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 결정 때 ‘만장일치’

입력 2019.01.24 (09:59) 수정 2019.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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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을 내릴 때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공개된 증선위 의사록을 보면, 삼성바이오가 2015년 자회사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4조 5천억 원의 회계상 이익을 얻은 것에 대해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4명 모두 고의적 분식회계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증선위원장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의사록에 개인 의견을 밝히지 않고 회의 진행만 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증선위원들이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한 데에는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대한 논의 과정이 담긴 삼성바이오 내부문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의 내부 문건에 대해 한 증선위원은 콜옵션 부채를 계상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논의를 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부 문건과 관련해 삼성바이오 측은 "재경팀에서 작성한 주간 회의 자료"라면서 회사의 공식 문서가 아니라 내부 회의용 자료이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도 많다고 해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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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 결정 때 ‘만장일치’
    • 입력 2019-01-24 09:59:36
    • 수정2019-01-24 10:00:37
    경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을 내릴 때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공개된 증선위 의사록을 보면, 삼성바이오가 2015년 자회사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4조 5천억 원의 회계상 이익을 얻은 것에 대해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4명 모두 고의적 분식회계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증선위원장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의사록에 개인 의견을 밝히지 않고 회의 진행만 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증선위원들이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한 데에는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대한 논의 과정이 담긴 삼성바이오 내부문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의 내부 문건에 대해 한 증선위원은 콜옵션 부채를 계상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논의를 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부 문건과 관련해 삼성바이오 측은 "재경팀에서 작성한 주간 회의 자료"라면서 회사의 공식 문서가 아니라 내부 회의용 자료이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도 많다고 해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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