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박물관 기부하겠다"

입력 2019.01.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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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손혜원 의원이 어제(23)
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해 사들인
목포의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 의원은 의원직을 그만두는 대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이를 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송현 기잡니다.


[리포트]
창성장 바로 앞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 위로 벽돌식 굴뚝이 눈에 띕니다.

목화 씨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면실유 공장에서
정미소 창고 등으로 쓰이다
오랜 기간 방치되어 왔던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슬레이트 지붕의 목조 구조로
철재 지지대가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재단이 구입한 건물로
투기 의혹의 핵심 부동산입니다.

하지만 손 의원은 목포 원도심에 큰 매력을 느꼈고
나전칠기 박물관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허물어져가는 집을 보고 너무 저는 가슴이 설레고 큰 꿈을 가졌습니다.
제가 앉아있는 이 자리에 공연도 하고 여기는 박물관이
이쪽으로는 리모델링이 이쪽이 될 거고요."

남편 명의의 재단이 박물관 예정 부지로
매입한 규모는 현재 260여 평.

손 의원은 최근 가격 상승 등으로
당초 계획했던 5백여 평 부지를
매입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의원 임기를 마치는 대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목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재단이 소유한 해당 부동산은
국가나 자치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제 재산에 대해서 우리 재단, 제가 떠나면서
남편이 하고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에 대해서
자산을 기부할 거냐? 네 할 겁니다."

하지만 손 의원은 박물관 건물과 별개로 유물 기부는
목포시나 전라남도의 관심 여부에 따라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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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박물관 기부하겠다"
    • 입력 2019-01-24 10:13:02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손혜원 의원이 어제(23) 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해 사들인 목포의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 의원은 의원직을 그만두는 대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이를 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송현 기잡니다. [리포트] 창성장 바로 앞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 위로 벽돌식 굴뚝이 눈에 띕니다. 목화 씨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면실유 공장에서 정미소 창고 등으로 쓰이다 오랜 기간 방치되어 왔던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슬레이트 지붕의 목조 구조로 철재 지지대가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재단이 구입한 건물로 투기 의혹의 핵심 부동산입니다. 하지만 손 의원은 목포 원도심에 큰 매력을 느꼈고 나전칠기 박물관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허물어져가는 집을 보고 너무 저는 가슴이 설레고 큰 꿈을 가졌습니다. 제가 앉아있는 이 자리에 공연도 하고 여기는 박물관이 이쪽으로는 리모델링이 이쪽이 될 거고요." 남편 명의의 재단이 박물관 예정 부지로 매입한 규모는 현재 260여 평. 손 의원은 최근 가격 상승 등으로 당초 계획했던 5백여 평 부지를 매입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의원 임기를 마치는 대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목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재단이 소유한 해당 부동산은 국가나 자치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제 재산에 대해서 우리 재단, 제가 떠나면서 남편이 하고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에 대해서 자산을 기부할 거냐? 네 할 겁니다." 하지만 손 의원은 박물관 건물과 별개로 유물 기부는 목포시나 전라남도의 관심 여부에 따라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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