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원 국정연설’ 펠로시가 취소…대안 검토”

입력 2019.01.24 (09:37) 수정 2019.01.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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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 해마다 상·하원 합동 연설 형식으로 진행해 온 국정 연설이 올해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갈등으로 전례 없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9일 예정대로 하원회의장에서 국정 연설을 하겠다며 강행 방침을 밝혔지만,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셧다운 해소 전까지는 안된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경 안전 관련 보수 진영 지도자들과 만남에서 "국정 연설이 낸시 펠로시에 의해 취소됐다. 그가 진실을 듣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연설은 헌법상으로도 보장된 것이라면서 "(하원회의장에서의 국정 연설 무산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 위대한 나라에 대한 큰 오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미 셧다운이 진행 중이던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정 연설 초청장을 보냈던 것을 언급하며, 지금 와서 셧다운에 따른 경비·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국정 연설을 취소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회의장에서의 국정 연설이 어렵게 됨에 따라 "대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대안으로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회의장에서 연설하거나, 아예 워싱턴DC가 아닌 주(州)의회 의사당에서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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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원 국정연설’ 펠로시가 취소…대안 검토”
    • 입력 2019-01-24 09:37:25
    • 수정2019-01-24 09:50:05
    국제
미국 대통령이 해마다 상·하원 합동 연설 형식으로 진행해 온 국정 연설이 올해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갈등으로 전례 없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9일 예정대로 하원회의장에서 국정 연설을 하겠다며 강행 방침을 밝혔지만,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셧다운 해소 전까지는 안된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경 안전 관련 보수 진영 지도자들과 만남에서 "국정 연설이 낸시 펠로시에 의해 취소됐다. 그가 진실을 듣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연설은 헌법상으로도 보장된 것이라면서 "(하원회의장에서의 국정 연설 무산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 위대한 나라에 대한 큰 오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미 셧다운이 진행 중이던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정 연설 초청장을 보냈던 것을 언급하며, 지금 와서 셧다운에 따른 경비·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국정 연설을 취소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회의장에서의 국정 연설이 어렵게 됨에 따라 "대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대안으로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회의장에서 연설하거나, 아예 워싱턴DC가 아닌 주(州)의회 의사당에서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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