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뚝’…전년 대비 47.1% 감소

입력 2019.01.24 (15:18) 수정 2019.01.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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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오늘(24일)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458만 9,199대를 팔아 97조 2,516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 4,22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1%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역시 ▲판매 122만6,443대 ▲매출액 25조 6,695억 원 ▲영업이익 5,011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4% 급감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차 및 SUV 중심의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며,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환경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선진국 판매 부진 심화와 중국시장 정체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하는 한편 인도와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 2천대, 해외시장 396만 8천대를 더한 모두 468만대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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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24 15:24:38
    경제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오늘(24일)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458만 9,199대를 팔아 97조 2,516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 4,22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1%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역시 ▲판매 122만6,443대 ▲매출액 25조 6,695억 원 ▲영업이익 5,011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4% 급감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차 및 SUV 중심의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며,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환경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선진국 판매 부진 심화와 중국시장 정체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하는 한편 인도와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 2천대, 해외시장 396만 8천대를 더한 모두 468만대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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