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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 관광객 수 제한 움직임”
입력 2019.01.24 (10:50) 수정 2019.01.24 (10:57) 국제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들이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모차르트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관광객 수 제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인구가 15만 명인 잘츠부르크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에만 9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관광객을 태우고 들어온 버스는 4만 대에 달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 데 따른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잘츠부르크시는 2013년만 해도 독일 뮌헨시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합동 홍보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츠부르크를 명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했던 잘츠부르크가 감당하지 못할만큼 관광객 수가 늘자, 지역 주민들은 "당일치기 관광객들이 많다. 거리와 공중화장실을 점령하면서 정작 음식이나 숙박, 기념품에는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 단체 관광객 탓에 오래 머물면서 많은 돈을 쓸 다른 관광객들이 오기를 꺼릴 수 있다"는 등 불평을 늘어놨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관광버스의 터미널 사용을 제한하자는 캠페인에 나선 가운데 3월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인들은 관련 대책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관광버스 대수를 한 해 3만 대로 제한하거나 모차르트 생가 같은 인기 관광지의 경우 하루 입장객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 등이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도 유람선 관광객에게 관광세 11달러를 부과하고 있으며, 인도는 유명 관광지인 타지마할의 입장료를 인상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주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경과 문화 보전금 명목으로 10달러를 부과할 계획을 세우는 등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관광객 수 급증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 관광객 수 제한 움직임”
    • 입력 2019-01-24 10:50:40
    • 수정2019-01-24 10:57:40
    국제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들이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모차르트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관광객 수 제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인구가 15만 명인 잘츠부르크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에만 9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관광객을 태우고 들어온 버스는 4만 대에 달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 데 따른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잘츠부르크시는 2013년만 해도 독일 뮌헨시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합동 홍보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츠부르크를 명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했던 잘츠부르크가 감당하지 못할만큼 관광객 수가 늘자, 지역 주민들은 "당일치기 관광객들이 많다. 거리와 공중화장실을 점령하면서 정작 음식이나 숙박, 기념품에는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 단체 관광객 탓에 오래 머물면서 많은 돈을 쓸 다른 관광객들이 오기를 꺼릴 수 있다"는 등 불평을 늘어놨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관광버스의 터미널 사용을 제한하자는 캠페인에 나선 가운데 3월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인들은 관련 대책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관광버스 대수를 한 해 3만 대로 제한하거나 모차르트 생가 같은 인기 관광지의 경우 하루 입장객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 등이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도 유람선 관광객에게 관광세 11달러를 부과하고 있으며, 인도는 유명 관광지인 타지마할의 입장료를 인상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주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경과 문화 보전금 명목으로 10달러를 부과할 계획을 세우는 등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관광객 수 급증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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