용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우려하는 방향으로 가면 우리가 더 결기를 보여 미국 정부가 북핵 폐기에 더 나서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도 동북아 핵을 우려하는 상황에 북한 핵을 없애야 하겠다는 결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야당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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