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대 불출마…황교안·오세훈·홍준표도 불출마해야”

입력 2019.01.24 (11:20) 수정 2019.01.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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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당대표 등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권유했습니다.

그리고 본인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출마할 수 있겠냐"며 출마 의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분, 나올 명분이 크지 않은 분들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행보를 하고 있다"며 "당의 혼란의 원인을 제공한 분이나 당에 대한 기여가 적은 분, 당을 잘못 관리하신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황교안 전 총리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분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걱정이 많다"고 말하고 "황 총리는 '친박 프레임'과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당에 대한 기여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나마 약해졌던 계파 논쟁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고, 2020년 총선도 수세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며 황 총리의 당권 도전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문제도 여러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고, 홍준표 전 대표에 관해서도 어떤 부담이 되는지 당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다른 후보군의 이름을 함께 거론하면서 "오늘 황 전 총리만 주로 말한 것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당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전당대회 출마 대신, 향후 총선에서 험지 출마로 당에 기여하는데 앞장서 줬으면 한다"고 말하고 "이분들이 그런 자세를 가진다면, 저도 그 말단에서 똑같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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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4 11:20:50
    • 수정2019-01-24 11:33:41
    정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당대표 등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권유했습니다.

그리고 본인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출마할 수 있겠냐"며 출마 의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분, 나올 명분이 크지 않은 분들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행보를 하고 있다"며 "당의 혼란의 원인을 제공한 분이나 당에 대한 기여가 적은 분, 당을 잘못 관리하신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황교안 전 총리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분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걱정이 많다"고 말하고 "황 총리는 '친박 프레임'과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당에 대한 기여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나마 약해졌던 계파 논쟁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고, 2020년 총선도 수세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며 황 총리의 당권 도전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문제도 여러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고, 홍준표 전 대표에 관해서도 어떤 부담이 되는지 당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다른 후보군의 이름을 함께 거론하면서 "오늘 황 전 총리만 주로 말한 것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당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전당대회 출마 대신, 향후 총선에서 험지 출마로 당에 기여하는데 앞장서 줬으면 한다"고 말하고 "이분들이 그런 자세를 가진다면, 저도 그 말단에서 똑같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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